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홀트담당이 이렇게 귀여울리가 없어 - 5
-본 내용은 픽션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0
공교롭게도
그것은
공교로운 것이었다.
1
수면욕, 성욕, 식욕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이성을 처참히 박살내는 3대 욕구들.
하지만
사람들은 성장과정에서 자신들만의 특수한 또 다른 욕구들을 품는다.
사회에서는 비합법적이고, 비논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시선으로 보는
딱한 욕구들을 품는다.
그리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대체하거나, 포기하거나,
폭발시킨다.
18세의 태현이는 그러한 자신만의 욕구를
충족시키거나, 대체하거나, 포기하기보단,
문자 그대로 대폭발시켰다.
2
블랙마켓.
이 곳에서는 모든 것이 거래 수단이 될 수 있다.
생물, 무생물을 막론하며 한 국가의 존망을 위협하는 극비까지 나돌아다닌다.
거래자와 어떤 루트로 입수되었는지 모를 거래 물품들의 천국.
돈을 위해 상식을 버리고, 관례를 버리고, 윤리를 버린다.
겉으로만 보면 흔한 주택단지로 보이지만
그 속은 흑심으로 가득 차있다.
태현이는 이 곳에서 자랐다.
그의 부모가 이 곳에서 중개업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열살까지만 해도 이 곳은 그의 놀이터였다.
하지만 열살이 된 그 해에 그의 부모는 그를 정상적인 사회속에
내던졌다.
태현이의 표현으로써 내던졌다는 것이다.
3
돌아가고 싶다.
가식이라는 가면도 없고, 사회라는 무대도 없다.
거기서 만큼은 배우가 아니어도 된다.
사람을 죽이고 싶으면 그 권리를 사면 된다.
사람을 살리고 싶으면 그 사람을 사면 된다.
태현이 정상적인 사회인이 되길 바란
부모의 의도와는 다르게 태현은 더욱더 블랙마켓에 대한 향수를 느꼈다.
물건을 사고 파는데에 혈안이 되어있는 거래인들과
장사를 마치고 술에 취해 탁상공론을 펼치는 아저씨들.
그리고 확성기 소리가 꺼질줄 모르는 경매장.
순수한 소유욕와 욕망으로 점철된 어른들의 일터.
그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부모를 뛰어넘는 블랙마켓의 거래인이 되어야 한다고
태현은 마음 먹었다.
다시 내던져지긴 싫으니깐 말이다.
4
블랙 가이아.
블랙마켓을 상징하는 소녀.
그리고 마스터 키가 되기전 태현.
그의 메인 타겟은 그녀였다.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수욕이 뭘까 하다 검색해보니 물로 미역을 감는거라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