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2012.02.20 13:38
티노벨시리즈 001. 내 여동생이 이렇게 못 생겼을리가 없어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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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 보고 있다.
몇몇의 마이크폰을 한 손에 든 채 그를 향해 외친다.
"어이, 학생! 학생!"
"아이구 저 총각이 저길 뭐땸시 올라갔노!"
"마! 니 안내려오나!"
저 멀리서 방송국 차량도 달려온다. 조만간 촬영을 시작하겠지.
그의 존재는 죽음 직전에야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다.
"느그가 내 사는데 뭐 보태줬는데!"
크게 외친 그는 아래에 침을 한 번 뱉었다.
"아다 보지를 공급해줬나! 애니를 다운받아줬나! 느그가 뭔데 내한테 내리오라 마란데! 느그가 내 인생 밥 먹여줄끼가?"
곧바로 답이 들려온다.
"점마 저거 뭐라하노! 니 빨리 안내려오나?"
순간, 하늘이 노래진다.
"으아아아아아아!"
그는 발을 헛디딘 것이다.
부엉이 바위. 4년 전 한 대통령이 삶을 마감한 곳.
거대한 바위 중간의 송곳처럼 치솟은 부위에, 반짝이는 은색의 고리가 걸려 있었다.
"사, 살아야 된다!"
그는 치솟은 부위를 잡아내는데 성공했지만 오랜 풍화와 침식으로 약화된 돌출부는 똑하고 부러지고 만다.
"으아아아아!"
은색의 고리가 빙글빙글 돌며 우연처럼 그의 가슴팍에 내리 꽂힌다.
피아제였다.
"여, 여따가 숨카놨네! 노무현 새끼!"
쿠웅!
그 것이 그의 유언이었다.
2012년 어느 날
박찬현의 삶이 그렇게 끝났다.
음... 인터넷에 쳐보니 나는 친구가 적다 라는 소설이 있던데 그거 베낄려구요? 그러지마요 형 답지 않아요 ㅋㅋㅋ
그보다 넷카마 하는거 근황이나 좀 올려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