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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6 13:24

친구가 진상.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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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오래 된, 하지만 이제는 연락도 안하는 친구인듯 친구아닌 친구A가 있음
이 친구A가 아들아들아들 밑의 늦둥이 딸이라 좀 오냐오냐 자람 (warning: 모든 늦둥이가 다 이렇다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어쩔때는 굉장히 무례함. 처음 만난 3년간은 잘지냈는데 이후에 머리가 점점 커지면서 이건 안되겠다싶어서 과감히 연락을 끊음.
연락을 끊게 된 일화를 몇 개 써보도록 함.

1. 남들은 나보다 잘나면 안돼1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친구A는 늘 스스로 남보다 잘나야한다고 생각하나봄.
어느 날 오랜만에 다른 친구B를 만남 오랜만에 만나서인지 B에대한 칭찬 타임을 갖게됨
'와 많이 이뻐졌다~' '와 진짜 팔다리 쭉쭉뻗은거봐봐 부럽다' '기지배 몸매 좋구먼' 이런 화기애애한 분위기었는데
친구A왈 '근데 가슴이 없잖아'
-누가들으면 지가슴 E컵인줄..자기는 A컵이면서

2.남들은 나보다 잘나면 안돼2
나는 외관적으로 내세울게 다리뿐인데 살이 잘 안붙어서 다리가 몸통에 비해서 늘씬한 편임.
근데 친구A는 살과 근육이 하체에 많이 붙는 편임 그래서 내 다리를 좀 부러워하긴함
근데 어느날 이 친구A가 핸드폰을 보면서 키득키득 웃고 있는거임 뭐하냐고 물어보면서 다가가니까
줄넘기할 때 도약하기전에 다리 알이 도드라진 나의 다리 사진을 보면서 키득거리고 있더이다.

3.나=그녀
웃긴건 본인이 수지를 닮은 줄 알고 있다는 거. (원래는 수지가 아니지만 예로 든거임)
학교 선배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보고 수지닮게 '나왔다' 라는 말을 하고 난 후로본인이 수지인줄 앎.
그래서 수지처럼 행동하고 수지처럼 셀카찍고 수지처럼 노래 부름. 단언하자면 정말 수지 안닮았음
여튼 자신을 수지와 동일시 하는 게 도를 지나침. 예를 들어서 건축학개론을 보고 극 중간에 수지를 썅년이라고 생각했던 이제훈의 배역을 싫어하는 걸 넘어서 배우 이제훈을 싫어할 정도임.

4.친구들은 하녀
친구들 끼리 제주도에 놀러갈 일이 생겼음. 본인은 숙박을 어디서 할 지 찾아보지도 않고선 친구들이 찾아낸 걸 보고 별로라는 반응만 보임. 그럼 네가 찾던가. 예약마저 본인이 할 생각은 안하고 카톡에 '야 이제 빨리 너희 예약해' 라는 식의 글만 싸질러놓음
너만 바쁜거 아니다잉

5.'취좆'이 머양
한때 이 친구A 가 오페라 음악을 엄청 즐겨들었음. 개인적으로 작성자와 다른 친구들은 오페라 음악을 즐겨 듣지는 않지만 제주도 놀러갔을 때 그 친구 때문에 억지로 들었음.그래도 난 싫단 내색 한 번 안하고 들었음. 그러다가 내가 어쩌다 내가 좋아하는 클럽 음악이라도 틀으면 그 유치찬란한 쿵짝은 뭐냐며 당장 끄라고함^^ 그렇게 제주도 여행 내내 그 친구A의 노래와 오페라 음악에 시달려야했음..

6.피자사건
친구A는 병적으로 피망을 싫어함. 그건 이미 알고 있었으나 먹을거에 특히나 민감한 내게 혈압을 오르게 한 사건중 1개임
이 친구A와 피자를 먹게 되었음. 갑자기 내 손에 들려있는 피자에 씻지도 않은 손으로 자기 피자 조각에 있는 피망을 얹어 놓는거 그러면서 하는 소리가
'너 많이 먹어^^'

7.닭다리 사건
이 사건은 우리 부모님도 알고 친척도 알고 친구A와 접점이 없는 다른 친구들 마저 앎. 심지어 이 친구의 친구들마저 아는 이야기임
가난한 학생시절 친구A외 다른 친구 1명과 함께 돈을 한 푼 두 푼 모아서 치킨집을 가게됨.
당시 고교생이었기 때문에 치킨은 우리에게 굉장히 비싼 음식이었음.
치킨이 나오고 하는 소리가 '나 다른 부위 퍽퍽해서 못먹어. 닭다리만 먹어야 돼'
????????????
닭다리는 2개고 사람은 3명임. 한명이 포기해도 모자랄 판에 두 개다 지가 쳐먹겠다고 함.
집에서도 그러냐니까 지만 닭다리 먹는데ㅋㅋㅋ
나도 닭다리 먹을줄 알고 닭다리 제일 좋아하는데 결국엔 걔가 다 먹음^^


닭다리 사건을계기로 과거의 진상짓이 다 보이면서 정내미떨어지고 연락도 끊게 되더이다
연락끊은지 한 참 지난 지금도 이런식으로 하고 다닌다고함 그러나 지금 걔한테 진솔한 친구 한 명도 남아있지않음.
이 외에도 떠오르는 진상짓은 엄청나나 일단 이걸로 하고 나중에 또 올리도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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