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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2.01.12 00:49

야간열차

조회 수 2332 추천 수 0 댓글 1

우선 식당칸을 운영하는 기차는 야간열차가 없습니다..

제일 마지막 기차가....부산에서 7시넘어서 출발해서 서울역에 11시40분쯤에 도착하는 기차가 제일 늦는

기차시간이죠..

우리나라 전역에 어디를 살펴봐도 사람이 죽지않은곳은 찾아보기 힘들겁니다...

지금 여러분이 사시는집이나 ..집앞이나 동네슈퍼나 독서실이나 학교나 ...어디를 봐도 ...몃십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무덤없던자리없고 사람죽지않은 자리 없는거죠..

따지고 보면 ..언제든......어디서든.....귀신이 나올 조건은 충족시키구 있는겁니다

지금 당신이 웃대를 열심히 보고있는 와중에도 ...뒤에서...아니면 책상밑에서...의자옆에서 ...당신을 빠~안히

쳐다보고 있는 귀신이 하나정도 있다구해도...전혀 이상한게 아닌거죠

그러다보면 ..특히나 억울한 죽음을 많이당한장소 아니면 공동묘지처럼 죽은사람이 많이몰려있는장소..

이런곳에선 아무래도 귀신의 출현이 잦을수밖에 없을겁니다....

기차역시...억울하게 깔려죽은 귀신이나...기차내에서 자살한사람도 있기도 하기에 ...귀신출몰에서 안전한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야간열차가 아니라 하더라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밤에 ..11시40분기차를 타고 ...도시락이나 커피를

팔러나가면...찝찝한기분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식당칸 주위에 몃칸은 사람을 없는사람이라도 채워놔서 사람들이 좀 잇는편이지만...기차 양쪽마지막

칸으로가면 사람이 없거나 한명정도 있는 열차칸이 허다합니다

커피를 팔다가 그런칸으로 들어서게 돼면..........창문밖으로 어둠만이 지나가는데...사람한명없는 ...

객실안의 모습은 ...적막하면서...왠지...야릇한기분이 들죠....

그것도 가뜩이나 이상한이야기를 듣고 기억이 날때는.....찝찝해집니다

아무도 없는칸에 사람이 혼자 타고있는걸 봐도 저게 사람인지 귀신인지 ...헷갈리곤 하는데 ...

꼭 귀신이 혼자나타나란법은 없지만....왠지 고정관념이 있기때문에 ...커피를 팔고 지나가면서...

혼자있는 사람을 힐끔힐끔 쳐다보게 됍니다...

꼭 보면....열차칸에 혼자있는사람은.....자고있는사람이 없어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멍하니 앞만보고있는사람을보면....저게....사람인가...귀신인가...헷갈립니다

나중에 차장님한테 ..그칸에 손님없어....이런소리라두 들으면...오싹해지면서...그칸을 지나가기 싫어지죠

그칸 다음칸에도 손님이 있지만....그칸을 지나가기 싫으므로....그 다음칸에 손님들은 서울역에 도착하기까지

도시락이나 커피는 다먹은거죠 ㅎㅎ

이런건...특히나 ...무궁화열차가 심합니다...

새마을은 그나마 깨끗하고 기차의 나이가 얼마안됐지만....무궁화같은건...정말 오래된 열차도 많거든요

저희는 기차를 기차번호로 말합니다...512 열차에서 어제 귀신봤다 ..이런말도 가끔나오는말이죠..

이제 ...제가 ...조금 친해진 차장님이 말씀해주신 ..야간열차에서 봤던 귀신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기차 차장과 승무원아가씨....밥은 어디서 해결하는지 아십니까 ..?

식당칸에 와서 저희와 같이 밥을 먹죠...우리가 그들의 밥까지 같이 하거든요...매너상..

그러다보면 ..왠만큼들 친해지게 돼고...1년정도 일하다보면 개중에 많이친해진 차장들도 생기게 됍니다

그중에 좀 많이 친해진 차장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야간 열차란....서울에서 12시쯤에 출발하는 열차를 말하는겁니다..

이 열차는 밤새도록 달려서 새벽녘에 종점에 도착하는 기차인거죠..

이런 열차에는 수면실이 딸려있는 기차도 있다구 합니다...

