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징어, 오늘 인사 올립니다.
(시기가 늦은건 그냥...그런걸로...
그것도 프랑스 로코코 시대의 의상을 주절주절 늘어 놓으려 왔습니다.
보고있으면 모든 색이 찬란하고 너무 화려해서
뭐가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예쁘고 눈이 멀어 버릴 것 같은 로코코는
정원의 장식으로 사용된 조개껍데기, 장식 자갈이라는 뜻으로
섬세하고 화려한 표면 장식이 특징으로
로코로 시대의 가장 화려한 시기는 루이 15세, 16세 초기입니다.
궁정여인들의 의상에서 시작된 로코코풍 복식은
그들의 관능적, 향락적 생활이 그대로 반영되었고,
가슴을 깊이 파고, 허리를 졸라매어 엉덩이를 부풀려
여성적인 곡선미를 의식적으로 강조했고, 지나친 사치와 화려함으로
인해 불만이 팽배해진 일반인에 의해프랑스 혁명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혁명 이후에는 로코코 풍이 다시 고대의 스타일처럼
간소하고 단순하게 변화했습니다.
화려한 자수와 옷감의 쥐스토코르들
몸에 꼭 끼면서 아래가 약간 벌어진 남성용 의복으로 본래 군복이었지만 1670년 이후
민간에서도 자주 입기 시작합니다. 이름 자체도 '몸에 꼭 맞는'다는 의미로
가슴을 조인 실루엣과 크게 접힌 커프스,호사스런 느낌의 원단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베스트와 바지를 함께 입었고아비 아 라 프랑세즈(habit la francaise)라고도합니다.
남성 복식이지만 로코코 시대의 옷 답게 플로럴 패턴이 눈에 띄는 의복이죠.
2.프락 Frac
화려한 무늬를 넣은 프락
연미복, 스왈로우 테일드 코트, 이브닝 프락, 드레스 코트라고도 하는 프락은 1785년 프랑스에서
아비 드 세레모니(habit de cr monie)란 이름으로 사용되던 옷입니다.
아비 아 쾨(habit queue), 아비 누아르(habit noir)라는 이름으로도 불린 프락에서
오늘날의 우리가 잘 아는 형태의 연미복이 나타난건 1850년경이라고 합니다.
가끔 프랑스를 배경으로한 영화에서 부담스럽도록
짝 달라붙는 바지를 보실 수 있는데그 바지의 명칭이 퀼로트입니다.
퀼로트는 착 들러 붙는 반바지를 뜻하며 무릎 밑 길이에 통또한 좁은 바지로
호즈라는 양말과 함께 입었다고 합니다.
18세기에는 흰바탕의 파란 줄무늬(...)를 넣은 호즈를 신는게 유행이었다고 하네요.
여성복식
1.와토 로브 Watteau Gown
로브 볼랑트를 입은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中-
와토 가운이라고도 하는 와토 로브는 날아가는 드레스 라는 뜻의
로브 볼랑트(robe volante)라고도 합니다.
어깨에서 등 뒤로 천이 아래로 흘러내리도록 만든 와토 로브는
뒷쪽의 풍성함을 위해서네크라인에서 부터 주름을 잡은 옷입니다.
뒤로 길게 늘인 천이 팔랑거리며 날아갈 것 같으니
로브 볼랑트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드레스죠.
와토 라는 명칭은 상류사회를 주제로 해 그림을 그리던
화가의 이름에서따왔다고 하네요.
2.로브 아 라 프랑세즈 Robe la francaise
로브 아 라 프랑세즈와 퐁파두르 스타일의 로브 아 라 프랑세즈
18세기의 여성복을 상징하는 드레스로 이름 그대로 프랑스풍 드레스라는
의미를 가진 로브 아 라 프랑세즈는 앞트임이 있는 옷으로 장식적인 가슴부분인 스터머커,
파니에를 이용해 부풀린 스커트로대표되는 옷으로 섬세한 플로럴 패턴등을
이용하기도 했으며, 사용한 원단도 사치스러운 것들이어서
가장 부유한 여성들만의 옷이기도 했습니다.
*스터머커stomacher
스터머커를 댄 드레스와 스터머커
스터머커는 가슴부분에 붙이는 장식으로 종종 보석이나 자수를 넣었습니다.
역삼각형으로 윗부분은 옷깃을 넓게 튼 목라인에 맞춰 직석이나 곡선으로 두고
V자 혹은 U자로 아랫부분을 만든 역삼각형으로만들어 가운에 여몄습니다.
*파니에 Panier
바구니라는 뜻의 파니에는 스커트를 부풀리기 위해서 허리받이 형식의 속치마 입니다.
바구니를 좌우에 붙인 것 같아 파니에라는 명칭으로 불리기 시작한 파니에는
기본적으로 철사와 고래수염, 등나무로 틀을 만들고 허리에 끝을 묶어 여미는 형식으로
현대에도 웨딩 드레스등의 의상 아래 입곤합니다.
3.로브 아 라 폴로네즈 Robe la polonaise
실제 박물관에 전시 되어있는 로브 아 라 폴로네즈와 현대에 입어도 될 것같은 로브 아 라 폴로네즈
18세기의 유행한 폴란드 풍 드레스란 뜻으로 폴란드 의장복에서 힌트를 얻어 프랑스에서
입기 시작한 옷입니다. 오버 스커트(스커트 위에 다시 스커트를 입는 것)에 두 줄의 코드(굵은 실로 꼬아 합친 천)
를 붙여 스커트의 단을 착용하는 사람이 원하는 높이로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타이트한 상체와 주름진 스커트로 아래에 입은 페티 코트가 드러나게 한 로브 아 라 폴로네즈는 좌우 그리고 뒷부분에
커다란 퍼프가 만들어지는 옷으로 스커트의 폭과 길이가 짧아 활동에 편리했다고 하네요.
