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서 15일(현지시간) 일어난 폭발 사건의 여파로 미 전역이 안보 강화에 들어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폭발 직후 세계무역센터(WTC), 뉴욕 타임스퀘어, 백악관 등 주요 기관들과 전역의 운동 경기장들에 경찰과 테테러 대응팀들이 배치됐다.
경찰 등 안보기관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상한 낌새가 포착될 경우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욕시는 눈에 띄는 복장을 한 순찰대와 1000명 이상의 대태러 담당관들을 투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경찰이 도시를 방어할 준비를 완벽히 갖췄다고 밝혔다.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시민들에게 "경계를 늦추지 말고 관계 당국의 지시를 들어달라"고 촉구하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진행 중인 수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은 사고 직후 안보 경계를 강화하고 워싱턴 D.C 중심가에 있는 백악관 인근 펜실베이니아 거리를 통제했다.
백악관 입구에 SS 순찰차들이 배치돼기도 했지만 건물이 폐쇄되지는 않았다.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라스베이거스, 디트로이트, 애틀랜타 등 기타 주요 도시들의 경찰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보 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재난관리청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구축한 주(州)전역에 대한 재난관리시스템을 가동했다.
시애틀 경찰은 거주 지역과 정부 기관에 대한 순찰을 강화했다.
콜로라도에는 법집행기관들에 대해 의심스러운 행동들을 주시라는 권고가 주 전역에 내려졌다.
뉴저지 관계 당국도 주 전역의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비번 중인 경찰관들을 소집했다. 만약에 대비해 폭발물 전담반과 항공순찰팀, 수색구조대도 배치했다.
뉴욕 지하철과 통근 열차를 비롯해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다리, 터널, 철도 등에도 경계령이 내려졌다.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주요 공항들에도 같은 조처가 취해졌다.
미국 전역의 경기장들도 보안 강화에 들어갔지만 예정된 행사들은 대부분은 일정대로 진행됐다.
다만 15일과 16일 보스턴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와 미국프로농구(NBA) 경기는 취소됐다.
그러나 이번 주말 미시건 랜싱에서 열리는 대회에 이어 오는 27일에는 내쉬빌, 5월과 6월에는 인디애나폴리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각각 크고 작은 마라톤 경기가 예정돼 있어 관계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17일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을 앞둔 영국도 안보 태세를 강화했다.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서 열리는 장례식에는 엘리자베스 2세를 포함해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어 주말에는 런던 마라톤 대회가 예정돼 있어 영국 경찰들은 안전 계획 재검토에 들어갔다.
원문기사 http://news1.kr/articles/109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