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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소녀와 나의 사이는 점점 가까워져 갔다.

 

소녀의 마음 속엔 내가 내 마음 속엔 소녀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간만에 메신저를 켰다. 4월의 어느 날이었다.

 

그 곳엔 금빛 소녀가 아닌 보랏빛의 여자, 내 첫사랑이 있었다.

 

끓어오르는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말을 걸었다.

 

-오랜만이네. 잘 지내? 학교는 재밌고?

 

-응. 오랜만이야. 잘 지내. 너는?

 

-나 학교 그만뒀어. 수능 다시 준비중.

 

-아......

 

한참동안, 대화가 끊겼다.

 

이것이 그 당시 그녀와 나의 상황이다.

 

도저히 대화를 이어 나갈 수가 없다.

 

 

 

 

한참 후에야 내가 겨우 대답을 이었다. 그래, 끝난거다. 이 끝은 내가 아닌 네가 낸거니까. 난 그걸 받아들였단걸 보여줘야지.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녀가 내게 끝내자는 말을 한 적은 없다. 다만 무언가 태도를 바꿨을뿐.

 

연인 사이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인 나는 잘 몰랐다.

 

 

 

-나 좋아하는 사람 생겼다. 그 애도 나 좋아하고.

 

그녀는 한참동안 답이 없다가 그제서야 본건지, 고민한건지 답장을 보낸다.

 

-응. 축하해. 행복해야해. 공부 열심히하고.

 

 

 

그 후 그녀는 나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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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소리 2011.12.23 00:28 (*.158.90.74)

    이거 소설인가용? 


    아니면 실화인가용?


    실설인가용?

  • ?
    오타쿠첨보냐 2011.12.23 01:09 (*.115.209.124)

    내 얘기잖아 임마 ㅡㅡ 나 존나 빨아놓곤

  • ?
    개소리 2012.01.04 01:55 (*.158.91.89)

    ㅠㅠ아니용 옆에 분류에 [소설]로 되어있길래 헷갈려슴;

  • ?
    T통령 2012.02.11 13:21 (*.155.153.56)

    그 헤어진 전 여자친구도 형을 아직도 좋아하고 있었는데 저걸 계기로 잊은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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