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2012.02.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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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05.16) 조회 수 835 추천 수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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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소개드리죠.전 왕국 템플기사단의 기사단장 유르겐 하미르입니다."

"좋은이름이군요."


역시 왕국이라그런지,아니면 내가 앉아있는곳이 접대실이라그런지.

모두 비싸보였다.하지만 여느 귀족의 집처럼 내가 이 건물안에 있는것 자체가 황송해서,

자동으로 무릎이 꿇어진다거나 그렇진않았고,편안했다.



"이곳에 저같은 사람들이 또있나요?"


"템플기사단을 제외하고도 한개의 기사단이 더있습니다.

왕실전속마법사 예르페가 지도하는 기사단이죠."


"마법사요?"

"예르페는 공간이동과함께 바람을 다룰 수 있습니다."

"바람이라하면.."

"예르페가 조금만 집중해도,작은 나라 하나정도는 망가뜨릴수있을정도죠."

"무시무시하네요."

"그 기사단엔 당신같은 사람들이 17명이나됩니다."

"각각 무슨 마법을 쓰죠?"

"당신이 직접 보시면 되겠죠.긴얘기는 하지않겠습니다."


그는 나를 어린아이보듯 한심하게 쳐다보며 종이몇장을 들이밀었다.


"이 서류를 읽든 안읽든은 당신자유입니다.

안읽고 싸인만 하셔도 돼구요."


이곳에 온지 몇시간이나 지나있던터라,몹시 배고프고,졸렸다.

그렇기때문에 난 서류를 읽을 시간같은건 없었다.


"이게 무슨내용이죠?"

"요약하자면,당신은 예르페가 지도하는 체첸기사단에 들어가게됍니다.

그곳에선 매 끼니때마다 식사가 제공되고,기숙사에 방도 마련해주죠."


더이상 들을 필요조차없었다.

이곳의 화폐단위가 뭔지도 모르고,당장 돈도 없었던 난 수락이 급했다.


"월급은..주나요?"

"한달에 450셜."

"450셜이 얼마죠?"

"일반 국민으로 따지면,하루 24시간을 모두 일에 바쳐도 200~300셜을법니다."


난 당장 펜을 들고 서류에 내 이름을 적어내려갔다.


"당신에게도 다른 능력이 있을지 모르니 그곳에 들어가면 능력검사부터 할겁니다."

"싸인다했어요."

"예르페를 만나러 .."


"아니요.그럴필요없습니다."


흑발의 붉은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우리에게 걸어오며 말했다.

상당한 미인이였다.


"예르페!제발 왕실 안에선 걸어다니십쇼!"

"걷고있잖아요."


상당히 짜증나보였다.


"이런 어디서 왔는지조차 정확하지않은 아이를 왕국에 넣겠다는건가요?"
"이아이는 당신의 그 오합지졸들보단 나을겁니다."

"뭐라구요?"


서로 죽일듯이 노려보며 독설을 내뱉어내는 둘을보니

매우 한심했다.기사단장도 사람은 사람이구나..


그렇게 둘이 긴 시간동안 실랑이를 벌이다,예르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아이에게 또다른 능력이 없을 시 바로 내보내겠습니다.그리아십쇼"


예르페는 내 팔을 잡곤 그 방에서 날 끌고 어디론가 걸어갔다.


그녀가 문을 열자 네개의 문이 있는 방이 나왔다.


"처음부터 들어가죠."


첫번째 방에는 램프같은것에 심지가 붙어있었다.


"저곳에 불이 피어난다는 상상을 해보세요.온 기를 쏟아서 집중해야합니다."


불..불이피어난다.

화르륵하며 불이 붙는 상상을했지만 여전히 램프엔 불꽃하나 안생겼다.

예르페는 날 십분정도 쳐다보다가 다른방으로 날 끌고갔다.


두번째방에는 수조같은것이있었다.


"물을 담아보세요.불처럼 상상을 하면돼니까."


여전히 결과는 똑같았다.


그녀는 날 매우 한심하게 쳐다보며 비웃었다.


다음방은 종이같은것이 천장에 잔뜩 매달려있는 방이였다.


"바람을..."


더 들을 필요도 없이 바람이 잔뜩 불어 종이가 흔들린다는 상상을 했다.

그렇게 집중하지 않았는데도,종이는 흔들리기시작했다.

이윽고,모든 종이들이 펄럭였을때,그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맙소사..바람이라니"

"왜그러시죠?"


예르페는 날 끌고 밖으로 나왔다.

아깐 유르겐?과 얘기하느라 정원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왕궁답게 아름다운 정원이였다.


"저 나무의 나뭇잎을 흔들어봐요.물론 손을 쓰지 말고."


그건 종이를 움직이는것보다 쉬웠다.

그녀는 다시 한번 놀라더니,날 다른 건물로 데려갔다.


계단엔 붉은 벨벳카펫이 잔뜩 깔려있었고,덕분에 발소리도 안나고 매우 푹신했다.


4층정도 헥헥거리면서 올라가자,예르페도 항상 공간이동을 해서 계단이 익숙치않은지 헥헥거렸다.


[401]


그녀가 문을 열었다.

내가 전에 살던 집보다 훨씬 큰 방이였다.


"앞으로 당신은 이곳에서 생활하게될거에요.당장은 적응이 안될테니 오늘 하루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둘러보도록하세요."


그 말과 동시에 예르페는 나에게 새빨간 보석이 박힌 목걸이를 줬다.


"이건 저희 기사단이라는것을 증명하는것입니다.이 목걸이가 없으면 건물 출입이 제한되는경우가있으니,잃어버리지마세요."


"네.."


예르페는 날 위아래로 훑다가 사라졌다.

방구경을 좀 하다가,건물밖으로 나가려는순간 어디선가 발자국소리가들려왔다.

한사람이 아닌것같았다.


똑똑똑-


"누구세요?"


내가 묻자마자 문은 열렸고.8명정도의 내또래 아이들이 들어왔다.


"넌 누구야??"

"신입이야??방금들어온거야???"

"이름이뭐야??"

"뭘다뤄??"


남자 셋에 여자 다섯이였다.


난 한숨을 쉬고,하나하나 다 답해주었다.


"내이름은 요하임 하이츠.방금 들어온 신입 맞고,난 바람을다뤄."


"바람이래!"

"바람이라고?"

"바람이란말야??"

"진짜야?"


"응.너희는 뭘다ㄹ.."


"아직 우리 기사단에 바람은 너랑 예르페밖에없어!"

"숨겨진 천재같은거아닐까???!!"


난 조금 웃겼다.숨겨진천재라니..


"난 린이야.린 사이프리드.불을다뤄."

"음,난..넬리야.성은비밀"


넬리라는 아이는 성은비밀이라고 말하면서 매우 부끄러워했다.

한명한명 다 듣고있자니 매우 피곤했다.

난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들은 이름을 하나하나 말했다.


"넌 린,넬리,엘리,리스,체셔린.그리고 거기 너희는..?"


아까부터 조용히 날 쳐다보던 남자두명에게 이름을 물었다.


"아담.물"

"그래,아담.잘지내보자"

"이든.물"

"반가워 이든."


이들과함께있다면,적어도 조용해서 외롭진 않을것같다..




bgm-Second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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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T통령 2012.02.11 18:21 (*.155.153.56)

    재밌다 ㅋㅋ 더 올려줘

  • ?
    T통령 2012.02.11 19:52 (*.155.153.56)

    내가 추천을 이제야 알아가지고 하나하나 찾아가며 추천하는중이다.... 쿡

  • ?
    개소리 2012.02.11 22:55 (*.158.85.75)

    재밌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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