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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은 BGM 안나올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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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없었다 나는 하나 있었다

당신을 사랑했다


베르톨트 브레이트/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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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사람 생각으로

이 밤이 이다지 팽팽할 수 있느냐


몸살/이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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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보고싶었어?


여자가 그렇게 말한 순간,시간이 멈췄다

밤 열시 십분 전이었다


황경신/시간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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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 밤 처음 난 꿈을 꾸었네

누군가 날 안아주는 꿈

포근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잠드네


나 그 꿈속에 살 순 없었나


프랑켄슈타인 넘버 난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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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미터도 못 가서 네 생각이 났다

오십 미터도 못 참고 내 전두엽은 너를 복원해낸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축복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내게 그런 축복은 없었다

중독자에겐 호락호락하지 않다

정지화면처럼 서서 그대를 그리워했다


어떤 불은 속에서도 너는 미치도록 환했고,고통스러웠다

때가 오면 바위채송화 가득 피어 잇는 길에서 너를 놓고 싶다


허연/오십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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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없이 녹아버렸네


소금인형/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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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서 너를 찾았다

네 안에 갇혀 있는 것도 모른 채

밤새 짐승처럼 울부 짖으며

헤매다녔다

벗어날 수 없는 숲

가도 가도 빠져 나갈 길은 없다

묘한 일이다

그토록 너를 찾고 다녔는데

너를 벗어나야 너를 볼 수 있다니


네 안에 갇혀 있는 것도 모른 채

나는 한평생 너를 찾아 헤매다녔다.


이정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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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중인 골목길

접근금지 팻말이 놓여있다

시멘트 포장을 하고

빙 둘러 줄을 쳐 놓았다

굳어지기 직전,

누군가 그 선을 넘어와

한 발을 찍고

지나갔다


너였다


첫사랑/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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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나는 당신이 좋아서 이 삶 이토록 아무것도 아닌건가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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