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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2011.10.02 21:52

꿈속의 관계 Prologue

조회 수 1399 추천 수 0 댓글 1
Prolog 





내 나이 올해로 22살. 이제 겨우 사회의 초년생이라고 불려도 좋을 나이지만 난 아직 제대로된 직장도 고등학교 친구들이 매 대학강의나 2년제대학의 졸작, 취업준비로 바쁘다며 즐겁게 살아가는 대열에 끼어가지 못하는 중이다.

기껏 해봐야 피시방야간알바를 뛰며 곧잘 말하던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효도도 해야되는데.. '라는 말도 단지 내가 살아남기 위해 목구멍으로 넘겨버린지 오래가 된 것만 같다.



" 은영씨 내일은 시간 되? "



매일, 하루도 빼지 않고 똑같이 반복되는 패턴의 대화. 만나서 뭘할지는 내가 일을 시작한지 단 일주일 안에 알아버렸기 때문에 오늘도 당연스럽게 거절한다. 휴.. 진짜 이번 달 월급 타면 여기 때려치우던가 해야지. 그나마 많이 주는 돈에 위안 삼으며 있었는데. 저 모습을 보아하니 내가 이제까지 버티는 것도 정말 용하다 싶어.



" 죄송해요.. 내일은 부모님이 올라오신다고 하셔서요. "



둘러대는 것도 이젠 지친다 싶다. 아쉬운 표정의 사장님. 너 정말 더러워요. 그거 알아? 사장 너 보고 있으면 내 속에서 신물이 올라와요. 다행히 주말이니까, 내일은 좀 살만 하겠다. 하는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사장님은 애인인지, 원조인지 모를 그 여자의 전화가 온 듯 서둘러 피시방을 빠져나간다. " 푹 쉬어라~ "  라는 말을 남기고.



" 말 안하셔도 그럴거네요. "



사장님이 나가고 난 뒤에서야 겨우 한숨돌린다. 기지개를 쭉 펴고 몇 없는 피시방을 휘 둘러본다. 보자.. 오늘도 맨날 오시는 단골 손님 두 명에 술에 진탕 취해서 온 손님 한 명. 노숙자 티 팍팍 나는 아저씨 한 명. 그리고 구석에 검은 후드티 한 명.

손님을 전부 스캔하고 다시 자리에 앉는다. 휴.. 손님도 없는데 할만 한 것도 없고, 낮알바 때문에 제대로 잠도 못 잔 탓인지 너무 피곤해..오늘은 몇명이나 올까. 새벽엔 정말 사람이 없어서 꼴랑해서 많이 벌어봐야 8만원인데. 츳 적당히 사람도 있고 움직여줘야 덜 피곤할거 아냐.. 정말 내가 처음에 왜 여기 왔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이제는 습관처럼 틀어놓는 멜론 플레이어는 랜덤트랙을 타고 이은주의 ' Only When I Sleep '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아, 나 이 노래 좋아하는데. 마지막으로 연기했던 주홍글씨에 나오는 마지막으로 불렀던 노래니까.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좋다. 내 심정도 너무 잘 알아줄 것 같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더욱 더 좋아.



- You`re only just a dreamboat sailing in my head 
You swim my secret oceans of coral blue and red
Your smell is incense burning 
Your touch is silken yet 
It reaches through my skin
And moving from within 
It clutches at my breast 


울리고 울리는 노래의 첫부분을 입으로 웅얼웅얼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들리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르 읊조린다.

하기사, 어렸을 때부터 나는 자신감이 없었으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노래를 잘부른다는 칭찬을 받은 적도 있었는 데, 대회도 나가보라고 했었는데.

아마 내 기억으로는 아주아주 어렸을 적에 동요대회를 나갔는 데 사람들의 시선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게 무서워서 정말 엉엉 서럽게 울었던 것 같다. 생방송 중이랬던 것 같은데. 

근데 뭐랄까.. 정작 내 머릿속 깊숙한 곳에서는 내가 그렇게 서럽게 운게, 그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왜 그렇게 장담 했을까.

그래, 나는 어릴 적부터 귀신을 볼 수 있었다.






#1



손님도 많이 없기에 할 것도 없고 심심하기도 하니까. 어렸을 적의 나의 이야기를 적어보기로 하자. 볼만한 것도 없고 오늘은 그럴 기분도 아니니까. 

