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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2012.03.18 23:46

비밀의 추억 Final 2. ~ Epilogue.

조회 수 1056 추천 수 0 댓글 1

한서 시멘트 공장 태우가 장갑을 다 끼고 수술대위 메스를 잡는다.

"너...너 왜...왜...그래?..." 준식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팔꿈치로 몸을 뒤로 빼 면서 물어본다.

 태우는 메스를 들고 준식에게 천천히 다가온다. "너....너...왜 그러냐고...?" 준식은 태우의 눈에서 살기를 느낀다.

광역수사대. 심학주 형사가 송형사에게 계속 말을한다. "내가...왜 이 생각을 못했지.... 강태우는!

강태우는 알리바이 를 만들려고 학교에 갔던거야!..." "네?" "공...공범....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왜 범인이 한 명일 거 라고 생각 했을까..."

다시 한서 시멘트 공장 태우는 준식에게 다가가면서 입을연다. "노민우...이 새끼...돈을 그렇게 받아 쳐먹고...실패해?..."

준식은 몸을 뒤로 계속 빼면서 "너...너 왜그러는데?...." "왜그러냐고?....바로 내일인데 말이야...."

".....내...일...?" "그래...내일...니 상속 재판...." 태우의 눈빛은 그동안 알던 친구의 눈빛이 아니다. "

니가 받을 재산이 얼마인지 알아?...." "도...돈 때문에...지..지금..이러는 거야?..." 태우가 살짝 웃는다. "

하...돈....그래..돈 때문이지....너만 없어지면....니 재산은 법적 으로 내가 관리하게 되어있어...

즉...내것이 되는거라고...하..." 준식은 몸을 계속 뒤로 피하면서 "그...그래서...노민우를 사주한거야?....

나...나를 죽이라 고..?..." "아니...아니야....그 미친놈이 먼저 연락을 해왔어....같이 손잡 아 보자고....

처음엔 그냥 똘아이라 생각했는데....계획이..계획 이....너무 완벽한거야....니 돈! 친구를 버릴만큼 유혹적이 고..."

태우의 눈빛이 민우의 눈빛과 비슷해 진다. "근데...그 미친 노민우 새끼...이게...장난인줄 알더라고....

뭐?....파티?....하하...동네방네 소문낼일 있어?....

이게...이게... 게임인줄 알았나?....미친놈인줄 알았지만.....이 정도일줄 은...." "태...태우.....정...정신 차려...."

 태우가 다시 입을 연다. "아니...오히려 잘됐어....골치덩이인 노민우 새끼도 죽었겠다... 이제...너만 없어지면...되는거야...."

태우가 준식의 위에 올라탄다. "가...강...태...우...이러지마...." "미안하다...친구야...내가..장례는 섭섭찮게 치뤄줄께....

넌..노 민우한테 죽은게 되면 되는거야...하하..." 태우가 메스를 든 팔을 높이들어 준식에 내려 꽂으려 할 때,

[탕!탕!탕!]

공간을 울리는 총성소리. 메아리 친다. 준식의 눈앞에서 태우는 웃는 얼굴로 쓰러진다. 머리가 관통 됐다. 준식은 몸을 미친듯이 떤다.

"김준식씨!!!"

진호와 진철이다. 진호와 진철은 준식에게 전속력으로 달려온다. 준식은 충격을 받은 듯 멍하니 죽은 태우를 바라보다...

정신을 잃는다. "김준식씨!...김준식씨!...." 진호가 준식을 끌어안고 빰을 세차게 친다. . . . . . . .

한서 시멘트 공장 수 대의 경찰차가 어지러운 사이렌 불빛을 내고 있다. 엠뷸런스가 급하게 진입을 한다.

동네 주민들이 시끄러운 소리에 하나 둘 모여들고, 경찰은 진입로에 폴리스라인을 급하게 두른다.

광역수사대 심학주 형사도 현장에 도착한다. 곧이어, 준식이가 들것에 실려 엠뷸런스에 태워진다.

학주는 마당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이진호 형사에게 다가간 다. "도봉서 이진호 형사님!..." 진호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학주를 알아보고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아..오셨군요...심형사님..." "저희가 졌네요...멋지게 잘 해결하셨습니다..하하.."

 학주가 멋쩍게 웃는다. "아..아닙니다...무슨 말씀을...다같이 잡은거죠..." "하하...저희도 강태우가 범인이라 생각은 했는데....

