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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49546

 

 

 저는 75년생, 평범한 4인가족의 가장입니다. 교육때문에 대치동에서 가족들은 살고 저는 지방 왔다갔다 하는 불쌍한 인생이죠. 첫차는 갤로퍼 -> 카니발 -> NF소나타(이게 지금도 정말 좋았다고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서스펜션)를 거쳐 나름 고급차였던 제네시스 신차를 2009년 9월에 받았고, 계기판 내 LCD가 해상도가 높아진 Value Up 모델로, 3.3 최고등급 아래(기억이 안나요ㅠ.ㅠ) 인데, DIS + 뒷좌석 모니터(그게 엄청 비쌌습니다) 를 넣는바람에 신차가 5,570 만원에 출고 했었습니다. 당시 동시에 베라크루즈 디젤 아래에서 두번째 트림을(아마 3천 초반대로 기억합니다) 같이 출고했었죠.

 

 NF 소나타에 비교적 만족하고 있던 터라 역시 기대가 있었는데...베라크루즈는 좀 그랬습니다. 전륜이고 서스가 물러서 다들 예상하시는대로 가속을 하면 토크스티어때문에 차가 비틀거리고...뭐...그래서 3년만에 넘겼습니다. 편하게 타기에는, 고장 안나는 품질감은 정말 좋았고, 디젤이지만 6기통 S엔진자체의 회전질감이나 성능에는 별 불만 없었습니다. 단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연비가 좀 좋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제네시느는 일단 너무 조용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는 생선가시 그릴이 좀 그랬어도 옆라인과 뒤 디자인은 지금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차를 몰면 몰수록 엔진보다는 서스와 타이어에 대한 불만이 너무 커서 아예 차를 잘 안타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뭔놈의 "스포츠세단(당시에는 그렇게 마케팅했습니다"이라는게 고속도로에서 120Km 만 넘으면 저는 실제로 불안햇습니다. 도저히 그냥 탈수는 없을것 같아서 당시 225/55/17 휠타이어를 순정 18인치 휠로 바꾸고 s1 noble 235/50/18 로 바꾸니 훨신 낫더군요. 고속에서 핸들도 약~간 무거워지고 안정감도 130-140 까지는 괜찮을만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타이어가 너무 물렁거려서...역시 불안불안...사이드월이 너무 약해요. 조용한건 최고였습니다만은...해서 만키로정도 된 타이어를 걍 타이어 가게에 줘버리고, 타이거가게 아저씨의 농간(?)에 또 놀아나서 코너링이 좀 좋아졌다는 s1noble2 를 사이즈 업해서 245/45/18로 낑구게 되었는데...뭐 도찐개찐. 한 30% 개선된 느낌 ? 그렇게 타고 다니다가

 

 구제네 끝물에 잠깐 나와서 정말 레어템인 <제네시스 다이나믹> 이라는 차종이 있었습니다. 19인치 휠을 장착했고, 서스는 스프링도 2cm 정도 짧아지고 굵어지고 댐퍼도 좀 단단해 지고 스태빌라이져도 좀 굵어진게 다죠. 그 서스펜션 패키지를 생각보다 싼 가격에(50만원도 안했습니다) 장착했습니다. 저속에서는 별 차이 안나는데, 고속에서는 스프링/댐퍼가 단단해 졌다는게 느껴지더군요. 여기서는 고속주행시 심리적 안정선이 140-150 km 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래도 운전이 즐겁지는 않았습니다. 차를 바꿔? 많은 고민끝에, 다시 s1 noble2 는 걍 보관시키고(친구 재규어xk? 랑 사이즈가 같아서 주려고요) 외제는 아깝고 사이드월이 강하다고 장안동에 유명한 타이어가게(다들 아실듯, 대X타이어)에서 추천받은 금호 엑스타LS Sports 245/45/18 로 바꾸게 됩니다. 그래도 맘에 안들면 차를 바꿀 생각도 있었고요.

 

 이후로는 확실히 안정감이 좋아졌으며...제가 18년 무사고로 운전을 보통은 조심히 하는 편인데 최고속을 즐기지는 않지만 급가속은 차없을때 많이 하거든요...운전이 조금 재미가 생기더군요. 새벽에 지방 내려올때는 보통 160...추월할때 6년만에 처음으로 y를 살짝 념겨봤습니다만 그냥 탈만 하더라구요. 딴생각하다가 들어가는 골목을 놓쳐서 급브레이크 후 브 떼면서 급핸들링을 해도 천연덕스럽게 코너링이 되고요.

