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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게시판 시
랜덤

20세기 말/21세기 초

F
Foet
수정
15년 전인 2011년 7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한껏 멋을 내고서
넌 홍대역에 내렸지
친구 2명과 함께
소주 7병을 마셨지
너의 뺨을 붉었네
10월 저녁 노을 처럼
넌 친구들에게 말했지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난 떠날거야, 이 지옥에서.
난 떠날거야, 난 기필코"
해물잔치에서 나와서
클럽 MI에 갔었네
주한미군 닉의 뒤에서
넌 정신없이 춤을 추었지
닉의 고향은 미시간
멍청한 백인 청년이네
그는 미국이 세계를
돌보고 있다고 믿었네
갈증을 심하게 느꼈을때
닉이 너에게 건네준
버드 세 모금을 마시고
함께 거리로 나왔네
서서울 호텔 607호실
너는 닉의 품에 안기기전
두손을 잡고 약속했네
함께 미국에 꼭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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