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단편
2013.05.26 18:52

[2ch] 직장상사의 집

조회 수 1398 추천 수 0 댓글 0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6LcF9



나의 직장 이야기.

내 직장 선배는 상냥하고, 성실하며 어떤일이든 확실하게 해서

가끔 거래처로 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한다.

단지, 조금 이상한건 너무심할 정도로 정도로 가족에대해 자랑한다는 것...

부인이나 따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휴일에는 가족과 무엇을했다, 어디에 갔었다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이야기 한다.

가족 자랑. 그게 뭐가 이상하냐구?

그것 만이라면 좋은 아버지로 끝날 문제지만 부인과 따님은 이미 이 세상사람이 아니라는것..

이미 그 가족의 장례식에 갔었던 나는 그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는 정말로 믿음직한 사람이고, 일에도 지장이없기때문에 모두들 아무간섭 없이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의 망년회의 일.

그 해는 일이 크게 성공하여 망년회는 상당히 호화판 이었다.

선배는 어느샌가 기분이 좋아져서는 평소 하지않을 만큼의 술을 마시고있었고,

마지막에는 걷는것은 커녕, 의자에 앉아있는 것조차 못 할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

그런 상태였기때문에 혼자서 돌아가는것도 무리였는데..


선배는 가족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돌아갈 거라면서 말을 듣지않는다.

어쩔수없이 상사의 명령으로 나와 또 한사람의 동료가 배웅하게되었다.

동료는 술을 못했기 때문에 자기차로 나와함께 선배의 집까지 가기로 했다.

선배는 누가 봐도 술에취해 있었는데, 어느샌가 포장음식을 사와서

그것을 확실하게 손에들고 있었다.


[언제 사온거야..]



선배의 집에 도착하자, 당연히 집안은 새까만 어둠..

이상할 만큼 술이 빨리깬 선배는


[벌써자고있나보군] 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


우린 차라도 마시고 가라는 것을 ;아니요.. 다음에; 라고 말하며 거절했다..

그순간.. 두다닥.두다다닥.. 벌컥! 저절로 현관문이 열렸다.

마치 뭔가가.. 우리보고 빨리가라고 열어 준듯이..


[뭐야, 일어나 있었던거야? 선물사왔어!]


기쁜듯 말하는 선배..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새까만 어둠속 방으로 들어가는 선배에게 

우리들은 허겁지겁 인사하고 뛰쳐나와 자동차에 올라탔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차안에서 말없이 벌벌떨고 있는 우리들.. 


[....저기, 선배 지금 무엇과 살고있는거야?]



지금도 선배는, 아무것도 찍혀있지 않은 아내와 따님의 사진을 보여준다...






http://todayhumor.com/?panic_48559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340 단편 [세계괴담] 인도편 - 영화를 보고나서 달달써니 2013.05.28 823 0
1339 단편 [2ch] 내 여동생 1 달달써니 2013.05.28 1503 0
1338 단편 [2ch] 수호령 1 달달써니 2013.05.28 821 1
1337 단편 [2ch] 금붕어 1 달달써니 2013.05.26 1292 0
1336 단편 [2ch] 임시 청소부 2 달달써니 2013.05.26 823 0
» 단편 [2ch] 직장상사의 집 달달써니 2013.05.26 1398 0
1334 단편 [2ch] 우연 2 달달써니 2013.05.25 824 1
1333 단편 무서운 아이들 file 달달써니 2013.05.25 1353 0
1332 사진 2 file 달달써니 2013.05.23 1641 0
1331 단편 [2ch] 地方伝説(지방전설)-憑き護(츠키고) 달달써니 2013.05.23 1266 0
1330 단편 [2CH] 단편 모음 2 달달써니 2013.05.23 842 0
1329 단편 [2ch] 유령저택 달달써니 2013.05.23 1317 0
1328 단편 [도시괴담] 일본도시괴담 모음 4 file 달달써니 2013.05.23 1805 0
1327 사진 인과응보.gif 5 file 달달써니 2013.05.23 1662 0
1326 단편 익담의 싸이코패스 1 file 달달써니 2013.05.23 941 0
1325 단편 [2ch] 무덤 파헤치기 달달써니 2013.05.23 711 0
1324 영상 [단편] 손달린 고양이(The Cat With Hands) 1 달달써니 2013.05.18 1232 1
1323 영상 [단편] 금지된 그 곳 1 달달써니 2013.05.18 1406 2
1322 영상 [단편] 두더지(Chase) 1 달달써니 2013.05.18 2056 0
1321 영상 [단편] 알람 달달써니 2013.05.18 938 0
1320 영상 [단편] 계단 달달써니 2013.05.18 937 0
1319 영상 [단편] 방문자 달달써니 2013.05.18 956 0
1318 영상 히토시 마츠모토의 오싹한 이야기 3 달달써니 2013.05.12 2686 2
1317 영상 저주의 비디오(심령영상) 1 달달써니 2013.05.12 1213 0
1316 영상 소름 극장판 Part 2 (2012,한글 자막, Dailymotion) 달달써니 2013.05.12 1370 0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