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고, 제 3국에서 만났습니다.(일본)
여자분 모국어는 러시아어, 영어고
대화는 여자 쪽에서 유창한 영어+서투른 일본어+매우 서투른 한국어(예능의 힘)로 오면
저는 중간 정도의 일본어+개병신같은 영어로 대답하는 사이입니다.
의사소통은 전혀 문제 없는데 확실히 언어가 다르다 보니 감정 전달이 원활하지가 않죠.
알게 된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처음부터 호감이 있었고.. 어쩌다 보니 매우 친해져서
거의 매일 같이 둘이서 밖에서 밥먹고 데이트? 하게 되는 상황?
주위 선생들이나 친구들이 사귀는거 아니냐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둘이 붙어댕겼는데..
근데 사실 한 달 뒤면 여자분이 모국으로 돌아가는 상황입니다.
뭐 어쩔수 없는 거 알지만 한 달이라는 시간이라도 더 소중하게 보내고 싶어서
지지난주말에 친구로써 말고 여자로 좋아하는 것 같다고 병신같이 제 감정을 전달했습니다. (제 영어 말하기는 병신같아서여)
역시나 대답은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능. 하지만 나도 짧은 시간에 너를 알게 되서 너무 기쁘고 좋다능. 남은 한 달도 잘지내보자능."
영어듣기도 병신같지만 대충 저런 의미였던거 같습니다.
어쨋든 OK하고 그 이전과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지난 주말에 연락이 와서 자기 방에서 영화를 보자고 하더라구요
"나 영어 병신이라서 한국 자막없으면 못 봐" 라고 하니
보고 싶은 한국 호러 영화가 있는데 무서워서 혼자 못보겠다고 하더라구요
? 자게이들에겐 오지 않을 그린라이트가 바로 이런건가? 싶어서
콘돔챙겨야 되냐고 자게에 얼른 물어봤더니
오카모토 0.03mm를 챙기라는 친절한 댓글이 있었지만
자신이 없어서 롱러브를 챙겼습니다.
쓰다보니 재미도 없고 글이 너무 기네여 ㄷㄷㄷ
결론은 롱러브는 아직 제 가방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