음.. 나는 아주아주 어렸을 적 내가 기억도 하지 못할만큼 어릴 적 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나의 언니를 만난 적이 있다. 아니아니, 그렇다고 살아있는 언니가 불쑥 나에게 찾아온게 아니라 말야. 자그마한 조각으로 남겨진 언니.왠지 모르게 그 때 만큼은 생생했달까? 여튼 그래. 언니는 내가 생기기 2년 전에 엄마가 커어어다란 사고를 당해서 어쩔 수 없이 엄마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기한테 동생이 생겨서 정말정말 좋다고 해줬어. 나는 그 말에 정말 좋아서 엄마한테 '엄마! 엄마! 여기 언니가 살아있어요! 언니가 내가 태어나주는게 정말 고맙대요! ' 라고 기뻐서 발길질을 해준 것 같아. 그런데 내가 세상빛을 보게 됐을 때 내 목에 탯줄이 걸려있었다고 했다. 내가 세상밖으로 나갈 때 언니는 환하게 웃다가 정말 슬픈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 같다. 엄마한텐 평생 비밀이야.이건, 나의 사랑하는 엄마는 내가 살아있다는 그 자체로 정말 행복해 하셨어. 뭐.. 나도 그에 보답하고 싶었지.

내가 6살 적에 나는 친구가 생겼어. 내 친구는 언제나 내가 유치원을 끝나고 버스를 타고와서 엄마의 손을 잡고 집에 들어갈 때 즘에 좀 뒤에 떨어진 아파트 벽 뒤에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던 것 같아. 내가 다른 친구들과 놀고 있으면 그 친구는 내 친구 옆에서 막 화를 내더라 근데 아무도 몰라줘. 그래서 걔는 막 무서운 얼굴로 나한테 화를 낸다? 그럼 나는 펑펑 울었어 너무 무서웠으니까. 그럼 다른 아이들은 나를 보면서 막 무서워하면서 도망갔어. 나 혼자 남으면 그제서야 막 까르르 웃으면서 나한테 미안하다고 막 사과했어.

이제 생각 해보니까. 그 친구가 귀신이었구나 싶었지. 그래도 뭐 어때, 어릴 적 내 유일한 친구였는 걸.



" 저기, 아가씨 "



아. 너무 집중 하고 있었나봐.. 고개를 들어 확인을 해보니 비에 홀딱 젖은 손님이 있다. 밖에 비오나 보다. 어떡해 우산 없는데.. 집에 가기 전에 비 그쳤으면 좋겠다.



" 네? "

" 내가 여기를 처음 와서 잘 모르겠는데. 어떻게 하는 지 좀 가르쳐 주겠어요? "



정말 가끔 피시방에 처음 오시는 손님도 있다. 컴퓨터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보이는데 이 새벽에 왠 피시방일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뭐 가끔 와서 고스톱치고 가시는 아저씨들도 있으니까. 흔쾌히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로 안내해주고 컴퓨터를 켜준다. 비가 많이 오나.. 정말 계곡에서 놀다 온 것 만큼 흠뻑 젖은 아저씨가 의자에 앉자마자 의자에서 ' 뚝뚝 '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아.. 가죽의잔데 물뭍어서 얼룩지면 사장님 또 뭐라고 하시겠네.. 카드로그인을 해드리고 다시 카운터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다. 다시 써볼까. 찌뿌둥한 몸을 다시 한번 쭉 하고 기지개를 켠다.



플레이어를 쭉 둘러보다 아무런 댄스음악이 흘러나오는 노래들을 다 삭제하고 인디밴트와 뉴에이지 노래들로 바꾼다. 일단 첫곡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김윤아의 ' 검은 강 '. 우울하고 잔잔한 전주 부분이 시작되자 나는 다시 키판으로 손을 옮긴다.



음.. 내가 중학생 때 였을 거야. 우리 학교는 정말 오래 된 학교 였거든. 내가 49회 졸업생인데. 그 학교가 아마 6.25가 지나고 바로 생긴 학교라고 해. 그 있잖아 흔한 괴담에 보면 군부대병원이었던 자리에 대강 학교를 세우다가 나중에 다시 새로 개설한 그런 곳. 내가 1학년 초기일 때 우리 학교에는 내가 입학하기 전 축제에서 '해야 솓아라' 라는 시를 낭독한 언니 한 명이 왕따를 당해서 죽을까 죽을까 고민하다가 성적이 떨어지니까 집에서 까지 냉대를 받았었나봐. 그래서 학교 3층 컴퓨터실에서 목을 매고 자살했었다고 했어. 그 사체를 발견한 사람의 기분은 어땟을까. 나였으면 불쌍하다라고 생각 했을 텐데.

