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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3.05.23 03:00

[2CH] 단편 모음

조회 수 842 추천 수 0 댓글 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6LcF9



1

 

10년전 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이하는 제 자신의 체험담을 적어보겠습니다.

무서운 것을 좋아하는 저와 친구 4명은 어느 심령 스팟(귀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장소) 이라고 알려진 터널구간에 시험삼아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차를 운전해서 그 터널 앞까지 갔습니다. 언뜻 보기로는 아무런 특이한 

점이 없는 터널이었지만···

안에 들어가, 터널의 정확히 한가운데에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도와주세요!」

하고 터널 저 뒷 편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뒤를 돌아보자 피투성이에 전라 상태인 작은 여자 아이가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

하면서 이쪽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내심 과연 심령스팟! 하면서 

공포심과 호기심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조금 더 기다려보았습니다.

잠시 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하고 방금 전의 여자 아이가 눈 앞에 다가와 차 문을 필사적으로 두드리고 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전라의 상태로 피를 흘리면서 차 문을 두드리는 그 섬뜩한 광경에 

우리는 너무 놀랐고 저는 그대로 악셀을 밟아 여자아이를 뿌리치며 터널 출구로 빠져나왔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사람이 서있었습니다. 남자였습니다. 

그 남자는 길 한가운데 서서 손을 대자로 벌리고 서서 저희들의 차를 세웠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하고 묻자, 그 남자는

「지금 터널에서 혹시 여자아이 못 보셨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저는「네, 피투성이에···그···혹시 그 여자아이에 대해 뭔가 잘 아십니까?」하고 묻자 

그 남자는 바짝 얼굴을 들이대고는 주머니 속에서 나이프를 꺼내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마···」

그렇게 말하고는 터널 안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그 날, 저희들은 친구의 집에서 묵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여자아이와···그 남자는···

며칠 후 우리는 그 정답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문에 그 때 여자아이와 그 남자 사진이 게재된 것이었습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아마 알고 계시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어린 여자아이를 

납치한 후에 살해, 그 시체의 고기를 먹거나 구워서 그 아이의 가족에게 보낸 정신이상 범죄자입니다.

아직도 종종 그 날의 생각을 떠올립니다.

만약 그때 우리 4명이 그 아이를 도와주었다면··· 그 여자아이는 죽지 않았을텐데··· 하고

 

2

 

어느 날, A씨는 귀가하는 길이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곧 다음 층에서 모자를 깊이 

눌러 쓴, 척 보기에도 수상해 보이는 남자가 올라탔다.

A씨는 왠지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말 기분 나쁜 타입이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던 차에, 이윽고 내릴 층에 도착해서 나가던 도중 그 남자와 어깨가 부딪쳤다.

  

「아, 죄송합니다」

A씨는 사과했지만, 남자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얼굴만 숨길 뿐이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옷을 벗다가 문득 아까 부딪힌 어깨를 보자,

핏자국이 묻어있었다.

A씨는 불쾌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 때문에 지치기도 해서 일단 잊어버리고 잠을 자기로 했다.

며칠 후. 주말이 되어 A씨는 집에서 쉬고 있던 차에「딩동」하는 차임이 울렸다. 

문 너머로 살펴보자 경찰관이 서 있었다. 경찰이 말했다

「실례합니다. 실은 엊그저께 이 아파트에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탐문 중인데 

혹시 누군가 수상한 사람을 본 적 없으십니까?」

그러고보니 그 날의 일이 떠올랐다. A씨는 그 엘리베이터에서의 일을 떠올렸지만, 요새 한참 

피곤한 차에 이런 귀찮은 일까지 휘말리면 좋을 게 없겠다 싶어서 그냥「아니, 죄송합니다만 

딱히 마음에 짚히는 건 없습니다」

하고 넘겨버렸다. 그러자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고 떠났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A씨가 TV를 켜자,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의 살인사건이 

보도 중이었다. 그 범인이 체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윽고 그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자 

A씨는 섬뜩한 느낌을 숨길 수 없었다.

범인의 얼굴은 어젯밤 찾아온 그 경찰의 얼굴이었다.


3

 

회사 선배가 말해준 이야기인데, 선배가 아직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무렵.

