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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공포 단편
랜덤

[단편] 미쳐간다

달달써니Lv.411로스터
13년 전인 2013년 7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JgNxX




미쳐간다

“아이구 우리 강아지.. 엄마하고 쎄쎄쎄할까?”

아내가 아이하고 놀아주고 있다.

“푸~른 하아~늘 으은하수~”

아니, 정확하게는 허공에 대고 놀아준다는 게 맞으리라.

뭐가 그리 재밌는 걸까. 

아마 우리 아이를 보고 있겠지.

2주 전, 가족여행 차 서해에 놀러갔다 오는 길에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다행이 부부는 목숨을 건졌지만, 아이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그 후로 아내는 몇날 며칠을 울기만 하다 저렇게 미쳐버렸다.

걱정스럽고 안쓰러울 뿐이다.

[딩동-]

현관벨이 울린다. 

어머니다.

어머니가 오셨는데도 아내는 꿈쩍도 하지 않고 허상의 아이와 놀아주고 있다.

“어머니, 집사람이 아직도 이지경이니 어쪄죠..”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어머니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당황의 빛이 스쳐지나가더니

나를 걱정스럽고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신다.

…….

나도 미쳐가는 것 같다.

-fin-







http://r.humoruniv.com/W/fear6746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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