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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2.06.04 11:50

팩스

조회 수 710 추천 수 0 댓글 3


약 1년전 쯤. 


팩스기가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는 생각에 덜컥 구매는했지만, 


실상 사용할 일은 별로 없어 방치하다시피 내버려 두었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일주일 전 쯤, 마침 팩스기를 쓸 날이 찾아왔습니다.


친구가 급히 자료를 요청했거든요.






다음 날. 친구에게 자료는 잘 받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친구는 고맙다는 말과함께, 이런말을 덧붙였습니다.


[근데, 자료에 실같은게 찍혀서 도착했더라고.]


이 때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3일 후, 또 그 친구에게 부탁받아 자료를 보내주게되었습니다.


자료를 보낸 후 다른일을 할까하는데, 급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는 [전에 실같은게 찍혀왔다고 했잖아. 이번엔 너무 심해서 도저히 자료를 읽을 수가없어.]라고 말했습니다.


할 수 없이 자료를 또 한번 전송해 주었는데, 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건 더 심한데? 대체 뭐야 이건?]


이쯤되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실같은게 찍힌다니, 그 쪽 프린터 문제일 수도 있잖아.]


친구는 친구네 프린터를 확인해볼테니 팩스기도 확인 좀 해달라고 부탁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짜증스러운 손길로 팩스기의 뚜껑을 열었는데......


안에는 길고 새까만,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이 뒤 엉켜있었습니다.


무섭기도하고, 기분이 너무 나빠 팩스기를 버리긴 했지만.... 도대체 그 머리카락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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