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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4 00:26

그냥걷기18

조회 수 2015 추천 수 0 댓글 0

새벽 5시

눈을 떴다

중간에 한번도 깨지않고 푹 깊은 잠을 잤다

열이 많이 내렸지만 아직 약간의 미열이 남아있었고 머리고 조금 아팠다

그래도 다행이다

심한 정도는 아니었다

어제 밤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상태였고 이 정도면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렇게 마을회관에서 따뜻하게 이불덮고 푹 잤으니 망정이지

바깥에 정자같은데서 노숙이라도 했으면 정말 아파서 드러누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 마을에 오게 된걸 또 한번 다행으로 여기며 안도했다

 

 


어제 잠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마을의 어르신 한분이 오셔서는

아침 6시에 뭔가 옮길 물건이 있다며 그걸 좀 도와달라고 하셨었다

바로 떠날 수 있게 짐만 정리해두고 일을 도우러 가기 위해 회관을 나섰다

그런데 6시에 온다고 하셨던 어르신이 6시가 넘어도 오시질 않았다

회관 앞에서 어르신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제 마을 입구 앞에서 한번 뵜던 아주머니가 지나가셨다
어르신이 어제 밤에 술을 좀 드셔서 일어나시려면 아직 한참 멀었으니 그냥 바로 출발하라고 하셨다

고민됐다

꼭 아침에 일을 돕고 가고 싶었는데.. 그래야 마음이 편한데.. 어떡하지

그렇다고 너무 늦는 건 안되는데..오늘 꼭 속초까지 가야지 내 생일에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는데..

한 7시까지는 기다려보겠다고 말씀드리니 괜찮다며 지금 바로 가보라고 하셨다

 

 

음....

그냥 가자;;

아주머니께 알겠다고 말씀드리고 배낭을 가지러 회관안에 들어갔다

어제 따뜻한 물에 샤워도 했고 위험했던 하루였는데 이렇게 잠을 재워준 마을을 그냥 떠나기가 미안했다

그래서 마을 이장님께 고맙다는 편지를 썼다

몸이 아팠는데 덕분에 푹 자서 나아졌다고, 아무 일도 못 도와드리고 출발하게 되서 죄송하다고 썼다

이장님 댁에 가보니 집이 조용하고 아직 다 주무시는 것 같아 현관문 앞에 편지를 뒀다

쓰레기인줄 알고 안 보고 버리면 어쩌나하는 불안함도 있었지만 .. 설마 그러겠나;;..

이장님 댁을 나가는데 밖에서 이장님 사모님이 오고 계셨다

아.. 안녕하세요 어제 정말 고마웠어요

편지를 주워서 이장님께 전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이제 가보겠다고 인사를 드렸다

 


 

 

마을 입구로 가는 길에 잠깐 바다도 보다가

어제 처음으로 나를 재워주라며 이장님께 말해주셨던 슈퍼에 들러봤다

24시간 열려있는 곳이었다

고맙다며 인사를 드렸다

ㅍㅍ : 뭘요~ 바쁜 것 같은데.. 잠깐 앉아서 커피라도 한잔 먹고 가요

ㅇㅇ : 아.. 고맙습니다..

다 마신 뒤 이제 가보겠다고 인사를 드리는데 가면서 먹으라며 카스카드를 한 통 주셨다

헐......

잘 먹겠습니다.. 인사를 드리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 소리치는 게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저 멀리 사모님께서 내게 팔을 흔들고 소리치며 다급하게 뛰어오고 계셨다


??

ㅊㅊ : #*!@(@#@( !!! ( 뛰어오고 계시는 중, 멀어서 못 알아들음 )


 

?????

뭐가 잘못 됐나?
그 자리에 가만히 서 있었다


ㅊㅊ : 아휴 .. 아무래도 아침도 안 먹이고 그냥 보내는 게 마음에 걸려서..

          보내고 나니까 그게 생각이 나서 얼른 쫓아왔네..
          우리집에 가서 아침이라도 좀 먹고 가지..

ㅇㅇ : 아;;;;;;;;


헐....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네;;

어떡하지;;


ㅍㅍ : 이 학생 갈 길이 멀어서 빨리 가봐야할걸요
         안그래도 바쁠 것 같아서 가면서 먹으라고 과잘 줬어요


ㅊㅊ : 아 그럼 라면이라도 먹고 가요 아 지갑을 안 가지고 왔네! 
     

