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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취를 하고 있던 나는 편의점에서 저녁으로 할만 한 것들을 사서 지친걸음으로 귀가하고 있었다.
평소에 늘 다니고 있어 익숙해진 길이었는데 오늘은 어째 평소보다 사람이 많았다.
상당히 떠들썩한걸 하고 생각하다 건널목에서 사람들이 우글우글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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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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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속에서 왠지 소문내기를 좋아할 것 같은 아주머니에게 그렇게 물어 보았지만 난 이미 대강은 짐작하고 있었다.
되돌아 온 대답은 예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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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자살이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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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니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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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데, 안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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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혼자서 쓸쓸히 식사를 끝내고 샤워를 한 뒤에 스포츠 뉴스를 좀 보다가 침대에 누웠다.
그 때는 이미 머릿속에 조금 전 일은 잊혀져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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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문득 깨어나서 시계를 보니 2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한 번 잠들면 이튿날 아침까지 깨어나는 일이 없어서, 드문 경우네 하고 생각하며 다시 잠을 청했다.
그 때 갑자기 귀가 웅웅거리기 시작했다.
점점 커져 가는 소음.
그것은 제트기의 엔진같은 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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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뭐야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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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각하면서 눈을 뜨려고 하는데 누군가 내 어깨를 누군가를 잡고 세차게 내리 눌렀다.
그 때 갑자기 나의 머릿속에 귀가 도중의 일이 떠올랐다.
자살 현장에서 동정하거나 하다가 간혹 그 영혼이 따라오는 일이 있다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생각났다.
그렇다면 지금 내 어깨를 흔들고 있는 것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를 흔드는 손은 멈추지 않고 반대로 점점 강해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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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어. 자고 있어. 나는 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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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서 그렇게 외치면서 필사적으로 계속 자는 척을 했다.
그러던 중 내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은 떨어지고, 그와 동시에 누군가의 기척이 사라져 가는 것을 느꼈다.
살그머니 눈을 뜨니 확실히 아무도 없다.
몸은 식은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그 이상으로 피로감이 컸던 나는 그대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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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눈을 뜬 나는 방안을 보고 아연실색이 되었다.
현관부터 침대 위까지 핏자국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이어져 있고, 내가 잘 때 입었던 T셔츠에는 사람의 손자국이 분명하게 남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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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고교생의 손자국으로서는 작고 희미한 것이 묘하게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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