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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명절에 가기싫다는 작성자님 밑에 달린 댓글읽다가. 가난은 부끄러운게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혼자 상처받았어요. 왜 가난이 부끄러운게 아니죠? 난 부끄러운데요. 다들 가난한 날 부끄럽게 했잖아요.
난 가난해서 찌질해졌구요. 가난해서 자격지심 생겼구요. 지금 내가 힘든게 모두 가난에서 비롯된건데요.
맨날 찌질하게 이런거말고 이런거 입어라, 너 쌍수하면 예쁠텐데, 피부가 왜그래 박피를 하지그래. 교정 왜 안해? 그럴 돈이 있었으면 했어요. 진작했죠. 어떻게 저렇게 몇백씩 드는걸 그냥 하라고 하지?? 꼴이 이 지경인데 안하면 이유가 있겠지 시발아 내 상황 심각한건 나도 알아 나도 눈 있단 말이야. 돈이 없다고 돈이!! 난 지금 당장 로션 살 돈 오천원이 없단 말이야.
자기집은 가난해서 대학가서 용돈 많이 못받는다는 말 듣고 속으로 얼마나 욕했는지 몰라요, 썅년아 집에서 등록금대주고 용돈주는게 니눈엔 가난으로 보이냐?
난 사람이라 별 수 없이 다른 사람이랑 날 비교하고 상처받아요.날이 갈 수록 성격도 나빠지구요. 나도 이런 내가 병신같은거 알거든요,나라고 이러는게 좋겠어요?
좋게 생각하라구요? 자기들도 못하면서 참 쉽게들 말하네요.
좋게 생각하면 상황이 바뀌나요? 나 혼자 난 괜찮아~ 하고 다녀도 주변에선 애쓴다.. 정도 밖에 안나와요, 진짜 애쓰고있으니까, 흉하단 말이예요 없는 사람이 괜찮은척 해봤자.
나도 좋게 생각하려던 때가 있었어요 근데 소용없더라구요. 난방이 안되는데 난 괜찮아 하면 따뜻해지나요?더 비참해요.위로도 필요없어요. 불쌍하면 돈으로 줘요. 나 코트 좀 사입게. 자존심같은거 없으니까 다 받아요 돈 좋아 돈 짱이야 다 할 수 있어. 난 진짜 돈으로 행복 살 수 있어,
동정이 아파요. 비웃음이 쓰리구요. 부끄러워요. 어쩔까요 부끄러운게 아닌데 부끄러워서? 이제 별걸로 다 한소리 듣네요. 진짜 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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