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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게시판
랜덤

백일장

보
보부상Lv.721로스터
15년 전인 2011년 6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분홍 빛 커튼 사이로 흰 달빛이 들어올 때

너의 몸은 도화지 , 나의 혀는 붓으로 변한다


스르륵 츄르릅 쯉 쯉


명필이 쥔 붓의 움직임은 겉보기엔 간단명료 하지만

하얀 도화지에 생명을 불어넣기에는 충분하다


오오 이 도화지는 마치 아름다운 산맥처럼 골짜기와 둔덕이 있구나

윗 둔덕을 더듬더듬거리기도 핥아보기도 하다 내려와 드디어 만나는 아래골짜기.


아래골짜기 사이엔 영생의물이 흐르는 동굴이 있다던데 정말이로구나!


남자로 태어나 고지에 도착했는데 깃발을 아니 꼽을 수 없지

새로운 붓이다! 스윽..척   아!..도화지도 기쁨의신음을 내는군


지금 나의 두 다리 사이에있는 그것은 마치

달에 착륙한 아폴로11호의 닐암스트롱이 쥔 성조기와도 같다! 헠헠


퍽 퍽 퍽 퍽 퍽..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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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이있는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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