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생소한 차량의 시승기를 써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푸?! RCZ입니다.
잘생겼죠? ㅋㅋㅋ
휠은 순정휠인데 검은색으로 도색해서 잘 안보이네요. 휠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저 옆라인 보세요. 어우 죽이죠? ㅎㅎ
뒷태 보세요 캬~
빠르게 달리면 올라오는 가변 스포일러가 달려있구요,
RCZ만의 트레이드마크. 저 멋진 루프라인~ +_+
차량의 크기는... TT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느낌이 딱 프랑스산 TT를 보는것 같아요.
근데 익스테리어 디자인으로만 점수 매기자면 전 이녀석에게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정말 멋진녀석이라는...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듀얼 머플러가 한쪽으로만 달려있다는건데,
이 차량은 최근에 배기튜닝을 해서 트윈듀얼로 뽑아서 대칭을 이루었네요.
그래서인지 더욱 이뻐보입니다.
키를 받아들고 시동을 걸어봅니다.
키는... 포르테 키같네요. 그냥 일반적인 폴딩키입니다.
핸들뒤에 꼽고 돌려봅니다.
색다른 계기반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냥 사진으로 봤을땐 아우디가 생각나시겠지만, 뭔가 느낌이 같진 않아요.
같은 모듈을 가져다쓴 느낌은 안납니다.
옵션으로 오토라이트나 크루즈 등의 기능들이 들어있고, 이는 핸들뒤에 레버로 존재합니다.
센터페시아입니다.
가운데에 아날로그 시계가 있는게 꽤 마음에 드는데,
그 이외의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사실 고급스럽다는 평가를 하기엔 조금 어렵습니다.
내장재에 스티치를 넣고 재질감도 플라스틱 재질감까진 아니긴 합니다만... 뭐 그렇습니다.
기어는 계단식이고, 스포츠 모드는 버튼으로 되어있네요.
메뉴얼 변속시 위로 올리면 상위 기어로 변속하고 내리면 하위 기어로 변속하는 방식입니다.
국산차 변속방식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차 운전하면서 가장 신경쓰게 되는부분중 하나가 바로 시야죠.
은근 쿠페치고 시야가 좋네요. 뒷유리가 얼마나 보이는지 대충 감이 오시죠?
천장은 겁나 낮고, 앞유리 높이도 낮습니다. 앞유리가 많이 누워있어요.
하지만 본넷이 짧고 시야가 나쁘지 않아서 그다지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어깨까지 잡아주는 버킷시트는 수동입니다.
착좌감이 나쁘지 않고 무난한 편이며, 버킷이 꽉 잡아주는 느낌은 아닙니다.
핸들은... 버튼이 아무것도 없네요. 이정도면 핸들은 못생겼다고 얘기해도 될것 같습니다 -_-;
D컷 핸들이긴 한데, 핸들 자체 디자인이 제 기준엔 호감형은 아니네요 ㅎㅎ
핸들 돌리는 느낌은 약간 묵직한 편이며, 핸들이 원통 튜브의 느낌이 아니라 둥그런 사각형 튜브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패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패들쉬프트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네요.
이제, 간단히 주행을 해봅니다.
1. 브레이크 반응은... 기민한 편은 아닌데 꽉꽉 잘 물어주는 편입니다.
이정도면 성능에 큰 불만이 생길것 같진 않네요.
초고속 영역에서의 강한 브레이킹시 제동력과 자세는 시도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디스크 크기와 스펙등을 봤을때 아주 잘서진 않겠지만, 차가 경량이라 부실한 느낌까진 안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악셀 반응은... 조금 굼뜬 편입니다.
이게 기본적인 리스폰스가 느리진 않은데, 터보랙이 좀 있어 보이네요.
스풀업이 되면 그럭저럭 밀어줍니다만, 펀치력이 좀 밍밍하네요.
3. 스포츠를 눌러봅니다.
쉬프트 다운을 하면서 알피엠이 상승합니다. 따로 변속을 안하면 레드존까지 계속 물고있네요.
레드존은 6500RPM.
차가 의외로 정숙합니다. 엔진음이나 배기음이 크지가 않고 많이 억제되어 있네요.
그나마 시승차는 배기튠이 되어있어서인지 어느정도 배기음은 나긴 합니다만...
기본 셋팅이 차량의 소리를 운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면서 타는 차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4. 악셀을 비비면서 살살 코너에서 밀어붙여 봅니다.
서스펜션 느낌이 좋습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게 단단한 느낌으로 잘 잡아주네요.
박스터에 스포트플러스 놓은것보다는 부드럽습니다. 롤은 잘 억제되어 있네요.
5. 코너에서 재가속시 꽤 경쾌하게 돌아줍니다만,
카이맨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FF차량을 쥐어짜는 방법에 서툴러서인지 어떤건지는 모르겠는데,
앞바퀴와 뒷바퀴가 하나가 되어서 감아돌아가는 느낌이 아니라 뒷바퀴가 차와 분리되어서 날리는 느낌이 옵니다.
뒷타이어 접지감이 꽤 별로예요.
타이어는 컨택스포트3가 껴있습니다.
6. 칩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목마릅니다.
200마력이 안되는 사양 때문인지 악셀을 비벼도 출력의 목마름이 가시질 않네요.
엔진셋팅도 은근 타잇한 느낌과는 거리가 있네요.
250마력정도는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터보 스풀업은 3000RPM 즈음에서 올라오는것 같네요.
그 이하에선 좀 답답합니다.
결론
- 쥐어짜는 느낌의 타잇함은 없음. 스프린터 타입의 차량은 아닌듯.
- 인테리어 수준이 약간 올드한듯. 신형차같은 맛이 없음.
- FF에다 잡아돌리면 엉덩이가 가벼운 느낌.
- 서스펜션 느낌은 굳. 움직임도 경쾌한편.
- 엔진출력이 상당히 아쉬움. 250마력정도면 재미있을듯.
- 하지만 어지간한 단점은 까버릴만한 디자인 + 레어한 맛
- 한줄 요약하자면 작고 예쁘고 레어한 패션쿠페
흔하지 않은 작고 예쁜 쿠페가 가지고 싶다면 이녀석을 한번쯤은 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ㅎ
그리고 만약 사게된다면 RCZ보다는 RCZ-R이 훨씬 재미있고 좋을것 같네요.
이건 흡사 시로코 R라인과 시로코R의 차이 정도랄까요? 출력차이도 상당합니다.
이상입니다.
이글로 뻘글과 싸움이 난무한 지금의 시배목이 조금이라도 예전으로 정화되기를 바라며...
다음 시승기는
아마 시배목에서 제가 쓰는 마지막 시승기가 될것 같네요.
그럼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