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근히 심야시승을 이어가고 있는 사성화재입니다
뭐 아는분도 있고 모르는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얼마전 더뉴모닝 바이퓨얼의 오너가 되었지요
제가 왜 스파크가 아닌 모닝을 구입했는지는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049107
하필이면 모닝을 산 이유 + 500km 주행 소감
이 곳을 참조하시면 되겠십니다
어쨌든 모닝에 몹시 만족하며 뽈뽈거리며 싸돌아다니고 있던 어느 날
쏘카에 넥스트 스파크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잽싸게 예약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전에도 스파크를 타본적이 있습니다
타봤다기 보단 아주 조져봤죠
바로 더 넥스트 스파크 vs 더 뉴 모닝 비교시승회에 다녀왔었습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national&No=1030429
매력적인 경차 스파크 vs 모닝 비교시승회 후기
그때 타본 스파크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위에 글에서도 나와있듯이 풀옵션 vs 깡통의 비교였기에... 공정성도 떨어졌고
주력트림이 아닌 모든 옵션을 다 때려박은 1700만원짜리 풀옵션 트림이었기에
사실 스파크는 미칠듯한 옵션질로 인해서 LTZ가 주력이 되어버리긴 했습니다만
좀 더 낮은, 일반적인 트림을 타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 싶었어요
신도림역 부근에 있는 한 유료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스파크를 빌린 저는
역시나 평소에 타는 코스인 북악산 -> 낙산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전 솔직히 이제는 구형이 되어버린 이녀석의 디자인을 몹시 사랑합니다
개인적으로 날카로운 선이 있는 디자인을 참 좋아하거든요
튜닝하면 포풍간지를 내뿜고, 여성들이 타기에도 나쁘지 않은 정말 괜찮은 디자인이었습니다
근데 신형으로 오면서 뭔가 모닝스럽게 둥글둥글한 디자인으로 바뀌었네요
사실 이 디자인이 호불호가 좀 갈리고는 있습니다만
보면 볼수록 상당히 매력있습니다
확실히 신형이라는 느낌도 나구요
시승차는 LT+ C-TECH 트림
스파크의 트림은 LS -> LT -> LT+ -> LTZ 순
보통 카쉐어링 업체들의 경우 깡통 바로 윗트림을 많이 구매합니다
얼마전에 탔던 아반떼도 깡통 바로 윗 트림이었고
망둥스포티지도 깡통 바로 윗트림이었죠
하지만 이녀석은 깡통 바로 윗 트림인 LT 트림을 고를 경우...
어디선가 스티븐 시걸이 홀연히 나타나 당신을 뒷좌석에 태운 후에
급출발을 해서 목을 꺾는다.
사실 가속력이 워낙 느리기 때문에 웬만큼 풀악셀을 해도 목이 꺾일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뭐 어쨌든 덕분에 LT+ 트림으로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LT+ 트림에 마련되는 14인치 알로이 휠
LT트림까지는 14인치 스틸휠이 매칭됩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들어보니 애초에 이녀석을 끼고 나오면 나중에 16인치 순정휠로 업글이 불가능하다더군요
뒷태는 상당히 이쁩니다
구형 스파크의 경우 못생긴건 아닌데.. 지금 보면 좀 낡은 티가 납니다만
이녀석은 새차 냄새가 제법 느껴지는 디자인입니다
단 애초에 해외 판매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모델이다 보니... 사이즈가 빠듯해서
뒷범퍼를 뒤에서 한대 얻어맞은 마냥 납작하게 안으로 들어가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좀 넙데데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제가 열어봤던 수많은 차종들은 보통 꼬챙이가 아래에 있고, 뚜껑에 끼우는 방식인데
이녀석은 꼬챙이가 뚜껑에 달려있고 엔진룸에 꽂는 방식이더군요
근데 저 꼬챙이의 위치가... 엔진 바로 위입니다
제가 한참 격렬한(?) 주행을 마치고 왔던 터라.... 꼬챙이를 끼우려고 손으로 딱 잡는데
'앗뜨뜨!!!!!!!!!'