근데 그 뒤에 내가 입학하고 내가 항상 수업을 하고 있으면 그 언니가 앞 문 밖에서 얼굴을 반쯤만 내밀고 수업을 구경하고 있어. 수업을 듣는 나는 항상 내 눈에 보이는 그 언니가 너무 무서웠어. 마치 자기를 알아봐달라는 듯이 있었거든. 커다란 눈알을 이 쪽 저 쪽 굴리면서 그래서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어. 그래서 학교에선 우울한 아이라고 소문 났었나봐. 근데 방학식을 얼마 앞 둔 어느 날 그 언니가 안보이길래 다행이다.. 갔나봐 하고 안심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그 다음 날 옆반에 왕따를 주도하던 노는 아이 한명이 수업시간 도중에 개거품을 물고 발작해서 병원에 실려간 뒤에 전학을 갔다고해. 다행이지 뭐야. 그 왕따 당하던 아이는 죽을까 죽을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만약 우리 반에서 그런 일이 생겼더라면 나도 그 언니랑 눈을 마주쳤을지도 몰라. 휴..

아 단골 손님들 나가려나봐 잠시만.



" 가시게요? "

" 가야죠~ 오늘은 영 사람이 없으니 게임할 맛도 안나고.. "

" 에휴, 그렇죠 뭐.. 손님도 얼마 없으신데 너무 조용해서 저도 알바할 맛이 안난다니까요. "

" 하하, 그러게요? 은영씨는 이런데서 알바하면서 있는 게 아깝다니까요? 못하는 것도 없고 일도 똑부러지게 하는데 왜 이

런 동네 피시방에서 알바나 하고 있는지 원.. "

" 칭찬으로 들을께요~ 수줍음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으면 울지도 몰라서 그래요. "



단골손님과 몇마디 주고 받으며 계산을 마치고 '안녕히가세요~다음에는 저 먹을 거나 좀 사주세요 흥.'이라는 장난섞인 말을 던진다. 대충 자리를 치우고 와 다시 키보드 판 앞에 자리를 잡고 앉는다 .



아. 미안미안 손님이 단골손님이셔서 얘기 좀 한다고 늦었어. 음.. 이번엔 무슨 얘기를 할까.. 아 맞아 내가 왜 생방송 때 펑펑 울었는 줄 알아? 아까 그걸 얘기 하다 말았네. 응, 엄마 손을 잡고 커어다란 방송국에 처음으로 갔어. 근데 뭐랄까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듬성듬성이 검은 그림자가 사람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게 보이더라. 커다란 냉장고전화기를 들고 시끄럽게 전화를 하며 가는 사람 뒤에도 동요대회 PD라면서 우리 엄마한테 따라오라고 하는 사람 뒤에도 새카만 그림자? 사람?이 따라다니더라. 그런거 말하면 엄마는 막 나를 혼내켰어. ' 엄마.. 저 사람 뒤에 검은 사람이 따라다녀 ' 이러면 엄마는 내 입을 손가락으로 막으면서 ' 쉬잇 우리 이쁜 은영이. 엄마는 그런거 안보여요. 엄마 놀리는 거 아냐. ' 이래. 그러고 엄마는 굉장히 슬픈 표정을 지어. 그렇게 방송이 시작되고 내 앞서 있던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음.. 구경하는 내 눈에 자꾸 어떤 아줌마가 아이들 옆에서 막 춤을 추고 있었거든. 밝은 노래를 부르면 막 폴짝폴짝 뛰어다니고 조용한 노래를 부르면 발을 동동 구르면서 말야. 그 아줌마는 되게 삐쩍 말랐었는데 머리가 굉장히 길었어 얼굴? 얼굴은 기억이 안난다. 내가 8살때니까 당연하잖아 흥. 여튼 내가 나갈 차례가 됐는데 막 춤을 추던 그 아줌마가 뚜벅뚜벅 걸어서 관중석으로 들어가서 맨 앞자리에 앉는거야. 근데 사람들은 그걸 몰라. 나는 나가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는데 그 아까 말했잖아 드문드문 보이던 새카만 사람들이 눈만 보이는 상태로 나를 쳐다보는 사람들이랑 같이 전부 나를 쳐다보는거야. 그래서 어쨋긴 너무 무섭게 쳐다봐서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지 뭐.



