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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2012.03.18 23:22

비밀의 추억 Chapter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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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태우의 차안. 태우가 운전을 하면서 전화를 계속 시도한다. 초조한듯, 시계를 바라보는 태우.

[10시47분] 음성메시지함으로 넘어가자 휴대폰을 끊는다.

광남중학교 교문 앞. 차 안에 남겨진 준식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강태우. 계속 울리던 핸드폰은 이내 잠잠해진다.

[부재중 전화 21통] 다시 울리기 시작하는 준식의 핸드폰. 발신자 강태우.

다음날 아침.

도봉경찰서 강력반. 유필한 반장이 강력반 문을 급하게 열고 들어와 소리친다. “이진호! 이진호! 아직 출근 안했어?”

커피를 마시면서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던 형사들이 어리둥 절 진호를 찾는다. “분명 출근했는데…화장실 갔나봐요…”

“아이..새끼…빨리 찾아와!” “네!” 성재가 대답하고 뛰쳐나가다가 갑자기 열리는 문에 부딪혀 넘 어진다. 진호다.

 “반장님! 반장님!” 넘어진 성재를 넘어 진호가 유반장에게 급하게 다가간다. “야..이거 봤어?” 유반장은 들고 있던

신문을 펼쳐 진호에게 보여준다. 진호 손 엔 같은 신문이 들려있다.

[서울 유명 중학교 교정에서 절단된 사체 발견]

“네…저도 화장실에서 지금 막 봤습니다.” “이 새끼야..봤으면 빨리 가봐야지..뭐 하는거야…?” “보고드리고 나갈려고…”

유반장 손을 들어 진호의 뒷통수를 때리려 하자, 진호는 바로 문 쪽으로 달려나가면서 최진철 경사를 부른다.

“진철… 빨리 따라와! 광남 중학교로 간다…!”

광남중학교 앞 진호와 진철이 탄 차가 교문 앞에 들어선다. 경찰들이 등교하 는 학생들을 통제하고 있다.

어지럽게 주차되어 있는 경찰차들 사이로 떡 하니 교문 앞을 가로막고 있는 대형 BMW가 눈에 띈다.

“뭐야…저차…BMW면 저렇게 세워놔도 되는거야?” 차 세울때가 마땅치 않자, 진철이 짜증난듯 원망한다.

진호와 진철은 학교와 다소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달려간 다. 교문 앞에 오자, 몇 명 경찰이 아까 본 BMW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있다. “저 차도 현장인가 보네요…라인 두르는걸 보니…” “그러게…” 진호는 차를 보며 걸어가다가,

“최형사. 지금 서에 연락 때려서 저 차 차량조회 좀 해봐..” “네..” 진철은 바로 휴대폰을 든다, “어..용호..진철인데…

차량조회 하나만 빨리 해줘…..58 러시아 할 때 ‘러’ 45XX “ 진호는 전화를 하고 있는 진철을 지나쳐서 교문 앞 경찰에게

신분증을 보이고 들어간다. “선배님…!” 뒤에 진철이 급하게 따라온다. “어…뭐래?” “저 BMW 차주가 김준식 인 거 같은데요..,,,”

“뭐라고? 정말이야? 근데 같은데요? 는 뭔말이야..” “저게…법인차량 이랍니다.” “법인? 어디 법인?” “김준식 성형외과…”

“하…젠장…그럼 김준식이 꺼잖아...큰일인걸...” “왜요?” “….이 사건 말야... 광역수사대에 뺐길거같아… 김준식 차까지 현장에 있으니…”

“그렇겠네요…아쉽습니다...거의 다 왔는데…” “후….일단 가보자…” 두 사람은 운동장을 가로질러 폴리스 라인이 쳐져 있는 화단 쪽으로 걸어간다.

