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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공포 단편
랜덤

사슴

달달써니Lv.411로스터
9년 전인 2016년 11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나는 전화기 너머로 자넷에게 불평을 시작했다. 

"정말, 더는 헬렌 말을 못 들어주겠어. 볼 때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잖아."

"어떤 소리?"

"글쎄, 어제는 말이지, 사슴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야."

"사슴이라니, 무슨 소리야?"

"사슴 말이야. 동물. 내가 사슴 얘기를 꺼내니까, 헬렌이 그런 건 없다지 뭐야? 

사슴에 겁이라도 먹었는지. 아예 사슴을 무시해버리면 문제없을 거라고 생각했나 봐."

"난 사슴이라는 동물 들어본 적이 없는데."

한 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바로 앞에 있는 노트북을 열고 검색했다.

각종 온라인 사전을 뒤졌지만, 사슴이라는 단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무튼." 자넷이 말했다. "나 가볼께. 헬렌이 집 앞에 있어. 앞으로는 널 무시하라고 해야겠다."

"안 돼!" 나는 전화기에 대고 소리를 질렀다. "잠깐만!"

돌아온 것은 자넷이 전화를 끊는 소리였다.

 

 

 

 

출처 : http://redd.it/w3rjc/

번역 : http://neapolitan.tistory.com/

댓글 2

올린 파일 /
      k
      kendrick Lv.366
      ?? 뭔소리야 그러니까 자넷과 헬렌은 사슴이란걸 아예 모르네?
      그게왜 어쨋다는거야
      답글
      달달써니 Lv.411 글쓴이
      헬렌이 모른다고 하는 존재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런 얘기...
      헬렌이 자넷의 말을 듣고 '나'를 무시해버리면
      '나'의 존재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버리겠지...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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