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정도 사귀었습니다..
1년중 300일 이상을 만나며 미래를 약속했습니다..
저 혼자의 약속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연애에있어 이성친구를 두지않습니다..오로지 한 사람만 바라봅니다..여자친구는 이성이 훨씬더 많았어요
연애초반에 저의 이성관, 연애관에대해 이야기를 하였고 이것이 맞지않으면 사귀기힘들것이라 말하였습니다
이성을 모두 정리하고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약 한달전 우연히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보는데 낯선 남자와의 카톡이 있더라구요..
누가 먼저 시작한건가 싶어서 카톡을 위로 당겨보는데 너무길어서 쉽사리 시작부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
그렇게 가장 윗부분까지 스크롤을 올리고보니.. 불과 2-3주 밖에 안되었더라구요..
2-3주간 나누었던 카톡분량이 저와의 6개월치 카톡이랑 비슷했습니다..눈떠서부터 늦은밤 잠에들때까지 카톡을 나누었습니다..
사이는 예전에 알던 오빠동생사이였구요
충격적인건..
카톡 스크롤을 올리는 도중 사진이 오가더군요..
그남자의 사진이 아주많이 있었습니다 어디 바닷가에서 찍은사진이었어요..
이상했던건 발송자가 제 여자친구였습니다..
그 남자가 바닷가에가서 노는사진들이 제 여자친구폰에서 업로드가 되었더군요..
순간..멍해졌습니다..
여자친구가 그 현장에서 찍은사진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내용을 더 위로올려보니..타지역에 여행을 가자는 내용이 오가고..속옷을챙기고 여벌옷을챙기라는말들. .
말을 바로 하고싶었지만 여자친구가 중요한 시험이있어 며칠 참다가 천천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무려 2박3일의 여행을 다녀왔더군요..
처음엔 찜질방에서 잤다고하더니..결국 모텔이었습니다
끝까지 잠자리는 갖지않았다더군요..
그 남자에게 임신한것같다고 문자보내보라고 시켰습니다.. 그러니 바로 그렇게보내더라구요.
답장이 왔습니다..
그는, 여자친구와 저와의 관계를 걱정하며 몸조리잘하라는듯한 이야기를하네요..
치밀한 준비였던건지 ..진짜 잠자리를 갖지않아서 이런반응을했던건지 알수는없지요..
3년을 사귀면서
제겐 이 여자가 마지막여자라고 굳게 너무나 굳게믿었었습니다..
지난시간 내가알던그녀는 진짜 그녀가 아니었단 사실에 너무큰 배신감을 느낍니다.. 그와의 여행동안 제게너무나 태연히 다른볼일을보고있다고 말한것들생각하면 소름끼치고 무섭습니다..
이야기를 나눈 그날..태어나서 가장 크고 서럽게울어봤네요.. 그렇게 그때 헤어지자곤 말하고서도..차안에서 그녀를 보내지못했습니다..그 날이 마지막일것같아서..그 상황속에서도 병신같이.. 조금이라도 같이있고싶어서..
그녀는 제가 먼저고백해서사귄 첫번째여자였습니다
그어떤 이별때와도 비교할수없이 힘들었습니다..
일주일동안 10시간도 채 자지못한채 출근을했고요..
그렇게 이별하는듯 하였지만..일주일동안 그녀가 용서를빌더군요..
저 없인 안될것같다며..
결국 힘없이 잡혀버렸습니다..
아직 제가그녈많이 좋아하나봅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났는데..
이젠 내여자란 생각이 좀처럼들지 않습니다..
선이 그어저 그 이상은 다가가면 안될것같은느낌..
지금도 무엇이 정답인지 헤매고있습니다..
솔찍히 그녀를 이해하기도합니다..
저의 가치관에 그녀를 많이 짜맞추어 살게했어요..
이성관계를 모두정리시켜놓곤 최근 바쁘단핑계로 연락조차 자주 해주지못했고..잘되라는핑계로 잔소리도 많이했습니다..그런 그녀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나타나 잠시 의지한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차라리 제 잘못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마디씩만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