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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2012.03.18 23:20

비밀의 추억 Chapt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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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국립과학수사원. 시체안치실. 최진철 경사와 중후한 노부부가 들어선다.

최경사는 시체가 있는 안치실 중앙으로 다가가 시체 커버를 열기전에 노부부에 게 말을 한다.

"일단, 두 분 이건 어디까지나 신원 확인 입니다. 이 시체가 실 종된 백상진씨라는 건 아니니까...."

"이 사람이...어서 그 커버나 열어보게...설마 내가 내 아들 얼 굴도 못알아볼까..."

"그게....시체가 많이 부패되고 훼손이 되서...제 어머니 같아서 드리는 말씀인데...사모님은 나가계시는게...."

"자네는 나가 있지...내가 확인해 볼께.." 노신사가 부인을 문밖으로 인도하고 다시 돌아와 최경사에게 계속 진행하라는 손짓을 한다.

최경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담숨에 시체커버를 가슴팍까지 내 린다. "욱....." 노신사는 시체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며 입을 틀어막는다.

"그럼 닫겠습니다...." 최경사가 커버를 닫으려 하자, 노신사가 한 팔로 그를 제지하 며...시체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 "

오른쪽 팔을....팔을 좀 볼수 있겠나?" "오른쪽 팔이요?" "우리 아이....오른쪽 팔목에 문신이 있는데...." "아 그렇습니까?"

최경사는 재빠르게 오른쪽 팔을 꺼내어 문신 여부를 확인한 다. "한번 보시죠...문신이...." "휴...." 노신사는 눈을감고 안도의 한 숨을 내쉰다.

"이 사람 우리 아들 아닐세...우리 아들은 오른쪽 팔목에 커다 란 별표 문신이 있어요...휴..." "아...네..."

최경사는 약간 아쉬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들고 있던 백상진 관련 서류에 '오른쪽 팔목 별표 문신 있음' 이라 적는다.

국립과학수사원 복도. 최진철 경사가 노부부와 인사를 하고 출문으로 인도해준다. 노부부가 나가는 것을 확인하자 휴대폰을 꺼내어 통화를 한 다.

"네..선배님..최진철 입니다..." "그래...신원 확인 마쳤나..." "아...그게요...백상진이 아니라고 하네요...."

"뭐? 그 시체를 보고 어떻게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 있지?" "그게...백상진 오른쪽 팔목에 커다랗게 별표 문신이 있답니 다...

저도 같이 확인했는데...문신은 없었습니다..." ".........젠장...." 최경사가 통화하며 걸어가는 와중에 뒤에서 과학수사원이 급 하게 최경사를 부른다.

"형사님...! 형사님...!" "아...선배님...이따 다시 전화 드릴께요..." 최경사는 전화를 끊고 수사원에게로 다가간다. "네...무슨일 이십니까?"

"지금 저희 팀장님이 급하게 찾으셔서요...같이 좀 올라가시 죠..."

태우의 사무실. 태우는 자리에 앉아 펜대를 굴리며 생각에 잠겨있다.

이틀전, 광남중학교 박물관안. 태우가 초상화 뒷편 메세지를 유심히 보고있다. "준식아...여기봐봐...여기 진짜 뭔가 쓰여져 있어...

그리고..." 준식이 태우에게 다가간다. "....이게 뭔 말이지?..." "이 자식... 장난치고 있어...여기봐봐.." 태우가 손으로 가르친 곳엔

[오랜만이야! 친구들! 드디어 오늘이 왔군!] 그리고 알수없는 알파벳. [mrzmxexmsr. tevxc는 tyrkret 617-9. 69.wit] 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

준식 한동안 바라보다 "노민우 일까?..." 태우에게 물어본다. "그렇겠지...? 이 부분만 바래지지 않은걸 보니 최근에 적은거 같은데..."

"그럼 아까 먼저 찍혀있던 발자국이 민우?" "모르지...그건 그렇고...여기 위에 있는 문장은 뭐지? 우리 이 름도 적혀있는데??."

태우가 가르친 윗 쪽부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최초발견자는 이름을 적어주세요 21312 김준식 21302 강태우

congratulation

how are you Fine 16 Thanks 20 and you!!

다시 태우의 사무실. 태우는 민우의 알수없는 메세지를 메모지에 적어본다. "이게 뭔말이지?...젠장..."

태우는 짜증난듯, 메모지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넣고 의자 를 뒤로 제끼고 나즈막히 읆조린다.

"콩그레츄에이션 하와유 파인 땡스 앤 유....참...나...유치한 중 딩새끼...."

준식의 병원. 준식은 간호사와 함께 회진을 하고 있다. "봉합은 잘되었네요...상처가 크게 남진 않겠습니다.

어디 불편 한데 있으신가요?" "선생님...식사는 언제부터 할 수 있죠?...배가 많이 고프네 요..."

준식은 옅은 미소를 띄우며 환자에게 대답해 준다. "하하..지금처럼 소독 잘하시고 주사도 잘 맞으시면 내일 점심 부터 드실 수 있습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준식은 간호사를 보며 "이 환자분 환부 드레싱 좀 다시 해주고 NPO 내일 점심까 지.."

"네..원장님" 준식은 병실을 나와 피곤한듯 어깨를 주무르며 원장실로 걸어 간다. "저기...원장님..." 원장실을 들어가기전 간호사가 준식을 부른다.

"어...김간..무슨일이예요?" "저기...손님이 오셨는데..." "누구..?" "...경찰..이라고..하시는데..." "경찰? 어디계시지?" "지금 접견실에 있습니다..."

