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를 하며 맥주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며 와우를 하는 생활의 반복이었다.
이런 생활을 하는 동안 배신 소식을 들었다.
모친의 병 때문에 학원을 그만 두었단 말은 이미 했을 것이다. 문제는 내가 그만 둔 이후인데, 11월 경 학원 선생이 학원 친구들 앞에서 내 욕을 무척 신랄하게 했다고 한다.
내가 부모님을 팔아먹고 학원에서 도망갔다고 했었다.
그리고 그 때 그 놈은 선생에게 아부를 하기 위해 나를 피시방에서 봤다고 거짓말을 했고 이래저래 결론은 날 배신한거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개인 사정 때문에 다시 그만두고 그 때 꼬시려던 여고생이랑도 미련없이 끝내고 와우에 점점 빠져들었다.
대학은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포항공대생.
포기한 인생, 항상 실패, 공간만 차지, 대충 살자, 생각도 못한다.
고3 때 담임 선생을 찾아갔더니 재수할 줄 알았다며 대학 목록을 뽑아 줬다.
그럭저럭 이름 있는 대학은 가더라.
그래서 그냥 와우 했다.
쭉 와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