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09.124) 조회 수 819 추천 수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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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상한 일이었다.


생각해보라. 어느 날 눈을 떴는데 방이 어릴 적의 그것과 똑같아지고, 옷장은 츄리닝대신 몸에 딱 맞는 청바지와 교복이 차지하고 있다.


키는 조금 줄어든 느낌이고 무엇보다 가족이 그를 대하는 태도가 무언가 다르다.


아버지의 이마에 주름도 약간 줄었다.


'보톡스 맞았는 갑네.'


찬현이는 그렇게  생각하며 수저를 들었다.


오늘 반찬은 잡곡밥에 스팸, 달걀 프라이다. 김치도 있지만 김치를 먹지 않는 그에게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남기지 말고 먹어."


어머니가 수저를 들며 말한다. 대충 대답한 찬현이는 음식을 씹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 때를 맞춘 듯이,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한 아이가 방에서 나온다.


"어...... 어......?"


새하얀 교복 셔츠에 까만 체크무늬 치마, 어깨에는 붉은색의 백팩을 매고 긴 머리를 양갈래로 묶은 그 아이는,


분명 어디서 본 듯한 아이였다.


"엄마, 아빠, 쟈는 눈데?"


"니 동생 아이가."


부모님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곤 다시 수저를 들었다.


"동생......? 정현이......?"


찬현이의 머리가 복잡해져간다.



'꿈인갑네.'


그렇게 생각하고 넘긴 찬현이는 빈 밥그릇을 식탁에 놓고 욕실로 향했다.


'근데 지금 내가 몇살이고. 뱃살봐라. 와 내 지금이면 아다 뗄 수 있긋다.'


찬현이는 나름 슬림해진 뱃살을 매만지며 웃었다.


"지금이면 청바지도 들어가긋는데. 흐흐히히히히히히힣"


"마! 빨리 안 씻나!"


아버지의 호통이 문을 넘어 들려왔다.


"아,알았다. 빨리 씻을게."


움찔한 찬현이는 아무렇지 않게 강력한 경상도의 톤으로 대답을 하고 이를 대충 닦기 시작했다.


꿈 속 세상이고 아무래도 옛날로 돌아온 것 같으니 과거 일을 대강 맞춰보면 아다도 떼고 여자도 후릴 수 있을 것이다.


동생 정현이가 여자가 된 것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찬현의 머릿 속에는 같은 학교 여자들의 아다를 따는 장면이 그려졌다.


"흐흫......"


찬현이는 거품을 뱉고 입을 헹궜다.


방으로 돌아간 찬현이는 교복을 입고 교과서를 챙겼다. 무슨 요일인지 모르니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만 챙겼다.


현재 그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



"어디보자. 고등학교 1학년이면. 아직 일베도 없긋네. 아 씨발 학교가서 뭐하지. 재미없고로. 아, 맞다 내 친구 갤탭도 없제. 어짜지......"


집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등을 보며 찬현이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그런 그의 팔꿈치에 물컹한 감촉이 느껴졌다.


"오빠!"


깜짝 놀란 찬현이가 외치며 돌아보았다.


"뭐, 뭐고!"


그 곳에는 그의 동생이었다가 여동생이 되버린 정현이가 있었다.


"내다이가, 오빠야."


"어...... 어. 니가......?"


찬현이의 등골이 서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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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타쿠첨보냐 2012.02.20 15:25 (*.115.209.124)

    본격 근친상간물

  • ?
    T통령 2012.02.20 15:32 (*.155.153.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생겼을리가 없어 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오타쿠첨보냐 2012.02.20 15:37 (*.115.209.124)

    캡아 2편써줘 

  • ?
    Cab 2012.02.20 16:35 (*.14.200.89)

    완료.

  • ?
    T통령 2012.02.24 09:30 (*.155.153.56)

    처음부터 보는중인데 ㅋㅋㅋ 재밌다 ㅋㅋㅋㅋ

  • ?
    슈퍼 로리콘 2012.08.03 01:59 (*.182.142.70)

    아나 다음편 기대되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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