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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2.01.12 00:41

오덕후

조회 수 3193 추천 수 0 댓글 0

알바동료(남자)와 나를 포함해서 3명, 여자가 4명 있 었다. 사이가 꽤나 좋아서 가게가 끝난 후에, 자주 한 잔씩 마시러 갔다. 그러던 어느날 내가 알바하고 있던 술집에, Y라는 놈이 들어왔다.
초보자였던 Y는, 보는것 만으로도 '오타쿠'처럼 보이는 놈이었다. (이상한 애니메이션이라든가 피규 어따위를 모으고 있는 걸까? 이런 느낌이 들었다.) 시험 삼아 술마시러 같이 가자 고 꼬셨는데, 보니까 이 놈이 여자 얘들 중 1명에게 홀딱 반한것이다.

「니 이미지 를 생각하라고!」나는 그렇게 말했었지만, 애니메이션인지 뭔지의 주인공 피규어 를 그녀에게 선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 또한「징그러워~ 싫어ㅡㅡ^」라고 말 하며 그림자취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Y가 없는 술자리에서 Y의 험담을 했다 .
1개월정도 지났을 때, 그녀가 심각한 얼굴을 한채로 말했다. 「이 놈 위험해... 기분나쁜 인형이 3개나 왔어. 보니까, 소포에 발송인의 이름과 주소가 안 적혀져 있었어..」 열어 보니까 안에는, 피규어가 들어 있었다.

피규어는 흰 색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속옷도 발견되었는데, 속옷은 그녀것과 똑같은것으로, 피규어를 둘둘만채로 싸여져 있었던 모양이다. 「이 놈 분명 우리집에 온것같아요. 빨래를 보고 훔쳐 간것 같아요....

마쓰이! 마쓰이! (매니저의 이름인듯.) 우리들은 매니저에게 상의했지 만, Y는 이미 가게에서 나간 상태였다. 일단 안심한 것도 잠시뿐, 다음날도 그 여자얘 집에 피 규어가 왔다.
이번에도 그녀의 다른 속옷이 비슷한 형태로 여러개 들어있었는데, 브래지 어는 찢어져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에도 피규어가 왔다. 이번에는 팬티가 잡아 찢겨져 있었다.

매니저에게 말하니까 「경찰에 가볼래? 」 라고 말했지만, 일을 크게 부풀리기 싫다고 여자얘가 말했기때문에, 나를 포함한 남자알바생들과 매니저는 Y의 집에 가보기로 했다. 일단 Y랑 상의를 해본후에, 그래도 안 될것 같으면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맨션에 도착한 우리일행은, Y를 불렀지만 대답이 없 었다.

매니저가 문손잡이를 돌렸다.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오잉? 열려 있네」 라고 말하며, 매니저가 문를 열자마자 모두 경악했다. 나는 깜짝 놀랄뻔했다. 문 앞에 마네킹 이 서있었던 것이다. 마네킹의 얼굴에는, 그 여자얘의 얼굴사진이 붙어 있었고, 마네킹의 가슴 부분에는 새하얀 얼룩이 들러붙어 있었다. 현관에 떠도는 이상한 냄새를 맡고나서, 얼룩 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아시겠죠??)

최악이었다 「이 변태새끼! 」알바동료가 저도 모르게 마네킹 얼굴에 붙어있던 여자얘 사진을 뜯어냈다. 그러자 거기에는 사진이 한 장 더붙 어 있었다. Y가 비웃는 얼굴을 하고있는 사진이었다.

 

 

-무서운이야기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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