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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게시판 소설
랜덤

내 여동생이 이렇게 못 생겼을리가 없어 - 12

오
오타쿠첨보냐Lv.71로스터
14년 전인 2012년 6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전학생이다. 일산에서 온 최영락이라고 한다. 친하게 지내레이

 

-쌤요 일산이 어딘데예?

 

-갱기도 모르나 갱기도!

 

-아 그럼 점마 서울새낍니꺼? 와 허여멀거하네 서울놈이라서 그런가 ㅎㅎㅎㅎ

 

-마, 니 장난 그래 칠래? 퍼뜩 안 앉나!

 

-알았심더.

 

 

-마 전학생 니 자기소개 해봐라.

 

-아, 안녕, 난 경기도 일산에서 온 최영락이라고 해.

 

-마! 니 서울말 하지마라! 뒤통수를 뽀사뿔라!

 

-하지만 난 표준어 밖에 모르는걸. 거기 토박이란 말...... 아악!

 

-마! 재수없는 서울 새끼 밟아 직이삐라!

 

-내도 끼워도! 마, 내도!

 

-내도 팰끼다! 내도!

 

 

 

 

"영락아!"

 

찬현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몸을 흔들었다.

 

정말 운명이라는 단어 외엔 떠오르지 않는다.

 

그의 두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2010년부터 함께한 랜선 친구 영락이...... 스카이프도 함께 했던 사이인데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물론 본인이 거의 잊고 살았단 사실 자체를 잊어버린 찬현이다. 영락의 출신지와 목소리만 들었어도 전학 첫 날에 그가 보부상이었다는 것을 눈치챘을 터인데 말이다.

 

그러고보니 영락도 전학온 날부터 지금까지 줄곧 혼자였다.

 

그와 다를바가 없는 것이다.

 

미래에서 와 과거 모든 일이 허무한 찬현, 먼곳에서 전학 온 외로운 영락.

 

그랬다. 둘은 비슷한 처지였다.

 

 

 

 

========

 

작가의 졸음으로 여기까지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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