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호러/공포 단편
랜덤

딸[daughter]

달달써니Lv.411로스터
9년 전인 2016년 11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아내와 나는 항상 아이를 갖고 싶어했다.

 

그래서 아내가 임신했을 때는 굉장히 기뻐했다.

나는 여자아이를 원했고, 그녀는 남자아이를 원했다. 

우리는 출산일까지 아기의 성별을 알아보지 않았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누가 '이겼는지' 결판을 내려고 말이다.

물론, 그냥 농담으로 하는 말이었다. 

정말 신경쓰는 건 아기의 건강뿐이었다.

 

7개월 후, 아내는 조산을 하였다.

20시간이 걸려 우리의 딸이 태어났다.

그러나 의사들은 아내를 살리지 못했다.

그들은 내게 복잡한 말들을 떠벌렸다.

나는 크게 충격받았지만, 남은 딸을 위해서 강해질 필요가 있었다.

딸에게는 나밖에 없으니까.

언제나 딸을 돌볼 수 있도록 방 하나를 써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딸은 정말 빠르게 걷고 말하는 것을 익혔다.

엄마처럼 똑똑한 아이였다.

 

혼자서 아이를 키웠지만 잘 헤쳐나갔다. 

그 날 밤까지는 말이다.

딸을 침대에 눕힌 뒤, 그녀가 내게 백 번은 물은 듯한 질문을 했다.

"아빠, 엄마가 보고 싶어?"

"물론이지." 나는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엄마가 어디에 있든지간에, 우리를 바라보며 웃고 있을 거야. 

엄마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알려주고 싶어할 걸."

나는 딸의 뺨에 입을 맞추고 불을 껐다.

문을 닫으려는 순간, 딸의 속삭임이 들렸다.

 

"응? 뭐라고 했니? 못 들었어."

"엄마는 날 원하지 않았어."

오한이 들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니, 아가? 엄마는 널 사랑했단다."

"아빠도 알잖아." 딸은 차갑게 말했다. 

"엄마는 날 원하지 않았어. 그래서 죽였어."

 

 

 

 

출처 : http://redd.it/w3rjc/

번역 : http://neapolitan.tistory.com/

댓글 0

올린 파일 /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첫 댓글은 글쓴이에게 가장 반가운 알림이에요

      호러/공포

      글 1,666개 · 1/67쪽

      목록으로
      0추천

      영상인류 멸망 원인 [analog horror] Causes of human extinction

      1추천

      단편환 공포증

      1추천

      단편수호자들

      1추천

      단편독심술

      1추천

      단편필립 선장

      1추천

      단편등반1

      1추천

      단편정신분열증4

      1추천

      단편딸[daughter]

      1추천

      단편좋은 아침2

      1추천

      단편배고파 너무 배고파

      1추천

      단편사슴2

      1추천

      단편손금

      1추천

      단편자각몽

      2추천

      단편수술3

      1추천

      단편할머니3

      1추천

      단편여기선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2추천

      단편죽을 시간

      2추천

      단편그 곳에 있는 것들2

      1추천

      단편메두사 증후군

      1추천

      단편팔머에게 주어진 친절한 저주

      1추천

      단편독방1

      1추천

      단편책갈피

      1추천

      단편바닥 없는 구덩이

      1추천

      단편지하실 문1

      1추천

      단편완벽한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