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인 2015년 4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며칠전 최종면접 떨어졌다는 익명글을 썼던 작성자입니다.
이글썼던 작성자 입니다....
어제저녁, 아빠가 심근경색으로 심장마비가 오셔서 응급수술받으신 후 지금 중환자실에 계시네요.
장모님한테 아기 맡기고 본가로 올라왔네요.
엄마가 울음섞인 목소리로 전화가 왔어요.
아빠쓰러지셨다고, 평상시에 엄청건강하시던분인데, 회사에서 가슴통증후 참고계시다가, 쓰러지셔서
119에 실려서 병원에서 응급수술 받았다는데, 무슨일인지 모르겠네요.
중환자실에계셔서 면회시간때문에 기다리다가 아빠 휴대폰을 봤어요.
2g 폴더폰 사진앨범속엔 전부 손자 사진밖에 없으시네요.
전화번호부에도 엄마 저 며느리 이렇게 셋밖에없으시네요.
엄청 엄하던 무서운 아빠였는데, 칭찬한번 안해주시던 아빠였는데 다정하고 상냥한말씀한번 안해주시던 아빠였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수술전에의식없으실때 계속 제이름 부르셨다네요...
어제 낮 12시 43분에도 멀쩡히 전화통화까지했는데, 어제 제가 면접2곳 보고 왔거든요.
면접편안히 잘보라고 아빠가 그러고 저녁7시에 엄마가 울면서 아빠 쓰러졌다고 전화왔어요.
지병하나없이 감기한번 걸리지않으시던 아빠였는데
수술끝나고 중환자실에 잠깐 가서 아빠 어요. 말 을 잘 못하시네요.
엄마도 쓰러지실 것 같아요.
제가다 일 처리해야하는데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형들 누나들 동생들 아저씨 아줌마들 이럴때 어찌해야하나요?
아 진짜 아빠 진짜 아진짜 숨막혀죽겠어요. 계속 감정이 이상해요 조절이 안됩니다.
아침 12시에 면회인데 빨리 12시되서 아빠 보고싶네요.
미안해요 자꾸 안좋은 얘기들만 적네요. 마음을 진정하고 싶은데 어떻게 방법이없어서, 글써봐요.
아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정말.......견디기가 너무 진짜
자식새끼라고는 나하나 뿐인데 못난아들이라 너무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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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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