하루는 평소처럼 사이좋았던 친구네 집에 놀러 갔다. 친구네 집에 도착했지만, 

친구를 불러도 왠지 그 집은 쥐죽은 듯 조용할 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선배는 

큰 소리로 친구의 이름을 불렀다. 놀러왔다고. 그럼에도 아무 반응이 없었고, 평소 그 집에 

자주 놀러갔던 선배는 무슨 일인가 싶어서 그 집 창가로 다가가서 안을 살피려고 했는데 

창가에 다가가자「들어 오면 안 돼!」라는 

친구의 고함소리.

그 후 우당탕하는 큰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 뭔가 부서지는 소리 등이 들려와서 무서워진 

선배는 이유도 모른채 울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 날 학교에서 선배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어제 그 친구네 집에 강도가 침입해서, 

친구와 그 어머니를 죽였다는 것이었다.

'만일 그 때, 내가 그 집에 가지 않았다면, 친구는 나를 위해 소리칠 일도 없었을테고 어쩌면 

그대로 숨어서 목숨을 구했을지도 모른다'며 아직까지도 슬픈 

목소리로 원통해하며 그 이야기를 들려줬다.


4

 

요새 종교권유로 아주 골치를 썩고 있다.

몇 번이나 뿌리쳐도「그럼 다음에 또 올게요」라는 말과 함께 돌아갔다가 그 말대로 또 

며칠 후에 또 온다. 무슨 말을 해도 소용없구나 싶어서 지난 주부터는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랬더니 문을 계속 두드리고 잠깐 나와보라며 계속 시끄럽게 구는 등 매일 1시간을 달라붙는 

것이었다.

오늘도 왔었는데, 방금 전에야 겨우 돌아갔다. 하여간 그래서 편의점에나 가려고 문을 나선 후 

열쇠를 잠그려고 열쇠구멍을 보자 상처투성이.

뭐야 이거? 억지로 열쇠구멍이라도 따려고 했던거야? 문을 강제로 연 후에는 어쩌려고?

이런 저런 상상을 하다보니 무서워졌다.


5

 

아는 분이 택시운전을 하시는데, 들은 이야기.

인근에는 유명한 자살의 명소(?)인 다리가 있다.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 차인 듯한 느낌의 

여자가 한밤 중의 새벽 1~2시 쯤에 그 다리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고 한다. 

다리 어디에 내려드릴까요?

했더니 한 가운데 쯤. 다리 한가운데에 그녀를 내려주고서 다시 U턴해서 돌아가는 길에 보니까, 

그녀를 내려준 그 지점에는 구두 밖에 없었다고 한다.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근무하던 병원에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

하나가 전해지는게 있습니다.

큰 병원에는 종종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 사실상 없는 환자들에게 종말치료를 하기

위해 따로 그 분들을 위한 병동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따라 다릅

니다만, 비교적 개방되어 있는 병원의 경우는  종교단체를 위시한 자원봉사자들께

말기환자들의 수발과 정리를 도움받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병원에서 있었던 사건입니다만, 어느 병원에 열 명 정도의 종교(크리스트계)

자원봉사자 분들이 왔습니다. 모두 친절하고, 병원측에서 보더라도 상당히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말기환자들의 관리/수발을 전면적으로 그들에게 맡겼

습니다.

환자들도 차츰차츰 그들에게 감화되어 처음에는 죽음을 대단히 두려워하던 환자

들도 점점 표정이 바뀌고 삶의 마지막에 평화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병원측

에서는 이미 그 시점에서 너무 환자들이 종교에 빠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했지만

종교의 자유라는 부분을 침해할 수는 없는 것이었고 하물며 더이상 살아날 확률이

없는 분들이었던만큼 삶의 마지막 목적을 종교로 장식해나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견해로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로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갑자기 20명 정도의 환자가 같은 병실에서

일제히 목을 메어 자살해버렸습니다.

벽에는「우리들은 예수와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라고 써있었다고 합니다. 병원

측에서는 물론 당연히 당황했습니다만 이미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 일단 병원

측에서는 공적으로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경찰의 조사

결과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 종교단체는 순교를 지상목적으로 하는 교단이었다는 것입니다. 별명「자살 교단」

이라고도 하고, 자원봉사 명목으로 각지의 병원을 돌며, 포교하고는 말기 환자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종교라고 합니다. 그나마 그 병원은 피해가 작았던 편으로, 심한

곳에서는 환자 전원이 분신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진짜 이야기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이것은 제가 근무하던 

병원 간호사들 사이에서 전해지던 이야기입니다.