--;
왜 하필 저기에 저렇게 매달아놨을까 싶은 위치였습니다
댓글을 보니 저기 꼬챙이 위쪽에 고무부분이 있으니 저걸 잡으면 될거라고 하는데
사전지식이 없다면 저처럼 앗뜨뜨뜨!!!!!! 하면서 잡게 되겠지요 --;
이녀석은 3기통 1.0L 75마력 엔진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최대토크는 9.7kg.m
모닝이랑 출력이 엇비슷합니다
쉐보레 홈페이지에 가보면 '동급 최고!!! 9.7kg.m의 최대토크!!' 라고 강조하는데
참고로 모닝의 최대토크는 9.6kg.m
넥스트 스파크의 엔진룸을 보면 상당히 널널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공간이 널널한데요
왜 이렇게 널널하게 만들어놨을까... 했더니
이게 다 1.4L 엔진을 쑤셔넣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
어쨌든 공간이 넓어서 정비성은 용이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의 원가절감 사례로 소개되고 있는 이것
아무것도 없는... 쌩 철판 상태의 보닛뚜껑...
보통은 방음을 위해서
이렇게 패드를 붙여놓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모닝에도 붙어있고, 심지어 구형 스파크에도 붙어 있었지만 삭제되었습니다
스파크, 모닝 비교시승회의 질의응답시간에 쉐보레 관계자로 부터
'저것은 인슐레이션 패드 없이도! 우리가 목표로 했던 소음 수치에 도달했기 때문에 뺀거다!' 라고 했는데
과연 그럴지... 뒤쪽에 서술할 주행소감을 기대해 주시면서 스크롤을 계속 쭉쭉 내려주시길
이번에는 실내로 들어가봅시다
구형 스파크에서 넥스트 스파크로 오면서
정말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니라 거의 무슨 혁명을 이뤘다(?) 라는 표현이 더 맞을듯한
잘 빠진 센터페시아
많은 사람들이 '저거 마이링크 빼면 완전 허접할것이다' 라고 하였으나
상당히 괜찮습니다
깔끔하고, 마감도 잘 되어 있고, 버튼들의 품질도 구형에 비해서는 가히 혁명을 이룬 급 --;
자 여기서 구형의 센터페시아를 잠깐 보고 가시죠
쿨럭;;
특히 저 다이얼들의 품질이 정말! 굉장히! 어마무시하게 좋아졌습니다
구형 스파크 실내에 장착되어 있는 저 다이얼들... 정말~~ 정말 싼티납니다.
돌리는 질감도 거지같고, 라이트를 켰을 때 불 들어오는것도 거지같습니다.
저 푸른색 불이 균일하게 켜지지 않거든요
마치 낡은 자동차 계기판에서 전구 몇개가 나간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이녀석은 비로소 말리부와 동시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차량의 다이얼 같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은은하게 불빛이 나오는게 고급스럽고, 돌리는 질감도 좋습니다
근데 어찌 배열이...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데...
오디오는 글씨를 깔끔하게 표현해내고, 차량 세팅 설정도 할 수 있으며
심지어 음질도 꽤 들어줄 만 합니다
물론 모닝의 기본형 순정 스피커의 음질이
안구에 습기가 차서 일산호수공원을 채울급이라 더 그렇게 느껴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계기판은 구형에 비해 발전, 혁명이라는 말로도 모자라고 다시 태어난 급 정도 됩니다
어우야...
풀옵션의 경우 저렇게 트립미터가 상당히 고해상도에
여러가지 정보를 표시해주지만
이녀석은 보다시피 몇가지 아이콘 + 디지털 숫자계로 트립을 표시하는데요
트립창 자체가 계기판에 비해 굉장히 큼직큼직하고, 더불어 글자들도 큼직큼직해서
시인성이 상당히 좋고,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옵션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이녀석은 실내등이 앞좌석에만 달려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실내등의 각도가 완전 직각돋게 되어 있습니다.
