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최근 10년간의 차급별 롱텀 시승기 모음
시배목 유저라면 시승기 썰 하나 쯤은 풀어줘야 진정한 시배목 회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뭔 바람이 불었는지 차를 갈아타게 된 기념으로!!
유저분들의 차량 구매시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롱텀으로 시승했던 차종 몇개를 뽑아서 시승기를 작성해 보려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말 다양한 차급과 다양한 차종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이들 중에는 직접 구매했던 차들부터 렌트하여 운행했던 차들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차량들은 구글에서 퍼왔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을 표현하였음을 강조 합니다.
차이름 : 2005년식 마티즈2
차주 : 엄마
시승기간 : 1달 정도
배기량 : 796cc
마티즈2는 어머님의 차량으로 2015년 현재까지 10만Km를 넘기고도 잘달려주고 있는 차량입니다.
면허를 처음 취득하고 차가 없던 저의 출퇴근 길을 1달 동안 함께 해주었던 차량으로 귀여운 이미지로 많은 이들에게 경차 열풍을 이끌었던 차종입니다. 이차에 대한 기억은 너무 오래 되어 가물가물 함으로 패스합니다.
주요 특징으로 차가 졸라 작습니다.
차이름 : 2008년식 모닝slx
차주 : 누나
시승기간 : 1년
배기량 : 999cc
모닝은 누님의 차량이었으나 차가 없어 불쌍해 보이는 동생의 출퇴근의 편의를 위하여 누님이 선뜻 1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여해 주었던 차량으로 이역시 지금까지 잘 달리고 있습니다.
모닝에는 무려 999cc 라는 엄청난 배기량과 64마력이라는 어마어마한 출력으로 과연 이것이 경차인가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하며 고속도로 및 오르막길에서 풀악셀을 감행하지만 왠지 모르게 뒷차들에게 미안함을 안겨주는 느낌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차량입니다.
이차의 에피소드로 한참 경차의 열풍과 함께 김여사들의 도시탈출에 이바지하던 모닝이었기에 조금만 어리버리하면 끝없이 울려퍼지는 경음기 소리와 삿대질을 한몸에 받던 중 욱하는 성질을 못이기고 개택과의 배틀이 벌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썅라이트를 다갈다갈 갈기며 나의 후장을 파고드는 택시를 급브레끼 시전으로 정차 시키고 186의 거구의 몸을 힘겹게 모닝에서 내리는 내모습을 목격한 개택 아저씨는 절대 창문을 내리지 않고 먼산을 바라보며 경치가 아름답구나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 제가 생각해도 너무나도 멋진 대사를 남기고 타쿠미 처럼 날렵하게 내리막 길을 달려 갔습니다.
그때 제가 했던 대사는 바로 "어우~ 시바! 차가 작지!! 사람이 작냐~!!"
차이름 : 2008년 프라이드 세단 디젤 수동
차주 : 회사
시승기간 : 6개월
배기량 : 1,493cc
드디어 불쌍한 나의 사정을 알게 된 사장님은 더욱더 열심히 노예처럼 일할 것 을 세뇌시키며, 나에게 관용차로 프라이드 디젤 수동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리터당 20Km에 달하는 엄청난 연비를 자랑하는 프라이드 디젤 수동은 넓은 뒷자석과 광활한 사이즈의 트렁크로 무장하여 나에게 평소때의 1.5배에 달하는 납품 물품들을 싫어 주어 일의 보람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차량 이었던 것입니다.
프라이드 디젤은 최고 속도 190Km 까지 쉬지 끈김없이 쭉쭉 뻗어 나가는 무서운 힘으로 부산-진주 구간을 45분에 돌파시켜 주었으며, 서울까지 왕복 2회가 가능할 정도의 엄청난 연비로 인하여 주말마다 여자친구와 조선 8도를 유람할 수 있게 해주었던
최고의 차량으로 기억됩니다.
6개월 간의 기간 동안 무려 3만 키로에 달하는 누적 키로수를 남기고 몸이 부셔질것 같은 공포에 못이겨 이직과 동시에 작별을 고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 하네요.
요즘은 현기차가 원가절감 및 옵션 장난질로 썅욕을 듣고 있지만, 이때 까지만 해도 국산차도 탈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이름 : 2013년 K3 세단
차주 : 순돌이
시승기간 : 12개월
배기량 : 1,591cc
제가 제 돈주고 처음으로 구입한 차량이 바로 2013년식 K3 세단이었습니다.
2010년에 접어들면서 주위에 잘나간다던 친구들이 K5를 타고 다니던 시절 돈없고 힘들었던 나에게 꿈만 같은 소식이 전해져 왔는데, 바로 기아 자동차에서 K시리즈의 라인업을 K7, K5에서 K3 까지 넓힌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렴한 가격과 그당시에는 획기적인 그릴을 장착한 디자인까지 겸비한 K3!!
나는 이녀석이 출시되면 우리동네에서 1등으로 구입하리라 다짐을 하였고, 사전 계약 시작과 동시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무려 3개월이라는 기나긴 기다림 끝에 인수를 받았던 최초의 My Car 였습니다.
K3의 장점으로 그당시 칙칙하기만 했던 센터페시아를 아우디가 아닌가 라는 착각이 들만큼 세련된 느낌의 레드 라이트로 무장하였고 카세트 테이프와 MP3 플레이어를 연결하여 음악을 감상했던 나에게 처음으로 USB와 블루투스라는 신문물을 전파해준 최첨단 테크놀러지 세단이었던 겁니다.