' 딸랑 딸랑 ' 



아, 오늘 따라 손님이 좀 오네 잠깐만.



" XX구 강력계 3팀 형사입니다. 혹시  여기 회원중에 민병식 이라는 사람 있습니까? "



형사라는 말에 깜작놀랐다. 그것도 강력계라니.. 무슨 강도사건이라도 났나? 여기는 동네피시방이라 강도나 절도 사건이 간간히 일어나곤 한다. 에휴.. 오늘 진짜 날도 날도 더럽게 날이 아닌가보다.메인 컴퓨터로 회원조회를 하고 이름이 없는 걸 확인한 후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 아뇨.. 회원란에는 없다고 나오네요. 저도 한 번도 본 적이 없구요. "

" 음.. 그럼 여기 계신분들은 다 회원이시고? "

" 아뇨, 저기 앉으신 아저씨랑 저 뒤쪽에 노숙자티나는 분은 회원이 아니시네요. "

" 아.. 음.. 우리가 찾는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예 알겠습니다. 혹시 이렇게 생긴 사람이나 민병식이라는 사람오면 여기로 

연락 주세요. "



라고 말하며 형사라는 사람은 자켓 안에서 경찰 수첩을 꺼내 그 민병식인지 병구인지 하는 사람의 이름과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신랄하게 휘갈겨 쓰더니 나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 버튼을 눌러 몇 번 뒤적이더니 사진 하나를 보여준다.

꽤 훈훈하게 생겼네. 뭐 때문에 그러지? 궁금함이 머리를 폭파 시킬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물어봤다.



" 무슨 사건인데요? 또 절도사건난 거예요? 전에 여기서 한명 잡혀가드니. "



그러게 그러고 보니 항상 범인들은 새벽에 피시방에 오곤 하더라. 무슨 피시방이 자기네들 집도 아니고 맨날 와있어. 형사는 눈썹을 찡긋 하더니 경찰 수첩을 자켓 안주머니에 쑤셔넣으며 말했다.



" 뭐 여긴 안왔으니까 다행이고요. 강도 살인입니다. 이 근방에서 본인 아이디를 사용한 흔적이 조회되서 현장체포 하려고 

피시방 전부 뒤지는 중입니다. 크게 관여 되지 않기는 하겠지만 되도록 밤에 일하고 다니지 마세요. "



충고 감사히 듣겠습니다~. 속으로 말해주고 ' 아..' 라는 감탄사만 목구멍으로 뽑아냈다. 경찰은 다시 한 번 당부의 말을 하고는 다시 나가더라. 치.. 나도 여기서 일하고 싶어서 하는 거 아니거든요? 혼잣말로 툴툴 대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귀찮네 이거.. 쓰기 은근히, 라고 생각하며 플레이어의 노래를 몇 번이고 바꿔놓고 몸을 의자에 파묻는다.

피곤하네.. 낮 알바도 조만간에 그만둬야지.. 하나만 해야겠다 피곤해서 못버티겠네.. 

돌고 돌아 다시 이은주의 'Only When I Sleep '이 다시 나오고 있었다.



- But when it's time to rest 
I'm lying in my bed 
Listening to my breath 
Falling from the edge 
But it's only when I Sleep 
It reaches through my skin Moving from within And clutches at my breast 
But it's only when I sleep 


" 그러나 휴식을 취할 때 예요
침대에 누워있지요.
내 숨소리를 들으며..
깊은 곳으로 떨어지지요.
그러나 잠이 들어있을 때 만..
그 것은 나의 피부를 통하여 안쪽으로 움직여 다가가고 나의 가슴에 꽉 잡혔어요.
그러나 잠이 들어있을 때 만.. "



흘러나오는 노래를 읊조리며 피곤한 몸을 추스리지 못해 쳐진 눈을 깊게 감았다가 뜬다. 갑자기 내 앞에는 보이지 않던 흐릿한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어떡해 누구지? 앞이 잘 안보인다. 어쩜 좋아.. 내가  그 모습은 점점 나에게 다가오며 누런 이를 드러네 웃음을 짓는다.





어디서 봤더라.. 아, 맞아. 아까 그 형사가 보여준 사진...










(펌... 잔혹소녀의 공포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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