저같으면 차라리 의자에 앉아서 자면되지...모하러 돈을 더들여 수면실까지 가서 자나 하는생각이 들지만

수면실에서 자는사람도 꽤 많다구 하더군요

수면실의 구조는...2층침대가 객실 양옆으로 줄지어 들어서있는 모양입니다...중간에 복도가 있구요..

하루는 이 차장님이... 수면실 옆칸에서 앉아서 쉬고있는데.....갑자기 수면실에서 ...어떤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으아~~악 !!"

가끔 ..아주 가끔....자다가 꿈꿔서 비명지르는 사람도있고....잠꼬대로 고함을 지르는사람도 있기때문에..

별다른 무서운느낌없이 ..잽싸게 수면실로 들어갔답니다

다른사람의 잠을 방해하면 안되니까요..

차장님이 수면실로 딱 들어가니까...어두운 수면실 복도끝에....어떤 아저씨가 ..복도에서 무릅을 꿇고 엎드려서

기도하는 자세로 ..부들부들 떨고있더랍니다

차장님이 그 남자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치면서.....

" 손님 왜그러십니까 ? "

그러자...

" 귀신....귀신.....여기 이상한게 있어요.."

" 손님...우선 진정하시고....다른사람들 자는데 방해돼니까...다음칸에 가셔서 말씀하시죠.."

이렇게 수면실다음칸으로 그 아저씨를데리고 나왔답니다..

그 아저씨는 수면실복도를 걸어가면서 계속 겁이질린눈으로.....천장이며 바닥이며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나오더라는군요

그렇게 다음칸까지 와서 그 아저씨를 의자에 앉히고 물어보니까..

" 손님 진정하시고 말씀해보세요...악몽을 꾸신거 아닌가요 ? "

" 아니에요.....제가 ....자다가 이상한소리가 들려서 깼거든요.....깨서 시계를 보고 ...꿈은 아니에요 절대..

시계를 보고있는데....누가 커텐을 젖히는소리가 들리는거에요...자꾸....계속......"

"누가 자다가 나왔나보죠..."

" 아니에요...계속 들렸어요....촤아악...촤아악....그래서 제가 누군데 저렇게 남들자는데 커텐을 젖히고 다니나

...혹시 도둑인가 해서...슬쩍 밖을 봤거든요.."

"그런데요 ? "

" 차장이에요 ....모자를 쓰고 ..제복을입은 남자차장이더라구요.."

" 이 열차에는 차장은 저 혼자인데요 ? "

" 아니에요 차장님이 아니라...다른사람이었어요...좀 삐쩍마른차장이었어요.."

" 잘못보신거 아닙니까 ? "

" 아니라니까요......그 차장이....앞에서부터 ...커텐을 걷으면서 자는사람얼굴을 확인하면서 오는거에요...

점점 제쪽으로.....제가 2층칸에 있었는데...그 차장은 고개를 숙여서 1층만 확인하고 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 차장에게 ...차장님 머하는거냐구 ...물어봤더니....그 차장이 ...커텐을 걷다말고..

제 말을듣더니...저를보면서 웃으시는거에요..."

" 그래서요 ? "

" 그러면서 저한테 ...사람을 찾구 있다구 하더라구요.."

" 무슨사람이요 ? "

" 예..제가 물어봤어요 ..혹시 범죄자라두 열차에 탔나해서...무슨사람을 찾느냐구 물어봤더니.............

"죽은사람을 찾고있습니다 "...이러는거에요...제가 ..잘못들었나 해서...다시 ..머라구요 ? 하구 물어봤더니

"예..죽은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 흠..."

" 제가 너무 놀래서 멍하니잇는데...그차장이 절보면서 ..."손님도 ..침대에...가만히...누워..계세요....제가....

확인하러...갈때..까지요.." 이러는데 겁이 안나요 ..? "

" 그래서 어떻게 하셨는데요 ? "

" 제가 겁이 덜컥나서 침대에서 내려와서 나갈려구 하니까.....그 차장이 절보면서 .."손님...어디 ..가십니까..? "

이러길래..그냥 물마시러 나간다구 했더니.........

그 차장이....." 그러면...손님부터...확인해....드리겠습니다.." 하더니...확 다가오는데...너무 무서워서

비명을 질른거에요....."