 

6

 

식사 중의 어머니와 딸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히잉-나, 당근 싫어!」 

「입 다물고 먹기나 해!」 

「히잉-나, 할아버지 싫어!」 

「입 다물고 먹기나 해!」

 

7

 

중국 해군 잠수함이 사고를 당했다. 

승무원 70명 중 57명이 죽고 13명이 살아 남았다. 

기관 고장으로 항행 불능이 되어 식료 결핍에 빠졌던 것이다. 

잠수함은 예항되었고 항구에 들어갔다. 

생존한 승무원은 생각 외로 아주 건강한 혈색으로 항구에 내렸다.

 

8

 

크리스마스, 톰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대하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 선물상자가 3개 있었다. 

그리고 창문 밖에서 산타가 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산타는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으며 톰을 보고 있었다. 톰은 그런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산타를 보며 조금 기분이 안 좋았지만 우선 첫 번째 선물을

열어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서 긴 바지가 나왔다. 톰은 조금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다음 상자를 손에들었다. 산타는 배꼽이 빠지도록 웃고 있었다. 두번째 상자를 열자 축구공이 나왔다. 

톰은 더욱 더 기분이 나빠졌지만 꾹 참고 제일 큰 마지막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러자 그 

안에서 자전거가 나왔다. 산타는 아예 눈 밭을 구르면서 웃고 있었다. 

톰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16 

>>8이 무슨 뜻이야?


25 

>>16 

그에게도 다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

 

 

 

9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학교를 쉬고 싶었던 나는 체온계의 온도를 높게한 후에 어머니한테 보이면 학교에

쉰다고 전화해 줄 것이라고 생각, 테이블 위에 있던 방금 끊인 아버지의 찻잔에 체온계를 넣어두었다.

잠시 후 온도계를 꺼냈지만 뜻밖에 체온계의 끝이 갈라져 체온계 속 수은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체온계를

망가뜨렸다는 사실에 초조해진 나는 당황해서 뜰에 체온계를 버리고 그대로 학교에 갔지만,

아버지 찻잔 속의 차를 새로 바꾼다는 것을 잊고 말았다.


10

 

친구 이야기인데..

그의 반에는 야쿠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평소 무척 잘난 척을 해대는 불량 양아치 놈이 있었다.

함께 어울리는 놈들도 죄 양아치 뿐이었는데, 어느 날 놈이 자취하고 있는 아파트로 불려갔더니 놈은 물론

이거니와 그 친구들도 모두 신나를 들이마신 채 눈이 풀린 표정으로 헤롱대고 있었다. 그 와중에 야쿠자의

아들 녀석은 다 꼬부라진 혀로

「너 그 자리에서 알몸으로 춤춰 봐www」

라고 명령했다. 상대는 야쿠자의 아들이고 주위에도 모두 양아치 뿐이라 녀석이 시키는대로 춤을 췄다.

1시간 정도. 그렇게 한참을 춤추고 있었는데 녀석들은 모두 신나에 취해 잠이 왔는지 벽에 기대거나 누워

뻗어버렸다. 뭐라고 말을 걸어도 모두 대답이 없는 상태.

거기서 조금 못된 생각이 든 그는, 지금이라면 무슨 짓을 해도 이 놈들은 눈치채지 못한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따끔한 맛을 한번 맛보여줘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지포 라이터의 기름을 녀석의 방에 잔뜩 뿌리고 

불을 질러버린 후에 즉시 도망쳤다고.

그런데 그 불이 제대로 붙어서, 그 자리에 있는 녀석들은 모조리 타 죽어버렸다. 기적적으로, 목격자조차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설령 있었다고 하더라도 녀석들 때문에 모두들 엄청난 민폐를 당하고 있었으니 구태여

녀석들을 위해 증언해줄 사람도 없었겠지만.

경찰의 조사가 있었지만, 애초에 평상시부터 녀석들이 신나를 들이마셨던 일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신나를 흡입한 상태에서 장난으로 불장난한 것이란 결론으로 수사는 마무리 되었다.

친구 이야기야.





출처 http://todayhumor.com/?panic_4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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