 

 정리하자면 중복투자가 좀 있었지만, 50만원짜리 순정 서스교환 + 휠타이어 업그레이드 정도로도 구제네시스의 고속안정성은 나쁘지는 않아졌습니다. 그정도의 잠재력이 있는 차인데...순정 17인치 출고는 너무한거같아요. 실내 넓고, 품질감 좋지만 역시 도길차과 비교하면 서스펜션이 세련되지 못합니다. 앞쪽은 괜찮은데, 뒤쪽이...접지가 별로 좋다고 느끼지는 못하는데 꼭 판스프링(?)같이 튀어요. 세련되지 못한거죠. 그래서 가족용으로보다는 출퇴근(일주일에 왕복 205km 를 두번정도 합니다)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현재 거의 7년이 되어가는데 자동세차 한번도 안하고 가끔 디테일링 맡기고 예방정비 철저히 하니 충분히 탈만 합니다.

 

 그러나 반전...차가 똑바로 못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거 은근 엄청 스트레스 받습니다. 도로의 배수때문에 우측이 낮아서 차가 우측으로 간다...뭐 이런말도 많이 들어봤지만,  가족용 카이엔디젤(옵션을 넣다보니 차값만 1.4에 출고했습니다)은 핸들을 놔도 똑바로 가고, 묵직~하게 안정감이 있어 밟다보면 나도 모르게 150-160 을 넘기고 있거든요. 카이엔은 다른 얘기니 여기서는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3D 헌터로 얼라인먼트를 계속 봐도 차의 우측쏠림이 있고, 제네시스의 고질병이라고도 하더군요. 이대로는 더 못타겠다 싶어서 수원의 나름 유명한 D0000 라는 업체에서 무려 6시간이나 테스트와 조정을 거쳐도 이건 안될 문제다...라고 결론을 내리고(무사고차입니다), 예전에 산타페cm도 이런 문제로 본인이 많이 해결했던 방식인데, 우측쏠림을 하체의 크로스멤버를 약간 가공해서 우측앞바퀴를 몇mm정도 전진시키면(캐스터를 만지는거죠) 해결된답니다. 크로스멤버의 가공이라...잠깐 고민하다가 20만원 약간 넘는 비용을 내고 15분만에 해결되었습니다. 이후 차가 똑바로 갑니다. 차는 똑바로 가야 합니다.

 

 현재 7년동안 무사고로 병적 관리했고 킬로수는 이제 6만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생했더니 차에 애정도 생기고 실제로 그만하면 탈만 하다고 느낍니다. 가끔은 지금이라도 신제네나 E300 or 730LD 등으로 좀 무리하면 바꿀수도 있습니다만, 10년은 채우고 싶습니다. 카이엔(정말 좋은 찹니다. 신형 렌쥐보그 시승하고 바로 카이엔으로 갔습니다)보다 훨신 애정이 갑니다.

 

 결론적으로 차는 타이어가 생각보다도 참~ 중요하다는 기본적인걸 겨우 배웠고요, 구제네시스는 쏠리는 문제가 해결되고 약간의 하체보강(?) 정도면 일반인들이 Y까지는 밟아도 별로 불안하지 않을 성능은 됩니다. 다운포스도 느껴지고요. 첨에는 뱅기 이륙하는 줄 알았죠 ㅎㅎ 실제 구입하여 사용해 보면 현기차 많이 좋아졌다고 느낍니다. 물론 도길차와의 비교는 하지 마시고요(수준보다는 장단이 다르기에)...그러나 F10 BMW 528 몰아보니 그 전세대의 압도적인 핸들링이 어디갔나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 물론, 판매량을 늘려야 하므로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아이덴티티를 약강 희석시켰겠죠. 현기차 너무 까지 마시고 실제로 오래 타 보시면 괜찮은 면도 있습니다. 저는 10년 채우고 제네시스 후속으로 가게 될 확률이 많을 것 같고(단 차가 똑바로 간다는 전제하에-_-;;) 아니면 걍 E300 갈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시승기 죄송합니다. 7년가까이 오래 타 와서 한번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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