제 차도 실내등이 앞에만 달려있긴 합니다만... 빛이 상당히 퍼지게 되어 있는 구조라서
어느정도 차량 내부를 골고루 비춰준다면
이녀석은 완전! 직각으로! 앞좌석만! 비추기 때문에
차 중간부분부터, 특히 뒷좌석은 완전 암흑상태가 되어버립니다 --;
스파크를 사게 되면 중앙등 DIY를 많이 하게 될 것 같은 그런 느낌
뒷좌석은 레그룸, 헤드룸 모두 부족합니다
제가 탈 만큼 운전석을 맞춰놓고 뒤에 타면 무릎이 앞좌석을 막 쑤십니다
모닝쪽이 레그룸은 더 넓습니다
근데 어차피 모닝이나 스파크나 헤드룸이 부족해서 뒤에 키크고 덩치 큰 사람은 못탑니다 --;
애초에 뒷좌석은 그냥 짐칸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아니면 성인 한명이 대각선으로 누워서(?) 타면 되긴 하겠네요
콘솔박스...
불도 안켜지고... 상당히 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한 부분
근데 개인적으로 놀랐던 부분은
쉐보레는 설명서를 이렇게 고급진 케이스에 싸서 주더군요
이부분은 대략 감동
재밌었던건 요부분
이 부분을 깜깜한 상태에서 보면..
이렇게 됩니다
왜 운전석 스위치만 불이 들어오냐면.. 깡통트림 부터 적용되는 원터치 오토 윈도우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
실제로 눌러보면 다른 버튼들과 눌리는 질감부터가 다릅니다. 아예 스위치부터 다른걸 쓴 듯하네요
헤드라이트 스위치는 다이얼 방식입니다
보통 차량에 헤드라이트 스위치가 달려있는 깜박이 레버에는 트립미터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들이 붙어있어요
쉐보레 차량들은 다들 여기에 트립 버튼을 달더라구요..(사진은 올란도)
개인적으로 헤드램프는 크게 자주 껏다켰다 하는 물건은 아니니... 이 방식도 상당히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이래저래 서두가 길었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이녀석의 주행감각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깜빡이
스파크는 깡통부터 전자식 릴레이가 들어갑니다
즉 완타치 쓰리 깜박이가 된다는 소리지요
깜박이의 소리도 상당히 귀엽습니다
주행을 해보면.. 일단 페달
특히 가속페달이 모닝에 비해서 상당히 무겁습니다.
모닝이 발을 '얹는다' 라는 느낌이라면 스파크는 '꾸욱 누른다' 라는 느낌으로 밟아야 하는 정도
이게 '살살 밟아도 차가 잘나간다!' 라는 느낌을 말하는 게 아니라
페달의 압력 이야기입니다.
좀 세게 꾸욱~ 밟아야 눌리더군요
브레이크는 전형적인 쉐보레식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현기차만 타던 사람들이 처음 타면 당황할 만큼 초반 답력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꾸욱 밟아주면 잘 서는 편
근데 최근 모닝도 브레이크 감각이 많이 좋아졌거든요
카쉐어링을 통해 타본 올뉴모닝 초기형은 브레이크가 답력이 초반에 몰빵되어 있고
뒤로 가면 어마어마하게 허당을 치는 타입이었는데
최근년식의 모닝은 브레이크 답력이 전반적으로 뒤로 좀 늦춰져서, 부드럽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 브레이크는 제차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미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넥스트 스파크에는 C-TECH이라고 부르는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됩니다
무단변속기는 쉽게 생각해서 스쿠터라고 보면 되는데요
땡기면 일단 rpm이 먼저 올라간 후에 속도가 서서히 따라붙는 방식입니다
근데 이녀석은 아예 무단변속기라기 보다는.. 단수가 좀 많은 자동변속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연비를 고려해서 그런지... 저속에서 락업이 걸리면서 은근 울컥거리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구형 스파크 C-TECH을 탔을 때 가장 실망한 부분이었습니다
되게 부드러울 줄 알았는데 은근히 틱틱거리고 울컥거리고 덜컹거리더라구요 --;
신형의 경우에는 상당히 개선되어서, 전반적인 변속 질감은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근근히 우와아앙!! 거리면서 나간다거나 뭔가 덜컹거리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전 CVT하면 진짜 스쿠터같이 막 부드럽게 나갈 줄 알았는데...
