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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게시판 소설
랜덤

취미는 수능 - 11

유
유이:Lv.55로스터
15년 전인 2011년 7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그러던 차에 대학 합격 소식이 들려왔다.


전혀 기대도 않았는데, 가나다 군 3개가 싸그리 합격되었다.


남들도 하는 행복한 고민을 나도 할 수 있구나. 물론 연고대 합격한 아이의 행복과는 차원이 다르겠지만.


OT비슷한, 신입생 설명회를 갔다. 그리고 거기서 약간의 친목질을 하고 왔다. 이 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대학생활을 잘해내리라고 의심치 않았다.


지난 20년을 어떻게 살았는데.


그 다음주 토요일에 있는 신입생 OT에 불참의사를 밝히고 나는 자신감있게 집으로 향했다.


3월이 되면 열아홉살인척 학교를 다니며 친목질을 할거다.


심장이 두근댔다.



3월이 되었다. 원래 첫주는 수강신청 변경기간인지라 다들 출석하지 않는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첫주 강의를 제끼고 와우를 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한번 나쁜 것에 빠지면 다시 빠지기도 쉬운 법이다.


두번째 주도 와우를 했다.


세번째 주도 마찬가지다.



교내에선 자연스레 도태되어갔다.



동아리도 없고, 학점도 없고. 4월쯤에야 처음으로 학교 수업을 들었는데 매일 새벽을 와우로 때우다보니 피곤해 잠을 자기 일쑤였다.


간단히 말하면 그냥 등록금을 날린거다.

댓글 1

올린 파일 /
      C
      Cab Lv.71

      저도 뭔가 하나에 몰두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사람은 똥이자 분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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