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2012.02.0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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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05.16) 조회 수 751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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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주 평범한사람이였다.
체셔린 변방에 사는 그저 가난한 평민에 불가했다.
매우 뜬금없지만,이젠 내 삶이 조금 바뀔지도모른다는생각이들었다







"뭐라고?"
"잘 봐,저걸 내가 움직여볼테니"


어머니는 못믿겠다는 눈치였다.
지금까지 한탕해보려고 많은 사기를 쳤었고,어머니또한 알고계시기때문에
이번에도 혼내시려고 마음 단단히 먹으신것같다.
나는 탁자를 쳐다보는것에 집중했고,탁자가 움직여진다는 상상을 했다.
거짓말처럼 탁자는 40cm정도 떠있었다.


"움직일수있다니ㄲ.."
"세상에!"

어머니는 매우 놀라워하셨다.
어쩌면 이걸로 많은 돈을 벌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기때문이다.
난 다른 물건을 제외하고도 건물을 뺀 모든것,심지어 나 자신이나 다른 사람도 띄울 수 있었다.



"왕궁으로가자꾸나!"
"왕궁?"
"그걸 이용하면 왕궁에서 널 고용할지도 모르잖니!"
"이런능력을 왕궁에서 왜쓰나요."
"전쟁할때,군사의힘을쓰지않고도 포탄을 날린다던가 정도는 할 수 있잖니."
"일단 한번.."


어머니와 나는 내일 점심에 기차를 타고 왕궁으로 가기로 하였다.
놀란 어머니를 다독이는동안 아버지께서 오셨으나,
여전히 우릴 무시한채 돈만 던지고 나가셨다.
오늘 아버지가 번 돈은 4페르다.


슈헤브의 밤은 그렇게 지나갔고,새가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깼다.
난 내가 초능력이 있다는걸 어제 어머니께 확인시켜줬지만,아직 나 본인도 잘 와닿지않았다.
그렇기에 난 일어나자마자 몸을 띄워보았다.
하지만 내 몸은 거짓말이 아니라는듯 뜰 수 있었고,어머니께서는 음식을 차리고계셨다.


"니가 왕궁에 고용되면 집에서 먹는 마지막 밥은 이걸테니 특별히 차려놓았단다."


어머니께서는 평소엔 잘 안해주시던 고기로 한상 가득 차려놓으셨다.
아직 17살인 성장기에 불과한 나는 눈이 돌아간채 열심히 고기를 먹었고
어머니께서는 그런 나를 흡족하다는듯이 바라보셨다.


"몇시기차야?"
"12시40분이란다."
"지금몇신데?"
"9시"


세시간정도는 여유가있었다.
난 다신 메린을 못본다는생각에,급하게 마당으로 달려나가 메린을 껴안았다.


"잘있어야돼."

메린은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듯이 꼬리를 흔들며 날 쳐다봤지만,
난 알아들었을거라고 굳게 믿고 십여분을 메린을 안고 털을쓰다듬고있었다.
왕궁에 간다면,썩어버린 돈냄새와 돈에 찌든 사람들밖에 못만난다는걸 알고있었기에
지겹던 시골이 벌써부터 그리워졌다.

어머니께서 들어오라고하시는 소리가 들려서 메린을 놓아주고 집으로 들어갔다.
어머니는 짐을 챙기고계셨다.


"너도 어서 짐챙기렴"
"..응."


처음 내가 이곳에 왔을때 짐을 챙겨왔던 가방을 꺼내 먼지를 털었다.
10여년정도 안써서,먼지는 가득했고 난 창문을열었다.
어쩔 수 없이 기침이나왔다.


"속옷이랑 옷만챙기면돼겠지"



열심히 짐을 챙기고있던 도중에,누군가가 내 창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창문으로 보인 그는 하얀 얼굴에 빨간 분장을 한 광대였지만,
어딘가 소름돋는 구석이 있었다.


"누구세요?"
"찾으러 왔습니다 그것"


그의말투는 마치 기계마냥 뚝뚝 끊어지고 문맥이 안맞는 말이였다.


"찾으러요?뭘..?혹시 뭐 맡겨놓은거 있으신가요?이 근처에서 잃어버린거라거나..
아,몇일전에 코사지를 하나 주웠는데,혹시 당신ㄱ..."


정신이 아득해져왔다.
이대로 죽는가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매우 머리가아팠고,눈도 흐릿한게 매우 힘들었다.
다리엔 힘이풀렸고,마지막으로 본 광대는 웃고있었다.









?
  • ?
    T통령 2012.02.11 18:22 (*.155.153.56)

    한번더 보니까 이부분은 대부분이 죽어서 능력 뺏겼다고 생각할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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