이 변속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부분은 'L'
보통 오토에서 'L' 혹은 '1' 이라고 하면 1단기어를 의미합니다
1단으로 강제 고정을 시키는거죠
그래서 전 당연히 이녀석이 '일반적인 차량의 1단정도의 기어비로 고정시켜놓는 모드' 인 줄 알았건만...
이건 그냥 스포츠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 L 모드에 놓는 순간, 웬만큼 오랫동안 가속페달을 떼서 속도가 20km 밑으로 줄어들지 않는 이상
엔진 회전이 3000rpm 밑으로 내려오지 않습니다 --;
한참 가속하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4000rpm에서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L모드로도 고속주행이 가능합니다
즉 L모드는 'rpm을 겁나 띄워놓고 다니는 D모드'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부분은 스포티한 주행을 함에 있어서 모닝 대비 굉장한 장점입니다
모닝의 4단오토는
이렇게 생겨먹었구요
1에 놓으면 1단 고정이 됩니다.
1단으로 레드존까지 조지면 시속 50km? 정도 나오구요
그 이상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있으면 레드존 직전에서 퓨얼컷이 걸립니다
1단으로는 후련하게 가속이 됩니다만 문제는 2단을 넣으면서 부터
2단을 넣으면 기어비가 막 널뛰기를 하는 4단 오토의 특성상 rpm이 훅 떨어지면서 가속력이 왕창 죽어버립니다
그래서 모닝오토로 북악산을 타보면... 1단 고정으로 하면 좀만 가속해도 레드존에 걸리고
2단으로 바꾸면 가속이 확 죽어버리고...--;
근데 이녀석은 L 모드로 넣고 가면 꾸준하게 괜찮은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단 개인적으로 좀 아쉬웠던 부분은...
L모드에서 D모드, D모드에서 N모드로 이동할 때는 각각 변속기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데요
L모드로 타다가 D모드로 옮기기 위해 변속기를 위로 미는 순간
드르륵 하고 올라가버려서 기어가 중립에 가버립니다 --;
좀 타다가 보니 알게 된 사실인데, 각도가 비스듬하다 보니
'위로 올린다' 라기 보다는 '왼쪽으로 당긴다' 라는 느낌으로 레버를 움직이니 D에 걸리더군요
타실분들은 참고하시길
가속을 해보면 출력이 모자란 경차 답게 고회전을 상당히 자주, 잘 사용합니다
CVT라 직결감은 부족하지만 적극적인 고회전 사용으로 인해 시내주행시 체감 가속은 꽤 쓸만합니다
참고로 저 역시 경차를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 조언을 드리자면
경차는 2000rpm 밑으로는 없다고 생각하고 타면 편합니다
뭘 하려면 기본 3000rpm 정도는 써 줘야 합니다
스파크의 경우에도, 일상적인 주행을 할 때 2500~3000rpm 부근에서 놀고
좀 깊게 밟으면 바로 4000rpm 정도까지 올려서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밟고 다녀도 고장 안납니다 --;
차가 많고, 도로 흐름이 빠른 도시의 경우, 기름값 아껴보겠다고 경차로 2000rpm 밑으로만 주행하려고 하는건
도로의 민폐가 될 가능성이 몹시 높으니 마구 쌔려밟아주는게 좋습니다
위에서도 썼지만... 넥스트 스파크는 원가절감을 위해 인슐레이션 패드를 삭제해버렸죠
근데 새로 개발한 이 엔진... 상당히 조용합니다
그리고 고회전에서는 3기통 특유의 반쯤 모자란 6기통 소리가 나옵니다 --;
(그롸롸롸롸롸!!!!!!)
덕분에 확실히 방음패드를 덧댄 구형 스파크 대비 실내가 훨씬 정숙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부분은... 3000rpm 부근을 상당히 자주 사용하는데
3000rpm에서 가래 끓는듯한 그르르르~ 하는 불쾌한 사운드가 진동과 함께 난다는 것 --;
3000rpm 밑, 3000rpm을 넘어서면 괜찮은데, 딱 3000rpm 부근에서만 그 소리가 납니다
그리고 3기통의 어쩔수 없는 숙명인 진동
진동은 꽤 있습니다. 여느 디젤차가 부럽지 않습니다(?)
