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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입니다..... 

 

 

저는 식당 사장입니다.

 

올해 30살입니다.

 

아빠 엄마 아들 하나 딸하나 데리고 온 가족 손님이 있었는데

 

남자애가 밥 다먹고 돌아다니다가 사탕을 달라고 하더라구요.

 

제 조카랑 비슷하길래 "무슨맛으로 줄까?" 하고 물어보고 달라는대로 주고 머리한번 쓰다듬어 줬습니다.

 

그리고 꼬마는 자리로 돌아가고

 

나중에 가족들이 계산하려고 나오는데 엄마 표정이 좋지 않더라구요.

 

계산 먼저 하고 카드 돌려드리는데 애기엄마가 "아까 우리 애한테 뭐라고 하셨어요?" 라고 따지듯이 묻더군요.

 

뭐 때문에 그러는지 몰라서 네?하고 다시 물었는데

 

"아까 우리 애한테 뭐라고 하셨냐구요" 라고 다시 묻길래

 

저는 애기한테 사탕줬다고 그거때문에 그러는건가 싶어서

 

"애기가 사탕먹고 싶다고 해서 줬는데 먼저 어머님한테 물어보고 줄걸 그랬나봐요 죄송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아니 그거 말고, 아까 우리 애한테 무슨맛으로 줄까 라고 하지 않았어요?" 라고 하길래

 

"예 그랬었죠.."했더니

 

"참나.. 우리 애는 뭐 손님도 아니에요? 손님한테 존댓말 해야되는거 아닌가??"라고 하는겁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벙쪄있었더니

 

"우리가 먹은 밥값에 우리 아이들 먹은 밥값도 다 들어간거 아닌가요? 그럼 우리 애들도 손님인건데 왜 손님한테 반말하세요? 어리다고 무시하는거에요?"라고 합니다

 

그래서

"손님 아이를 무시해서 그런게 아니라 저도 집에 조카가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 조카 생각나서 귀여워서 그랬습니다.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 라고 햇습니다.

 

 

근데 이 엄마가

 

" 죄송하면 우리 아이한테 사과하세요. 정중하게 사과하세요. 무시해서 죄송하다고" 라고 합니다.

 

그래서 뭐 그냥 애기한테 죄송합니다 하고 했더니 제대로 사과하라면서 90도로 머리를 숙여서 사과하라는겁니다.

 

이때는 저도 화가 좀 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서있었는데

 

고개 빳빳이 들고 뭐하냐고 빨리 사과안하냐고 하길래

 

저도 빡쳐서 "그냥 저한테 반말로 욕한번 하고 퉁 치시죠" 했더니

 

자기도 화가 났는지 씩씩 거리더라구요.

 

그때 밖에서 보고 있던 남편이 대충하고 나오라고 해서 그렇게 마무리 되고 나가긴 했는데

 

이게 맞는건가요?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좀 합니다.

 

꼬마한테 사탕뭐줄까 한마디 했다고 90도로 머리숙여서 죄송하다고 해야 될 일인가요

 

가끔 멘탈 깨지는 손님들 많이 보긴하는데 오늘은 진짜 일도 하기 싫어지는 하루였네요.



"손님은 왕이다" 맞습니다.

하지만 식당일하는 사람이 당신들의 하인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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