K3는 가솔린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4키로 이상의 연비를 뽑아내 주었으며, 다양한 동호회가 활성화 되어 때빙이라는 문화를 나에게 처음으로 접하게 해주었던 차량입니다.
단점은 차가 졸라 안나간다 입니다.
부산 울산 고속도로에서 부랄이 흔들릴 만큼 풀악셀로 조져 밟아도 180을 넘기기 힘들었으며, 기어 변속 타이밍이 너무 느려 오르막길을 만났을때의 답답함과 앞차를 추월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느낌을 심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편안한 승차감과 특유의 정숙성은 장점으로 꼽을수 있습니다.
만약 제 여자친구가 아반떼급 차량, 아반떼, SM3, K3중에서 고민한다면!! 저는 K3를 적극 추천 할겁니다.
차이름 : 2013년 HG300 익스클루시브
차주 : 순돌이
시승기간 : 6개월
배기량 : 3,000cc
저는 아직도 그랜저HG를 인도 받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친구의 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그랜저로 답했습니다.
획기 적인 그랜저 CF 광고 기억하시나요?
그렇습니다!!
드디어 제가 그랜저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3,000cc!!
아버님, 어머님 세대의 부의 상징! 부잣집 도련님들만 몰고 다닌다던 그랜저!! 그것도 무려 빽그랜저!!!
그당시 몸담고 있던 회사의 매출은 하늘 무서운지 모르게 올라갔고, 열심히 일해준 머슴인 저에게 부장 진급과 동시에 부상으로 사장님께서 선사해주신 차량 이었기에 인생 성공의 밑거름과 함께 더욱더 뜻깊은 차량이 아니었나 생각이듭니다.
그랜저HG는 출시와 동시에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만큼 큰 인기를 거둠과 동시에 가스렌저라는 불명예 스러운 별명까지 함께 가지고 있는 차량으로 현기차의 옵션 장난질의 시초가 되지 않았나 라고 느끼게 만들었던 차량입니다.
NF소나타에서 조금만 보태면 그랜저2.4의 구입기 가능 했기 때문에, 개나 소나 그랜저 탄다는 말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랜저는 과거의 영광과 베스트셀링카의 명성에 걸맞게 엄청나게 좋은 차입니다.
지금의 저에게 국산차를 타라고 던져준다면? 저는 줘도 싫다고 말할겁니다.
하지만 그랜저를 다시 저에게 타라고 던져준다면? 저는 땡큐~ 베리~ 머취~를 외칠겁니다.
그랜저를 처음 타던날 저는 차가 고장난 줄로 알았습니다.
왜냐구요? 아니 시동을 켰는데 차가 너무 조용해서, 시동이 안걸린줄 알았던 겁니다.
그랜저의 장점을 이야기 하라면 끝이 없을 것 같은데, 몇가지 장점을 예를 들자면, 운전석, 보조석, 뒷자석 할 것 없이 시트가 너무나 편안하고 안락한 운전 환경을 제공합니다.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너무 편안한 나머지 잠이 옵니다. 내방 침대에 누운것 처럼 편안한 시트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풍부한 옵션!! 파노라마 선루프, 통풍시트, 풀오토에어컨, 열선시트, 메모리시트, 어라운드뷰 등등 3,400만원의 가격으로 이만큼 편안하고 풍부한 옵션을 가진 차량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랜저는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음과 동시에 썅욕도 함께 무지하게 먹은 차중 하나인데요.
저는 그랜저를 욕하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그랜저 한번 타보신 적은 있으세요? 일단 타보고 까세요!!"
차이름 : 2013년 쏘렌토R
차주 : 순돌이
시승기간 : 1개월
배기량 : 1,995cc
그랜저HG를 만족하며 타던 어느날 사장님의 애마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손을 당하는 불쌍사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차량을 구매하기 전까지 타고 다닐 차가 없던 사장님에게 이차를 드릴테니 저에게 SUV를 한대 하사해 주시옵소서라는 개드립을 날리고 국산 SUV의 최강자 쏘렌토R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2002년도 처음 출시된 쏘렌토는 그당시 최고급 SUV중 하나로 그당시 엄청난 가격과 편리성, 운전의 재미등으로 돈 좀 있는 형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차량으로 제 기억속에 남아 있었고, 제가 만약 SUV를 구입하는 날이 온다면!! 저는 무조건 쏘렌토를 구입할 것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니 시발!! 이게 웬걸... 욕해서 죄송하지만 2013년 쏘렌토R은 정말 개쓰레깁니다.
아마도 현기차가 개썅욕을 먹고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이 이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게 디자인은 정말 어디 내어 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데, 이건 시발... 무슨... 포터 만도 못한 디젤 소음과 디젤 특유의 매스꺼운 냄새! 그리고 옵션질을 하지 않으면 깡통만도 못한 옵션과 승차감으로 길들이기 끝나기도 전부터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를 외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쏘렌토R은 2013년 10월 출고 후 정확히 한달만에 동호회를 통한 직거래로 입양을 보냈습니다.
국산 SUV는 가격도 폭스바겐 티구안 못지 않은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쏘렌토R을 통하여 저는 차는 무조건 시승해 보고 사야한다는 큰 깨닳음을 얻었습니다.
어느덧 밤이 깊어 시간은 새벽 1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
10년간의 시승기 1부 국산차편은 여기 까지 하고 2부 수입차 입문기는 내일로~ 미뤄야 겠네요~
재미 없는 시승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썼지만 졸라 재미없네요!! 에헤헤헤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