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2012.05.21 02:15
내 여동생이 이렇게 못 생겼을리가 없어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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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에 혼자 킥킥대다가 이름을 불리고 것도 모자라 킥킥대던 이유까지 들키는 것은 제법 쪽팔리는 일이다.
특히 찬현의 경우는 만화 캐릭터를 그리다가 그 꼴을 당했으니 더하다.
복도에서 엎드린 채 종이 치기만을 기다리던 찬현은 종이 치자마자 잽싸게 바닥에서 일어났다.
앞으로 세시간이면 학교가 끝난다.
야간자율학습이라는 것도 있긴 하지만, 찬현은 하지 않는다.
"사무라이 걸 반이 어디드라......"
대신 사무라이 걸의 반을 찾아가보기로 한다.
까만 머리핀은 이제 그의 체온에 덥혀져 얌전히 교복 와이셔츠 주머니에 있다.
사무라이 걸은 언제나처럼 교실 뒷자리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었다.
찬현은 조심스레 뒷문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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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와서 담에씀
움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