" 음.....손님은....저 앞칸으로 가시면 ..사람들 많은칸이 있으니까 ...거기에가셔서 아무 빈자리나앉아계세요"

" 호..혼자 ...못가겠어요.."

나이도 40줄이 훨씬넘어간 아저씨였는데...너무 겁에질려서 혼자서는 있기싫고 혼자서 다른칸까지 걸어가지도

못한다는거랍니다..

그래서 차장님이 그사람을 사람많은칸까지 안내해드리고...다시 수면실로 돌아왔는데....차장님이라도 겁은

나죠...그래도...혹시라도 무슨 불상사가 생기면 안되니까........확인을 해야하니까 수면실문을 열고 들어갔데요

안으로 들어가니까...우선 복도엔 아무것도없고...어두컴컴한 수면실엔...사람들 코고는소리만 들리더래요..

그래서 주위를 살피면서...혹시 무슨사고라두 난 사람이없나...하고..커텐을 하나하나걷어가면서 자는사람을

살펴보면서 걸어가는데....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랍니다..

이거....이모습을 ...다른사람이 보면...아까 ...그 차장귀신이 ..한 행동하고 ..똑갇잖아..?

그 생각이 들자마자...등골이 오싹해지면서 ...겁이 확 나더라는겁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수면실에서 나간다음....수면실문을 수동으로돌려서 열어놓고...다음칸 문도 수동으로 돌려서

열어놓은다음에...다음칸의자에 앉아서 수면실을 쳐다보면서...서울까지 올라왔다구 하더군요..

차마 겁이나서...수면실을 살펴보진 못하겠고.....그렇다고 모른척하다가..수면실에서 죽는사람이라두 생기면

안돼니까...살펴보긴해야겠고....그때 차장님이 ...열차에서 일하기싫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구 하더군요


또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답니다..

이건 차장님도 한번봤다는데.....열차 승무원아가씨가....기차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했데요..

새마을기차를 보면...거의 끝칸쯤에...전철문같은게 하나씩있는기차가 있거든요...그 안엔 좌석이 하나있고요

거기가 ..승무원들 돌아다니다 쉬는곳입니다..

여자 승무원이 ..게속 안보이길래....남자승무원이 여자승무원을 찾으러 다녔는데...그 휴계실에서 ..천장쇠봉에

작은노끈으로 ..목을매달아서 자살한 여승무원 시체를 발견했데요..

이런게 소문나면 안되니까...쉬쉬 하면서 목포까지 내려가서...조용히 시체수습을했는데......

그때부터 ..그 열차에 ....그 여승무원이 가끔보인다는 소문이 돌았데요..

여승무원과 ..남자차장이...한조를 이뤄서...야간열차타고 ...매일매일 지방을내려가서 자고오고 이러다보면

..남녀사이에...가끔 눈이 맞는경우도 생긴다구 하더군요..

상대는 매일바뀌지만...돌다보면 그사람 그사람..다 만나게돼있기때문에...열차안에서 ...그 휴계실에서

ㅃㄱㄹ 치는 사람들도 있다구 하더군요..

아무튼...그 여자승무원은.....유부남차장과 그렇고 그런사이였는데...머 ..사랑에 괴로워서 자살한거겠죠..

그 사건이 있고나서 ...유부남차장은 연차도 어느정도 됐기때문에 ..지상근무로 빠지고....그 승무원귀신 혼자만

열차에 타고 다니는거죠..

이건 본사람이 꽤 많데요.....그 여승무원은 살아있는 모습 그대로 ...열차내를 돌아다닌다구 하더군요..

승객들은..물론...모르고 지나치지만....그 열차에 타고있는 차장과 여승무원은 알고있죠..그 여승무원이

귀신이라는걸...

돌아다니다 지쳐서 쉬려고 휴계실 문을 열면...그 여승무원이 ....조용히 앉아있다거나.....여승무원이 앞칸으로

들어가기에...자기여승무원인줄알고....뒤따라갔는데...열차 끝칸까지가도 그 여승무원은 없고...뒤에서 자기

여승무원이 오기도 하고...아무튼 ...차장이나 여승무원이나 ...낮에도 그열차를 타기 싫어했다구 하더군요..