아쉽게 한 발 늦었군요...." "여기 내부에서 총 5구의 시체가 전부 발견되었구요...뭐 분석 해봐야 되겠지만,,,

아마도 광남중 사체의 일부분이 맞을겁니 다..." "하...이거...큰 신세...졌는데요...저희 사건까지 해결해 주시 고....

이 참에 광역에서 일해보시는건 어떠세요?...제가 추천해 드릴 수 있는데..." 진호가 살짝 놀란다. 옆에 있던

진철은 진호를 바라보며, "아..선배님...드디어 광역 진출하시는 겁니까?...." 이때, "진호야!!!" 정문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유필한 반장 유반장은 단숨에 진호 쪽으로 다가와 학주를 밀치고 진호를 끌어안는다.

"이 귀여운 자식! 잘했어...임마! 니 대관령으로 오라 해놓고 찜 찜하더라니...크크크..." "아...반장님..아파요..."

진호가 유반장 품에서 웃는다. 학주가 옆에서 이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본다. 성재, 용호, 신삥이 기철이가 진호에게 다가와 같이 얼싸안는 다.

"하하..진호 선배 해낼줄 알았어요!...그리고 진철선배도...." 진호는 팀원들과 기쁨을 나누다가 잠시 무리를 빠져나와 학주에게 다가간다.

"심형사님..." "네...?" "생각해 주신건 감사하지만, 전 저희 도봉서에 남겠습니다.... 가족들을 버릴수가 없네요..."

"하하....그러시죠....보기 좋습니다..."

도봉서 강력반이 다시 진호에게로 달려든다.

Epilogue.

몇 달이 지나고, 준식은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평소와 같이 회진을 돌고 수술을 하고 직원들과 수다도 떨고,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준식은 기지개를 피면서 병원 복도를 걸어간다.

이제 막 수술을 마친 듯 하다. 수술용 장갑을 벗고 세면대에서 손을 꼼꼼하게 씻는다. 간호사가 다가와 수건과 의사 가운을 건네준다.

"아..고마워요..김간호사.." "네..." "다음 수술 스케쥴은 언제지?..." 준식이 묻는다. "금일 수술은 이제 다 끝내셨구요..

내일 아침 8시 첫 수술 있으 십니다.Camouflage 수술입니다." "네..고마워요..." 준식은 간호사에게 다시 수건을 건네주고

원장실로 들어간 다. 자리에 앉아 피곤한듯 의자를 뒤로 제껴 천장을 바라본다.

[열라 귀찮게 할거다...아마도...하지만 걱정마라...이 몸이 도와 주마...근데 너 진짜 살인자 아니지? 크크]

[좋아..노민우 수수께끼 받아주지. 콜.] [맞아..운동장 담벼락 밑에 은색 가스배관..그게 마치 파도같이 구불 구불 생겼었잖아..]

[이걸로 잡혀가도 너는 꼭 변호해주마...걱정말고 따라와...] [아씨...컴컴했잖아..! 그 박물관...! 그럼 눈 좋은 니가 적던 가...!]

태우의 익살스런 목소리가 떠오른다. "언제부터 변한거니...태우...." 준식은 나즈막히 혼자 중얼거린다.

[드드드드드드]

책상 위 준식의 핸드폰이 울린다. 준식은 고개를 내려 핸드폰을 바라본다. 모르는 번호이다.

준식은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받을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연결 버튼을 누른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김준식 입니다...." "......" "여보세요?....누구시죠?...." . . . "....헤헤...준식아?..."

노민우의 목소리. 준식의 눈이 커지고 몸이 떨린다.

"헤헤...준식아..." "..너...너 이...자식...어떻게 살아있어?...." "죽질 않았으니깐...살아있지...헤헤헤..."

준식은 뭔가에 얻어맞은듯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낀다.

"헤헤헤...아직 안 끝났어...게임..." "....게..게임...?...무..슨 게임?..." . . . "아직...벽에 니 이름이 남아 있잖아...

한 명은 지워졌거든...헤 헤헤헤헤...자...첫번째는 내가 이겼어...두번째 게임은 잘 좀 해 봐..헤헤헤헤...." . . . .

최초발견자는 이름을 적어주세요 21312 김준식 21302 강태우 . . . . 최초발견자는 이름을 적어주세요 21312 김준식 . . . .

 

The End

출처 - 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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