"알았어요..." 준식은 발길을 돌려 접견실로 향한다. 접견실 앞에서 내부를 확인하는 준식. 이진호 경감이 앉아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고 있다.

"아...형사님...어떻게 여기까지..." 진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아이고...가운입으시니 더 멋지시네요...

그냥 근처 지나가는 길에 여쭤볼게 있어서 들렸습니다..." "앉으시죠..."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병원이 정말 멋지네요...

젊은 나이에...대단하십니다...허허..." "아이고..아닙니다..아버님께서 예전부터 운영하시다 얼마전 에 은퇴하셨거든요...

말만 원장이지...아직 멀었습니다..." "아니요...이 분야에선 정말 유명하시던데요...미국에서 유명한 대학도 나오시고..."

준식 조금 놀란듯이 "형사님..제 뒷조사 하셨나봐요...민우 때문에?..." "아...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 번사건 연결고리가 없어서요...부득이하게..." "괜찮습니다..그게 형사님 일이신데요..뭘...이해해야죠...." "아 예...수술 잘하시죠?

역시 외과 전문의시니..." "무슨 말씀이신지..." "하하...아니요...의사라는 직업을 잘 몰라서...외과라 하면..."

진호는 외과의사를 흉내내듯, 쓱쓱 써는 듯한 행동을 취한다. " 메스.. 썩션.. 이런거 아닌가요?" 준식 약간은 어이없다는듯

"뭐...그렇죠...그걸 물어보시고 싶어서 여기까지 오신건가 요?.." 또다시 잠시 침묵. 진호가 정색하고 천천히 입을 연다.

"백상진씨라고 아시죠?" 순간, 준식의 미간이 살짝 일그러진다.

국립과학수사원. 최진철 경사가 수사원을 따라 성분분석실로 들어간다. 챠트를 훓어보던 성분분석팀장이

최진철 경사를 보고 다가오라는 손 짓을 한다. "자네가 그 도봉구 사체 담당 형사인가?" "네...도봉경찰서 강력계 최진철 경사입니다."

"그렇구만..." 팀장은 품에서 담배를 꺼내 불을 붙히며 말을 계속 한다. "그 사체 말이야...부검의 소견을 보고 뭔가 찜찜해서

심층 성 분분석을 해보았는데..말이지.." 재떨이 뚜껑을 열어 재를 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 명이 아니더만..."

"네?,,,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다시 재를 털며 "그러니깐, 머리와 몸통 한 명. 오른팔,왼팔,오른다리,왼다리 각 각 한 명씩...

총 다섯명으로 이루어진 사체라고..."

준식의 병원 접견실. 준식이 약간 당황한 기색으로 진호에게 대답한다. "....백상진 이라면......" 이때 진호의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린다.

진호는 준식에게 양해를 구한뒤 자리에서 일어나 전화를 받는 다. "어...최형사..." "선배님! 선배님! 이거 장난 아닙니다!"

최진철 경사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준식에게까지 들릴정도이 다. 진호는 준식에게 머쩍은듯 살짝 웃어보이고는 접견실을 나가 전화를 계속한다.

"대체 뭔데 그래? 천천히 좀 말해봐!" "선배님...노민우인지..백상진인지 어쨌든 그 시체요...각기 다 른 5명으로 이루어진 거래요...

머리와 몸통...오른팔...왼팔..." 진호의 눈이 커진다. "선배님...연쇄 살인이라구요! 아니 연쇄 토.막.살.인...!" 진호가 전화를 받고있는 사이,

준식은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꺼낸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태우의 사무실. 태우가 어떤 사람과 앉아 얘기를 하고 있다. 이때 태우에 핸드 폰에 메세지가 왔다는 신호음이 들린다.

"아...죄송합니다..." 태우는 상대방에게 살짝 양해를 구한뒤, 핸드폰을 확인한다. 준식이다. [태우. 도와줘. 경찰이 병원까지 찾아왔네.

아무래도 니 말이 맞는 것 같다. 내가 용의자인가봐..] 태우는 메세지를 확인하고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는다.

"아 그러니깐...에....제가 어디까지 말씀드렸죠?" "하하..역시 유망한 변호사여서 그러신지 많이 바쁘시네요...

그 보다..저...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아..예 그러시죠 나가셔서 오른쪽을 가시면 바로 화장실 입니 다..천천히 다녀오시죠.."

마주앉아있던 사람이 사무실을 나가자 태우는 품속에서 핸드 폰을 꺼내어 준식의 메시지를 다시한번 바라본다. 답장. 누른다.

화면에 새겨지는 태우의 메세지.

준식의 병원 접견실 준식의 핸드폰으로 메세지가 도착한다. 태우 [내가 말했지? 알리바이. 그것부터 생각해놔.]

진호가 최경사와 통화를 마치고 접견실로 들어와 다시 준식 앞에 앉는다. "아...죄송합니다...후배형사인데...일이 좀 안풀리나봐요..."

"수고가 많으시네요..." 준식이 애써 웃어보인다. "아까 하던 얘기 마저하자면, 김준식씨 백상진씨라고 알고 계 시죠?"

이때 다시 준식의 핸드폰으로 메세지가 도착한다. 준식은 눈 을내려 메세지를 확인한다.

[아참. 그리고 곤란한 질문엔 변호사를 통해서 물어보라고 해.] 준식은 핸드폰을 가운 주머니에 집어넣으며 천천히 입을 연 다.

"제 변호사를 통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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