로브 아 라 폴로네즈 역시 광택이 나는 새틴으로 만들어 입는, 상류층의 옷이었습니다.
4.로브 아 라 시르카시엔느 Robe la circassienne
로브 아 라 시르카시엔느를 입은 여인
시르카시아 풍의 로브라는 뜻으로 역시 18세기 후반의 착용하던 옷으로
흑해의 시르카시아지방의 소녀 의장에서 유래됐다고 알려진 로브 아 라 시르카시엔느는
오버 스커트에코드를 이용해 세부분의 퍼프를 만드는 것이 유사하지만
치마의 길이가 많이 짧아져 발목이 보이는 파격적인 옷이었습니다.
5.로브 아 라 카라코 Robe la caraco
영국의 승마복에서 유래한 것으로 재킷과 스커트가 구분된 투피스 형태입니다.
영국에서는 피에로 재킷이라 불린 로브 아라 카라코는 여성의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의복의 형태였고, 로코코를
대표하는 패턴인 플로럴 프린트, 레이스, 리본등을 접목시켜 화려하게 입었습니다.
6.로브 아 랑글레즈 Robe l'anglaise
간소화된 로브 아 랑글레즈
영국풍 드레스라는 뜻의 로브 아 랑글레즈는 앞뒤의 허리라인이 낮은 솔기와
파니에를 입지 않고 오로지 주름을 잡아 스커트를 부풀린 옷으로,
로브 아 라 프랑세즈에 비해 간소한 차림이 특색입니다.
다양하게 입었던 로브 아 랑글레즈는 피슈fichu라는 사각형의 스카프와 함께 입기도 했답니다.
*피슈Fichu
목면, 견, 모슬린, 레이스제인 여성용의 삼각형 숄이나 스카프를 말하는 피슈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주름을 만들어 어깨에 걸치고 가슴에서
서로 묶어서 양쪽 끝을 늘어져 내리게 하든지, 묶지 않고 교차시켜 사용했습니다.
7.슈미즈 드레스 Chemise dress
실제 18세기의 슈미즈 드레스와 슈미즈 드레스를 입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
허리에 이음선이 없이 일직선이 되도록 내려오는 원피스 형태인 슈미즈 드레스는
직선적이고 헐렁한 실루엣으로 마리 앙투아네트가 가장 처음 입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목둘레를 넓게 파고, 러플칼라를 달고, 소매는 풍성하게 만들어 소매통을 중간에서 한 번 또는 두번 조여
풍성하게 퍼프를 만드는 슈미즈 가운은 이후 19세기 초기의 엠파이어 드레스와 1920년대 가르손느 룩,
입 생 로랑의 나이브 슈미즈로 발전 했습니다.
위에 있는 슈미즈 드레스를 입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은
왕비의 품격이 없다고 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네요.
*코르셋 Corset
허리를 졸라매는 코르셋은 가슴에서 힙까지 조이기 위해 옆에는 주름을 내지 않고
고래뼈나 철사를 넣어 만들었습니다.넓게 퍼지는 풍성한 스커트가 유행하면서
코르셋은 더 유행하기 시작하는데19세기 초에 엠파이어 스타일로 변화하면서
허리를 조르는 것에서가슴을 예쁘게 보이도록 하는 코르셋이 유행했고
19세기 후반, 20세기에 들어서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존중 받으면서 여성들은 코르셋의 고통에서 벗어납니다.
코르셋은 허리를 있는 힘껏 조르는 형태였기 때문에 장기의 위치나 형태가 바뀌거나 임산부들이 유산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프랑스 앙리 2세의 왕비인 카트린느 메디치가 이탈리아에서 코르셋 예법을 들여와
궁에 출입하는 모든 여성의 허리가 13인치여야 한다는 법률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네요.
...
코르셋 부분을 쓰는 제 표정...
아무튼 자연스러운 실루엣이 존중받는 시대에 살고 있어서 행복하군요...
헤어
남자는 나이나 직업, 복장에 따라 다양한 가발을 사용했지만 17세기경 유행한 커다란 가발은
승마와 전투에 부적당해서 군인들은 땋은 머리를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노인처럼 흰 머리카락이 유행하기도 해서 흰 가루를 머리에 뿌리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바로크 시대에 유행하던 퐁탕쥬가 계속해서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했고,
마담 퐁파두르 이후로 퐁파두르스타일이라고 하는 부풀리지 않은
자연스러운 머리가 유행하기도 했지만 다시 가발을 이용해
높이 머리를 올리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스타일이 유행했습니다.
자연스러운 업스타일을 유행시켰던 마담 퐁파두르
다양한 로코코 시대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을 볼 수 있는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신발
네모난 앞부리와 버클, 높은 굽의 신발이 남성들에게 일반적이었고
펌프스 라는 무도회용 신발이 유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속에 재현된 신발들
남자들에 반해 여자들은 신발들을 여러가지 천, 가죽을 이용하고
거기에 보석이나 금, 은을 이용해 하나의 예술품 처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이 많아서 그렇지 찔끔찔금 모아뒀던
얕은 습자지 지식은 별로 안되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코코라고 해도 프랑스의 로코코와 영국의 로코코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미묘하면서 뚜렷한 개성의 차이를 보고 싶으시다면
위에서 몇 번이나 언급했던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와
영국 로코코 시대를 살았던 데본셔 공작부인의 삶을 다룬
영화 '공작부인 : 세기의 스캔들'을 추천드립니다.
스토리는...두개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배경이나 소품, 의상들이 아주 화려하거든요.:D
그럼
이렇게 시간을 소비한 여징어는
물러갑니다.
모두들 행복한 불금 되시옵소서!(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