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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03:27

나의 이야기 (15~20)

(*.115.209.124) 조회 수 82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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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나는 나를 사랑한다. 동시에 존나 싫어한다. 애증이다.

 

내가 날 욕하는건 용납하지만 누군가가 내게 지시를 하는 것을 나는 죽도록 싫어한다.

 

용의 꼬리가 될바엔 뱀의 머리가 된다는 말이 있다.

 

나는 뱀의 머리가 되긴 싫다. 차라리 용의 꼬리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 꼬리가 되어 편하게 따라가다, 머리를 치고 내가 머리가 되고 싶다.

 

존나 이기적이고 남 생각않는 삶이지만,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고 가장 솔직한 모습이다.

 

간단히 말하면 나는 아주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동시에 본능적인 놈이다.

 

한마디로 나쁜놈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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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인간이 와갤러가 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001.

 

인생 이야기라면 몇번을 풀었지만 늘상 제정신에 풀었던지라 취중의 진심을 담아내지 못했던 것도 있었을 것이다.

 

마침 운동하고 미리 사둔 술 마지막 한병을 다 쳐마신 터라 안그래도 술에 약하니 이 참에 썰이라도 풀어볼려고 키보드를 두들긴다.

 

 

그러니까 내 인생이 싸그리 바뀐게 2005년 와우를 접하고 나서, 라고 요즘은 변명하지만.

 

생각해보면 딱히 와우를 안했어도 어린 시절부터 지나치게 노는 것을 즐겼고 와우가 아니더라도 다른 게임을 많이 했었기에 어찌보면 정해진 수순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2007년까진 괜찮았던 것 같다.

 

2005년까진 완벽에 가까웠다. 물론 외모적인 요소가 아닌 인간 관계라던가 성적 같은 요소 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키는 작았고 그 땐 살도 쪘으니 말이다.

 

문제는 2006년인데 이 때 선생을 잘못만나 고생길이 열렸다.

 

자세한 이야기는 아마 문학게 어딘가에 있을걸?

 

1.jpg 2.jpg 3.jpg

 

2007년 한 번 심심해서 먹어본 '녹차밥'

 

왜 먹었는진 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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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파일에서 볼 수 있듯이 2007년의 나는 바가지 머리에 축제 때 반 대표였고 화투 기술을 연습하다 손바닥을 다치고, 공짜음식을 좋아하며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는 딸기잼을 물에 타먹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002.

 

고등학교 2학년은 글쎄 그럭저럭 괜찮았던 나날의 반복이었다. 다만 가식이 서로 심해 그 후로 연락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아무튼 꽤나 괜찮았던 나날들이었다. 여자친구도 이 때 처음 사귀고-물론 이 년 때문에 몇년을 고생했다.- 평생 친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놈들과도 다시 같은 반이 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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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아기예수. 아는 여동생에게 뺏은 종나 큐트한 마스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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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메이플을 이 이후 거의 안한 이유. 파란색으로 지운 것은 당시 연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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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중 첫사랑과 다투고 찍은 사진. 이후 화해하고 집에 돌아와선 그 때를 생각하며 저 시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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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를 알 수 없는 사진. 머릿결이나 스타일을 보아 2008년 말로 추정됨.

 

 

 

003.

 

격동의 고3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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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새1끼 하나를 잘못 패 손이 부러지고 보다시피 철심을 박게 되었다.

 

 

 

 

 

 15.jpg

 

그리고 와갤을 아주 미친듯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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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동생에게 받은 수능 응원 쪽지. 페레로로쉐를 함께 첨가했지만 아쉽게도 나는 길리안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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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와우 계정 정지됨.

004.

 

스무살.

 

왠지모를 자신감이 붙기 시작.

 

첫 사랑과는 이 때 헤어졌다.

 

 18.jpg

 

보신각에서 스무살이 되자마자 친9가 준비해온 맥주로 축배를 드는 모습.

 

 

 20.jpg

 

슬기는 그냥 메이플하는 고딩인데 내가 갖고 놀았다.

 

 

21.jpg

 

참고로 꾸냥소녀가 나임. 씨-발

 

마지막은 스샷용 드립임

 

아니라고 생각되도 그렇게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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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 여캐같은 슬기의 얼굴. 참고로 이 사진 때문에 메이플 길드원 대부분이 탈퇴했다.

 

 

005.

 

 

재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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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 때문에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이 편지를 받고 한참동안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던 내게

 

현지가 걸어왔고 현지에게 위로받다가 여자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결국

 

씨발

 

뭐 개년들아

 

꺼져

 

 

24.jpg

 

 

이후 와우를 잠깐 했으나 그닥 오래가진 않았다. 재수 땜에.

 

그리고 몇주 뒤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006.

 

다행히 아버지의 수술은 비싼 돈 들인 덕에 성공적이었다.

 

다만 내 멘탈의 붕괴는 어쩔 수 없었다.

 

그 날 부터 산책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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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처음 손을 잡았던 공원. 팔짱도 꼈다. 같이 앉아서 별도 봤다. 그녀가 누군진 안밝힐거지롱.

 

 26.jpg

 

당시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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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통령 2012.03.04 08:35 (*.155.153.56)

    흐음.. 그래도 지금은 저때보다는 낫아졌다는 거군요.. 다행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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