신호등에서 정차하고 있으면 엉덩이와 등이 간질간질하며
대시보드 위에 올라가 있는 네비게이션이 드르르르~ 하고 떠는 소리도 좀 나는 정도
거치형 네비게이션을 쓰실거면 필히 대시보드에서 띄워서 앞유리에 붙이는걸 권장합니다
그리고 흥얼흥얼.. 북악산으로 들어서는데...
아... 이것은... 익숙한 감각....
저번에 말리부 디젤을 탔을 때의 그 감각...
바로 그 감각이었습니다
일단 승차감이 상당히 탄탄합니다
출렁거린다는 느낌이 없는데... 딱딱하지 않습니다, 근데 심지어 승차감까지 좋아요
북악산을 올라가다가 과속방지턱을 넘는데
'와 ㅅㅂ 미친'
코너에서 핸들을 ! 꺾는데
'와 미친 ㅅㅂ'
--;
이녀석의 하체감각은 구형보다도 훨씬 좋고
모닝하고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좀 미안할 정도고
현기차에서 나온 웬만한 소형급 차량 보다도 훨씬 낫습니다
준중형급은 사실 얼마전에 아반떼AD를 상당히 만족하면서 탔기 때문에 패스
뭐 국산차 세팅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냐
기본기니 뭐니 하는거 다 개소리 아니냐 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보이는데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타보면 달라요
쉐보레가 확실히 하체 세팅에는 상당히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라.. 이녀석의 절대적인 주행성능이 훨씬 뛰어나다고 장담은 못하겠습니다만
적어도 일반인이 운전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주행감각은 확실히 뛰어납니다
굳이 스포티한 주행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주행에서도 고속안정감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특히 고속도로 주행을 많이 하실 분이라면 더더욱 스파크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전반적인 주행감각에서 아쉬운 점 또한 있었는데요
바로 핸들...
하체는 안정감있고... 다 좋은데 핸들이 너무 가볍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모닝 핸들 스러운 감각입니다 --;
쉐보레에서는 스파크에 시티모드라는 첨단기능이 들어가 있다고 광고하지만...
솔직히 별 쓸모가 없습니다
왜냐면 기본적인 핸들 감각이 너무 가볍거든요
시티모드를 켜면 핸들이 거의 무슨 고장난것 처럼 휭휭 돌아갑니다
개인적으로는 시티모드가 아니라 핸들이 더 무거워지는 스포츠모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구형 스파크에 비해 전반적인 모든 운전감각이 다 좋아졌는데
핸들은 솔직히 별로예요
좀 더 무겁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총평을 하자면
간만에 다시 타본 넥스트 스파크는 정말 매력적인 차량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가격과 패키징이 발목을 잡고 있죠 --;
제가 오늘 탄 LT+만 해도 벌써 1380만원 가량 되니까요
(참고로 이녀석과 옵션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모닝 디럭스 트림은 오토까지 합해서 1240만원 정도
거기에 80만원 할인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
게다가 거지같은 패키징으로 인해, 사실상 가장 싸게 탈 만한 트림이 LT+인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과 패키징 부분은 스파크, 모닝 비교시승기에 상세히 써놨으니 여기선 패스하겠습니다)
안그래도 개판으로 짜놓은 스파크의 패키징에..
모닝의 패키징이 너무나도 똑똑하게 전면대응을 하고 있기에
스파크의 판매량은 첫달 반짝 신차효과로 모닝을 꺾었던 것을 제외하면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들 내년쯤, 패키징이 조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데
패키징이 조절되어서, 싼 트림을 좀 더 알차게 보강한다면
충분히 모닝을 위협할 만한 차량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불어서
모닝터보 처럼 100마력 초반대의 1.0 터보 모델이 나온다면
탄탄한 하체와 어우러져서 상당히 재미있는 펀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가격이 막 2000만원을 돌파하는데...
결론 : 그래서 가스팍은 언제 나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