급하게 주머니를 뒤적이시더니 1000원짜리 한두 장과 5000원짜리 한 장이 나왔다


ㅊㅊ : 자 여기 이걸로 학생 컵라면 좀 주세요
    

하며 꺼낸 돈을 전부 수퍼 아주머니께 드렸다


ㅍㅍ : 아니 컵라면 사는데 무슨 돈을 이렇게..


수퍼 아주머니는 5000원짜리를 다시 돌려드렸고


이장님 사모님은 바로 그 5000원을 내 손에 쥐어주셨다


ㅍㅍ : 얼마 안되지만 이거라도 받아 가세요


이런 상황이 꽤 빨리 진행됐다

나는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어리둥절하고 당황스러웠다

근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사모님 뒤를 따라 할머니 한 분이 유모차로 몸을 지탱하며 이쪽으로 걸어오시더니

내게 만 원을 주고 싶다고 하셨다

지금은 돈을 안 가지고 왔으니 라면 다 먹으면 저기 근처 약국 바로옆에 있는 자기 집으로 꼭 와달라고 하셨다

헐........

뭐지?

그 할머니는 내가 회관에서 이장님댁으로 가던 도중에 마주쳐서 내가 인사를 드렸던 분이었다

처음 보는 어른한테 깍듯이 인사하길래 누군가 했었는데 사모님한테 이야기를 듣고는 같이 쫓아왔다고 하셨다

어떡함..

 


아 설명하기 어렵다 ㅡㅡ;






 



아무도 안 볼때..
밥이랑 반찬도 주심..

 

 

 


어떡하지

할머니 댁에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됐다

돈 안 받아도 되는데...

가서 아무리 안 받겠다고 해도 할머니는 무조건 주려고 하실테고..난 결국 받게되겠지..

할머니 댁에 가려고하니... 내가 그냥 뭐 돈 받으러 가는 , 돈이 필요해서 돈 때문에 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싫었고

그렇다고 그냥 할머니 댁에 가지말고 바로 마을을 빠져나가자니..

할머니를 무시하는 행동인 것 같기도 하고.. 할머니가 괜히 문 앞에서 기다리고 계실 것 같기도 하고...

결국엔 할머니 댁에 갔다

결국엔 만원을 받았다

역시 못 받겠다고 해도 기어코 쥐어주셨고 나는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하고 돈을 받아버렸다


 


이런

내가 어제 이 마을에 왔기 때문에 몸이 나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고마움에 대한 보답으로 잠깐이라도 뭔가 일을 꼭 돕고 가야 나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근데 일을 돕기는 커녕

과자 받고, 아침 먹고, 5000원 받고, 10000원까지 받아버리다니...

더 신세를 졌네..

그냥 떠나는 게 너무 찝찝하고 죄송스러웠지만

생일에 맞춰서 통일전망대에 가고싶은 마음때문에... 바로 마을을 떠났다



 


아 하루만 시간이 더 있었으면.. 여기 머물러서 일을 돕고 갈텐데..

고마움 + 미안함 + 아쉬움 
그런 것들 때문에 마음이 불편했고 
그래서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면 차를 얻어 타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서 일을 돕기로 결심했다








 



배낭에 쑤셔넣었더니 박스가 좀 뭉게짐





과자의 유혹
하나만 먹으려고 했는데 졸라 맛있어서 두개먹음




 

 

나처럼 걷고있는 사람을 10분간격으로 두 번이나 보게됐다
먼저 혼자서 나와 반대방향으로 내려가고 계신 어떤 아저씨와 도로길에서 마주쳐 인사를 드렸다
음..그런데 표정이 좀 고독한?.. 힘들어 보이는? 그런 분이였다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 거리며 인사만 받아주시고는 바로 지나가셨다

두 번째는 아들과 같이 걷고 계신 아저씨였다
인사를 드리니 걸음을 멈추고 내게 말을 걸어주셨고 그자리에서 잠시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속초에서 강릉까지 가고 있다고 하셨다
아들이랑 같이 텐트치고 자고...
음... 물어보진 않았지만
원래 여행을 좋아하시는건지.. 아들 교육을 위해 하고있는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들과 같이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는 게 재미있어 보였다 잠잘 때도 영차영차 같이 잠자리 만들면 재밌겠지..
초등학생 같은데 뭐 싫어하거나 힘들어하는 기색도 없어보였음..