지금은 워낙 오래돼서...소문이고 머고 뜸해져서...신참인 남승무원이나 여승무원을 태우긴하는데...

그 여승무원 귀신이...사람에게 무슨 해를 끼치는것도아니고....가끔 객실에 앉아있는 여승무원 귀신을 보고

아무것도모르는 신참승무원이....기차타구 서울가나보다..이렇게 생각하고..."서울 가세요 ^ ^" 하구 물어보면

"아뇨...사람을 찾고있어요..."

"누굴 찾으시는데요 ^ ^"

"박 인 태 차장님이요....아무리 찾아도 안보이시네요.."

"음...그런분...안계시는데..."

"찾아야 돼는데....."

"서울 사무실 가셔서 물어보세요 ^ ^ 그럼 편안한 여행돼세요 .."

이러고 지나친다음에...열차를 돌아다니다..보면 ..그 여승무원이 앞칸에서 끝칸까지 찾아도 안보인다는

그런일도 있었답니다...나중에 남승무원한테 그 이야기를 들은 여승무원은 울고 불고...다시는 그열차안탄다고

.....

사람들이 봤다는 귀신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온몸에 피를 철철흘리거나...눈이 뻥뚫렸다거나...입이 귀까지 찢어졌다거나...다리가 없다거나...목만 있다거나

이런 귀신은 상당히 드문 귀신이에요...

거의 산 사람이랑 똑같은 모습에...똑같이 걸어다니고 ..이런 귀신이 더 많기 때문에...

내가 오늘 귀신을 보고 지나쳤더라도....저게 귀신인지 사람인지 모르고 지나치는게 더 많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밤늦게 올라오는 기차를 타고 올때.............

아무도 없던칸에 ...혼자서 앉아있던 아가씨......잠도 안자고.....그저 앞만 머~~엉하니 ..쳐다보던..아가씨..

이상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이상한....원래 아가씨들은...열차칸에 혼자 앉아있는법이 드물어요...겁들이 많아서..

거기다...창문밖을 바라보는것도 아니고..머..봐봐야..어둠뿐이지만...그저 앞만 머~엉하니 바라보고있는데..

옆에 지나가다 그런모습을 보면....저게 머하는건가....저거 사람인가 귀신인가...이런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앞에 머 볼게 있다고....봐야...앞자리 좌석등받이 밖에 안보이는데....

또 사람많은칸에 지나다니다보면...이상하게 나만 들어가면...그 아줌마가 저를보면서 빙긋 웃어요...

처음엔 내가 아니겠지 하면서 뒤를돌아봤는데...뒤에는 아무도없고....보통 열차가 부산에서 서울가는데

4시간가량이 걸리는데...정차역많이서면 4시간30분.....그사이에 도시락과 커피를 팔러 10번넘게 나가거든요

10번넘게 나가는데..10번다...저를보면 빙긋 웃어요...

내가 찜찜해서 식당칸에 와서 주방장에게 그 이야기를 하고 ...주방장이 호기심이 동해서...자기가 도시락팔러

나간다구 나갔다와서는 자기는 그런아줌마를 못봤다구 하더군요

근데 한번못봤다구 귀신이라구 하는건 좀 그렇잖아요...화장실에 갈수도 있으니까...

근데 꼭 내가 나가면...그 아줌마가 그자리에 있어요...나를 보면서 빙긋 웃으면서.............

이런거보면.....내가 오늘 밖에 나가서 거리에서 본사람들중에 몃명은 떠도는 귀신이었을수도 있는거고

버스를타고 집에오는 도중에 버스에 귀신과같이 타고올수도 있는거고....

전철에 내옆에 앉아있던 사람이 귀신일수도 있었다는거죠..

실화이야기를 듣다보면..내 친구가 나에게 반갑다는듯이 다가와서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시간에 그친구는 이미 죽어있었다는..이런 이야기들 많지 않습니까...?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오늘...몃명의 귀신을 보고왔습니까 ?

가만히 기억해보세요....오늘 거리에서 본 사람들중에....무언가 이상한 느낌이드는사람이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사람이 없었는지......

 

무서운이야기에서 펌



  • ?
    비회원 2012.06.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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