도봉경찰서 강력반. “반장님!” 문용호 형사가 유반장을 부른다. 아침부터 계속 신문을 보고 있던 유반장이 고개를 든다. “왜”

“저기 지금 최형사가 현장에서 차량조회 요청 들어왔는데 요..” “그래서?” “조회해 보니깐 김준식 성형외과 차네요…”

“뭐! 진짜?” 유반장은 문형사에게 다가가 모니터를 직접 확인한다. “아..진짜네…” “아무렴 제가 반장님께 거짓말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어디있다는 건데?” “광남중학교 앞에 방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방치?” “폴리스라인까지 쳤다고 하는데…

이미 광역에서 냄새 맡은 거 같은데요…” “아…젠장…올해는 진급 좀 하나 했더니만….” 유반장의 얼굴이 찌그러진다. “반장님!”

이성재 경사가 부른다. “너는 또 왜?” “말씀드리긴 뭐하지만, 김준식 관련해서 강남서 수사 협조 공 문 들어와 있는데요…”

“하…참…젠장..이젠 온 동네 날파리들이 다 붙는구만…” 유반장이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근데 반장님…이거 좀 이상한데요?...”

광남중학교 화단 앞. 진호가 지시 중인 사람에게로 다가간다. “안녕하십니까?...” 진호는 살짝 그의 신분증을 쳐다본다.

[서울 경찰철 광역수사대 심학주] 진호의 표정이 살짝 구겨진다. 현장을 지휘하던 사람이 진호를 바라본다. “누구신지…”

“예…도봉경찰서 강력반에 이진호 라고 합니다..” “도봉 경찰서? 도봉서에서 어인일로… ”

“예…다름이 아니라 얼마 전 도봉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 해서 혹시 수사에 도움이 되실까해서 와봤습니다..”

“아 그래요?” 심학주는 근처 동료 형사를 부른다. “이봐~ 최근에 도봉구에서 살인사건 있었나?..” “도봉구 살인사건이요?

글쎄요... 확인해 봐야 되겠는데요?..” “본부에 전화해서 확인 해봐..” “네!” 학주는 진호를 보고 미안한듯 “못믿는게 아니라…아시죠?

큰 사건엔 워낙 파리떼처럼 붙는 쪽이 많아서…” “예….고생이 많으십니다.” 기분이 나빠졌지만, 그래도 진호는 살짝 웃어보인다.

“그건 그렇고, 도봉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면 그 쪽 도 토막살인 입니까?” 학주의 질문이 예리하다. 진호는 약간 뜸을 들이다가,

“…네 그렇다고 볼 수 있죠…” “하….그럼 엄청난 건인데…왜 광역에 맡기시지 않고…”

“아..그게..저희도…최근에 부검의 소견보고 알게 되어서요…” “토막에 부검의 소견이 뭐가 필요합니까?”

“아…그게…” “심 형사님!” 뒤에서 학주를 부르는 소리. 아까 본부확인 지시를 받은 형사 이다. 학주가 돌아본다.

“도봉구에서 신원불명 시체 한 구 발견이라는 기록 있습니다. 이번달 10일…” “그래?” 학주는 다시 진호를 바라보고 살짝 미소를 띤다.

“어치피 광역에 넘어온 거 그냥 공개하시죠....범인 잡아야 죠….” 진호는 잠시 당황하다가 “예…물론 도와드려야죠…

모든 자료 오픈 약속드립니다…근데 그 이전에…저도 9년차 형사로서 제가 맡은 사건에 대한 오기 가 있거든요…

이 현장 한번 확인 하게 해주십시요..” 학주는 잠시 생각하다가 다시 살짝 웃으면서, “네…좋습니다…이진호 형사님…

대한민국 형사가 사건 현장 확 인하겠다는데 허락이 뭐가 필요합니까..들어가서 확인해주시 고 많이 도와주십시요..”

학주가 동료형사를 불러 진호를 소개시켜 주고 현장 안내를 부탁한다.