 

 



뭔가 고민이 있는지 힘들어 보였음..





 



사진 보니까 기억난 건데 아저씨 짐이 꽤 무거워 보였음 텐트까지 다 짊어지시고..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아들도, 아저씨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겠지 
무엇이든지 누군가 함께하는 건 좋은거임
지나고나서 같이 추억할 사람이 있다는게







 



이 옥수수를 어떻게 얻게 됐더라... 가물가물.. 
이렇게 사진만 찍어두고 나중에 확인해보면 어디서 찍었는지, 왜 찍었는지, 무슨 기억이 담겨 있는지 다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진이 메모를 대신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곤 가끔 사진만 찍어놓고 메모는 안했는데..  
역시 지나고 나면 다 잊어버린다 ㅡㅡ;; 
메모를 해야함..어떤 건 메모 해놨는데도 기억안남.. 메모 봐도 뭔말인지 모름..
그 당시에는 사진도 안찍고 메모도 안해도 1분 1초까지 다 생생하게 기억날 듯 싶더니..ㅠㅠ


도로길에 있는 옥수수 직판장을 지나가다 받은 것이다
내가 길을 물었거나 아주머니가 걷고있는 나를 불러 세우셨을 것이다
이거 좀 가져가라면서 옥수수를 비닐에 싸주시는 모습은 기억이 나는데..  
내가 대뜸 옥수수 좀 주세요!! 한 건 아님
그렇게 얻은 건 따로 있음

 

 

 




물에 비친 모습이 왠지 찍고 싶었음

 



 

 

 

 


옥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

 

 

 


 

흐림

 

 

 


흐린 날씨에 햇빛이 안 들어서 별로 덥지도 않았다
양양까지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비가 올법도 했는데.. 
딱 걷기 좋은 적당히 흐린 이 날씨조차 내가 생일에 통일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았다



1시 쯤에 양양읍에 도착했고
동해해서 휴일이라 못 부쳤던 편지를 부치기위해 우체국을 찾아갔다
편지 부치고.. 우체국 컴퓨터로 날씨를 찾아보니 내일 비가 온다고 했다
비가 안와야 맞춰서 갈 수 있는데.. 제발  비오지마라







 


 

아껴 먹으려고 했는데.. 배도 고프고 너무 맛있어서 ㅠㅠ
양양버스터미널에서 다 먹음
이거 먹을때도 생각났다
아..마을에서 먹은 라면이며.. 받은 카스타드며.. 돈이며..
이게 없었으면 난 지금 어떤 개고생을 하고 있을까
정말 내가 운이 좋은 건가 
뭔가 자꾸 타이밍 좋게 이런 일이 생긴다
마을에서 아침을 안 먹게 됐으면 난 오늘 아침을 먹을 수는 있었을까?
딱 그 시간에 사모님을 뵙게됐고 또 다시 쫓아오기까지 하다니..
할머니는 또 어떻게 오셔서..
돈.. 그러고보니까 이 돈이 아니었으면 난 이제 쓸돈도 얼마 안 남았다
6660원
그러네.. 돈 없어서 먹을거나 잠잘거 때문에 시간 쓰다보면 걷는 시간이 줄어서 못 갈지도 모르는데..돈이 생겨서 든든해졌다.. 
그것도 15000원.. 이 정도면 중간에 돈 안벌어도 통일전망대 갈 때까지 쓸 수 있겠다..
뭔가 신기하다 진짜
타이밍이..

