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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2.07.06 15:08

하숙집

조회 수 1004 추천 수 0 댓글 1

예전에 저희집은 하숙집을 했었습니다

하숙집이라서 방은 좀 넓은편이었고, 집은 좀 오래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 일이 있었던 날은 다른날과 다르게 유난히도 비가 많이 왔었습니다

그날도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잠이들었는데, 새벽 세시쯤 갑자기 방문이 열리는겁니다

저는 엄마겠거니하고 [엄마야?]하고 물었는데,

엄마라고 생각했던 검은 그림자는 저를 무시한채 부엌쪽으로 지나갔습니다

전 제가 늦게자서 화를내시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갑자기 옆방인 화장실에서 물소리가 크게나고 번개가 쳤습니다

전 너무 무서워서 이불을 뒤집어썼는데,

갑자기 저말고 아무도없는 침대가 들썩들썩 심하게 움직이는겁니다



처음엔 내가 가위에 눌렸거나, 아니면 심하게 떨고있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차분하게 진정하려했습니다

하지만 침대는 계속해서 움직였고 급기야 이불까지 누군가 잡아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급기야 오줌을 지리고 기절해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엄마에게 말해보니, 엄마는 어제 제방엔 오시지도 않았고 부엌에서 아침준비중이셨다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하숙생들은 어제 물소리를 들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알 순 없어서 그냥 없던 일처럼, 좀 이상했거니하고 지냈는데

1주일 뒤 또 다시 그런일이 발생하자, 부모님은 그제서야 풍수지리사를 부르셨습니다

풍수지리사는, 집에 수맥이 흐른다며 이사갈 것을 당부했고

부모님도 계속 하숙집을 운영해야했기에 옆동으로 이사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 

지난 집터를 무너뜨리고 재건축을 하게되었는데

집터에서 웬 인형과 머리카락 뭉치가 나왔다고합니다

그것도 제 방 밑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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