광남중학교 학교 박물관. 진호와 진철이 안내를 받고 폴리스 라인을 넘는다. “저기 표시해 놓은 곳이 사체 발견 장소 입니다…”

바닥에는 팔을 벌리고 누워있는 사람 모양의 흰색 마커가 칠 해져 있다. 그 옆엔 이재춘 선생의 커다란 초상화가 어지럽게 눕혀져 있다.

“마커가 온전한 사람 모양이네요? 절단 사체라고 하시지 않았 나요?” 진철이 광역수사대 형사에게 묻는다.

“절단된 후 다시 봉합된 형태 였습니다. 좀 특이한 케이스죠..” 진철이 살짝 놀라며, 진호를 바라본다. 진호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렇군요…사체는 이미 이송되었나 보군요..?" 라고 질문한다. "네...방금 전 국과수에서 확보해 갔습니다..."

"국과수 현장검증이 벌써 끝났나요?..." "예...일단은 마무리 지은거 같네요..." 진호는 박물관 안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며 주위를 꼼꼼히 살 펴본다.

"국과수 검증이 의외로 일찍 끝났네요...." 혼잣말 하듯 말을하다, 노민우의 수수께끼가 적혀진 벽 앞에 멈춰선다.

최초발견자는 이름을 적어주세요 21312 김준식

준식의 이름이 적혀있다. 진호는 애써 태연한척 "여기 이 낙서들은 뭐죠?" "글쎄요...학생들이 낙서한거 같긴 한데...

아직 저희도 수사 초 기라..뭐라 설명드릴 수가 없네요...." 진호가 노민우의 수수께끼를 한참동안 바라보고 있을때,

진철 이 진호에게 다가와 살짝 옆구리를 찌른다. 진호가 쳐다보자 진철은 눈동자로 어딘가를 표시한다.

"아..형사님 혹시...사체 사진 좀 볼 수 있을까요? 저희 쪽 사체 랑 비교 좀 해보게요..." 갑자기 진철이 광역수사대 형사에게 말을 건다.

"네...그러시죠...디카가...어디있더라....일단 따라오시죠..." 광역수사대 수사원이 등을 돌리자, 진철은 모서리 구석진 곳 을 손가락으로 가르킨다.

진호는 진철이 가르키는 곳을 흘낏 쳐다본다. 학교 트로피 장식장 밑에 책 같은 것이 살짝 나와있다.

진호는 그곳으로 가서 신발을 묶는척 앉은 다음, 재빠르게 물 건을 주머니 속에 넣는다. 광역수사대 형사가 이상한 듯 뒤돌아 본다.

진호는 신발을 열심히 풀렀다가 다시 묶는다. "저기 이진호 형사님...같이 나가시는게...

" 광역수사대 형사가 곤란한듯 진호에게 말을 한다. "예...가시죠..."

도봉경찰서 강력반. "뭐가 이상한데?..." 유반장이 성재에게 다가간다. "이것 좀 보세요...

강남서에서 보낸 김준식 수사 협조 공문 이..." 유반장은 성재뒤에 서서 허리를 숙여 쳐다본다. "실종 수사인데요..."

"실종 수사?" "네...보세요...9월 21일 접수된 김준식 성형외과 원장 김준식 실종사건과 관련하여 귀 서에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성재가 공문을 또박또박 읽는다. "이거...신고자가 누구야...?" "신고자가....

" 성재는 마우스 휠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강...태우 라는 사람인데요....."

다시 광남중학교 박물관 앞 복도 "여기 한번 보시죠...오른쪽 키 누르면 넘어갑니다..."

광역수사대 형사가 진철에게 액정이 제법 큰 디카를 넘겨준 다. 진철과 진호는 얼굴을 맞대고 액정을 바라본다.

진철은 오른쪽키를 계속 눌러 넘기다가 갑자기 멈춘다. "선배님...." 진철은 작은 소리로 진호를 부른다.

진호는 액정에서 눈을 떼 지 않는다. 액정에 떠있는 사진은 사체의 오른쪽팔을 찍은 사진.

커다란 별표 문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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