  

 

 

수퍼에서 라면하나 사고 속초쪽으로 ㄱㄱㄱ

 













속초로 가기 전에 사진 한방 찍고 가려고 했는데..
처음 내 자리에서 사진 찍으려니까 이 송이상?;의 뒷모습밖에 안 보였다
정면을 찍고 싶었다
그래서 저 쯤에 가면 정면이 보이겠다 하고 횡단보도 건너서 다시 송이상을 보니깐 엥 이번엔 옆모습
잘못 온듯 다시 길 건너서 다른 방향으로 얼만큼 이동한 다음 사진 찍으려고 보니까 어 이게 또 뒷모습
???????????????
이상하다 정면이 보일 것 같았는데... 역시 난 눈짐작이 잘 못한다 내가 너무 멀리 이동했나보네
조금만 움직여보자 그럼 정면이 보이겠지 하고 다시 이동하려다가 송이상을 가만히 쳐다봤는데
송이상이 조금씩 돌아가고 있었음....... 븅신
돌아가는 건줄 몰랐음..ㅋㅋ
멍청한 게... 그 전까진 '저까지 가서 찍으면 되겠네' 라는 송이상 제대로 한번 거들떠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걸어갔음..ㅠㅠ
제자리에 가만히 기다리다가 정면 모습 나올때 찍었음

 

 

 

 



시바

 





아침후론 먹은게 옥수수랑 카스타드밖에 없어서 배가 고팠다
이 전부터 도로 길가에 천막을 쳐두고 옥수수과 감자떡같은 걸 팔고있는 곳이 많았었는데
내가 막
저기 옥수수 하나만 주세요!!
감자떡 좀 주세요!! 
이런식으로 들이대보고는 싶었는데 막상 해보려니 용기가 안 났다
그래서 계속 상상만하다 지나쳐오기만 했는데 드디어 해보게 됐다

ㅇㅇ : 저기요! 안녕하세요! 감자떡이 먹고 싶어서 그런데 감자떡 3~4개만 그냥 좀 주실 수 있어요!?

재미있게 보일려고 웃으면서 말을 시작했는데.. 말이 나오니까 이어나가기가 점점 어려워짐.... 
아마 내 표정이 뭐 웃는것도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아닌 일그러진 표정이었을거임..
근데 줌;;;; 앉아서 먹고 가라면서 감자떡 한 팩이랑 직접 만든 식혜도 줌;;;;;
막상 앉아서 먹으면 민망;; 떠날 때는 더 민망;;
그래서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없을까요 물어봐도 다 할거없고 괜찮다며 가보라고 함..

 








앉아서 쉬다가 그냥 뻘샷한장 찍어보려고 셔터 눌렀는데 그 순간 자전거 탄 사람이 지나감




 

양양에서 속초는 17km밖에 되지 않아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전에 양양까지 걸었던 거리가 꽤 되는 터라 그런지 또 힘들어졌다;;
아직 몸에 열도 좀 있고 어지럽고 발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금방 배고파지고.. 
그리고 지금까지 몰랐었는데 내가 도로를 걸으면서 자동차 매연을 많이 마시고 있었다
차가 그렇게 많이 지나갔었는데 이제서야 그걸 느꼈다 ㅡㅡ;;
물티슈가 한장 생겨서 그걸로 얼굴한번 닦아보니까 까맣게 묻어나옴..때 아님..

 

 





배고파서 뽀글이

이른 저녁

 











결국엔 와버렸다





 

 

 


땅바라기





시내에도 옥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










꿀떡이 정말 너무 먹고 싶었다 1000원 투자
근데...꽤 오래된건지 너무 딱딱하고..먹어보니까 꿀떡 자체도 내가 원하던 꿀떡이 아니었음.. 이 꿀떡이 아닌데..ㅠㅠ 





이마트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으악 안되는데
얼른 이마트 근처에 있는 찜질방으로 ㄱㄱ
어떤 사람이 여기 만원이라고 해서 아예 안 가볼까도 했지만..
들어가보니까 6000~7000원이었고..꼭 찜질 안해도 5000원짜리 사우나만 하면 잠도 잘 수 있었다
근데 그걸 또 1000원이라도 깍아보자고 ㅡㅡ;;

ㅇㅇ : 저기.. 1000원만 깍아줄 수 있어요? 

카운터에 혼자 있던 여직원한테 한번 물어봤더니

ㅍㅍ: 네 그렇게 해드릴게요^^

너무 쉽게 대답해줬음ㅡㅡ;;; ..그래서 난 바로 따봉을 치켜듬..

ㅇㅇ : 최고에요 진짜 乃



찜질방만 들어오면 슬슬 힘이 빠지기 시작해서
샤워까지 하고나면 아예 축 처짐
아직 머리도 아프고 열도 조금 있었다
그래서 바로 잠
일기 g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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