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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드립
랜덤

어제 드림카를 계약했습니다

샹키Lv.403로스터
11년 전인 2014년 12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어제 오래 알고 지내던 동생을 통해서 벤츠 S350 블루텍 롱바디 계약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화이트 색상, HUD, 그리고 AMG 팩 & 휠 옵션 추가해서 인디로 오더 넣었습니다


어릴쩍 지금은 구형이된 S 클래스를 보며 그냥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1-2억 사이 거의 모든 차량을 고려했었고 결국 S 클래스로 결정했습니다


마세라티 기블리, 레인지로버 등등 많은 차량을 시승했고 고민했지만 결국은 S 클래스로 결정이 되었네요


계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영화 국제시장을 봤습니다


주인공이 젊었을때 했던 고생들과 인생의 늦자락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면서


저도 제 과거를 한번 돌아보게 되었네요


어떻게보면 운이 좋게 술담배도 모르고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아버지가 이루어낸 현재


공장을 다니시며 학비를 벌어 대학에 스스로 진학해 공무원이 되신 어머니


전쟁도 보릿고개의 고통도 모르고 배고픔이 뭔지 모르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윤택한 삶이 준 혜택을 배신한체 시작된 사춘기의 방황


그리고 떠밀리듯이 택한 미국 유학길. 아버지의 독특한 양육방식덕에 지원은 없었고 그때부터 치열하게 시작한 알바들


고등학교때 우연히 잔디깍기 알바를 시작하다 사장만 배불리는구나 하는 생각에 


백인 친구 2명과 함께 그 친구들 집의 잔디 깍기 기계를 빌려 생애 첫 사업이란걸 해봤습니다.


마케팅의 중요성을 그때 배웠죠. 부자 동네에 가서 고등학생 3명이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고 싶다 


그러니 당신들 집의 잔디를 깍게 해달라고 전단지를 돌렸습니다. 어린 학생들의 간절함이 느껴졌는지


결과는 초 대박. 달력에 공간이 없을 정도로 스케줄이 빡빡하게 짜여졌습니다. 


해뜨면 잔디깍기 시작해서 질때까지 잔디만 깍았네요. 그래서 어린 나이에 돈도 꽤나 벌고 차도 사고 했습니다.


당시 드림카였던 중고 머스탱. 그때 그 기분 참 말로 표현할수가 없네요. 


대학 진학후에도 꾸준히 이어졌던 많은 알바들. 학교 다니면서 느낀거지만 공부는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걸 느끼고


졸업만 하자는 생각으로 하루 대부분을 알바로 시간을 보냅니다. 투잡으로 하루 최소 10시간 이상 학교를 다니며 알바를 


했으니 정말 일을 많이했죠. 방학때는 뭐 잠자는 시간 말고는 전부 알바를 했으니까요.


차를 유난히 좋아했던 저는 짬나는 시간에는 다음 카페 자동차 동호회를 통해서 지금 유행하는 직구 배송대행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찾아왔던 기회. 손님으로 왔던 지인의 소개로 간단한 물건 배송을 도와드리게 됩니다.


그때는 정말 그냥 말 그대로 부탁이였죠. 하지만 그 일이 점점 커지면서 아. 이걸로 내가 회사를 차려서 본격적으로 해봐야 겠다


는 생각에 간단한 사업 계획서를 만들고 창업을 하게 됩니다. 


월세 20만원짜리 조그마한 사무실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고 결과는


아주 때맞춰 찾아와준 금융위기 환율폭등


거래는 커녕 기존 동호회 배송 대행 사업마저 접게됩니다.


버티기만 해도 성공하는거라고 그때 당시 업자들이 입에 달고 했던 말이 있어 정말 몇년간 말그대로 버티기만 합니다


그때 적자를 매우기 위해 그동안 벌었던 전 재산을 투자하게 됩니다.


어렸으니 가능했죠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번 해보자는 생각으로 한거였죠. 아마 가정이 있고 했으면 못했을거에요.


그리고 시간과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고 차츰 회사도 정상화가 되어갔습니다.


이제 거의 1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창업을 한지가. 지금은 회사 이외도 다른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절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절 흔히 금수저라고 많이 생각합니다. 네 금수저도 맞습니다 저희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거 자체가


금수저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창업도 전 한푼도 손 벌린적 없고 제 손으로 했습니다. 오랜 시간 회사만 바라보고 일했고 


어제 드디어 제가 어릴때 꿈꾸던 드림카도 계약을 했습니다.


기쁜 마음도 드는 한편 제 자신에게 수고했다라는 생각도 드니 가슴이 울컥한것도 있었네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살자고 제 자신에게도 말했고 항상 힘이 되준 제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너무 파란만장하게 살아서 나중에 책이라도 하나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사다난 했지만


생각해보니 이것도 모두 추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보배 회원님들도 항상 열심히 살아보아요. 정말 하면 됩니다. 사.... 사...랑..... 아니 보배님들 좋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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