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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이곳이 내가 살던 세상과 다른곳이라고 느끼게 되었다.

내가 알던 사람들 가족들 장소 지명 내 주변의 모든것이 조금씩 바뀌었다.

문득 다가온 너무나도 낯설고 이질적인 감이 이세상을 의심케 했고

점점 파헤치다 보니 그 의심을 확신으로 만들게 되었다.

내가 살던 세상과 이곳 세상의 다른점을 나열하겠다

아마 당신들에게는 그것이 이상할것이다.하지만 내가 있던 세상에선

이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1. 6월 25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내가 살던 곳에선 6.25 공휴일이 있었다. 확실하게 6월 25일은 6.25 참전용사들을 기리기위해서

공휴일로 지정했었다.6월 25일이면 항상 현충원에서 각계인사들이 모여 추모식을 했고

그것을 티비로 방영했었다.그리고 2003년도 이후 6월25일에는 항상 태극기휘날리며를 방영해주었다.

그래서 디시에서 "올해도 태극기나 봐야겠다 6.25는 커플놀라고 만든날 아니다" 라는 개드립이 많았다.

나는 분명히 올해 6월 25일(금)에도 그런 개드립을 봤었고 확실히 그날 오전엔 태극기휘날리며도 봤으며

금토일 황금연휴라고 보도하는 뉴스도 분명 봤다.그런데 이곳은 6월25일이 공휴일이 아니라고 한다.

내가 이야기를 하니깐 다른날과 착각했던것 아니냐며 이상하게 몰아세우길래 그냥 접고 말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깐 나같은 사람들이 좀 있던데 1989년도 까지는 법정공휴일이었다가

그뒤로 바뀌었다는 말도 있고 군사독재시절때까지 법정공휴일이었다가 바뀌었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사람이 종전이후 한번도 공휴일인적이 없었고 전쟁난날 무슨 공휴일로 지정하냐는 이유로

공휴일이 될수가 없단다...아무튼 나는 바로 몇개월전 6.25때도 분명히 공휴일인 6월25일을 보냈다.

이때부터가 시작이다.내가 이세상사람이 아니라고 느낀게...


근데 하은준의 존재 여부로 인해 이곳이 내가 살던 세상과 아니란것에 의심을 뛰어넘은 확신을 가졌다.
 
 
 
 
 
 
 
 
 

2. 유명 댄스가수 하은준이 존재하지않는 사람이다? 근데 소녀시대는 누구?

어느날 문득 04년도에 데뷔하여 제2의 비라는 수식어가 붙은 유명가수 하은준 의 병역여부가 궁금해서

네이버나 여기저기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을 했는데 나오지않았다.(이상한 인터넷 소설의 주인공이름으로만 검색된다)

음악사이트에 검색해봐도 전혀 나오지가 않았다.

친구들에게 하은준 을 아느냐고 물어봤지만 모르겠다고 한다..(친구들이 연예계에 관심이 없는것도 아니다)

쇼,예능프로나 시트콤에도 자주 출연하던 사람이었는데 모를수가 있다니..아에 그런 이름의 가수가 존재하지않았다고 했다.

답답함에 하은준 노래중 유일하게 알던 노래와 안무를 보여주었는데 장난치지말라고는 말하는데

막 지어낸것치고는 꽤나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던지 누구노래냐고 물어본다..하은준 노래라고 왜 모르냐고 하니깐

계속 그러니깐 점점 지어내는 이야기같지가 않았던지(평소에 이런 장난을 잘안친다)

조금씩 진지해졌다..그리고 6월 25일 공휴일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다른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모든것이 내가 알고 있었던것과 조금씩 달랐다..

나는 내또래 남자들이 그렇듯 걸그룹을 좋아한다.걸그룹들 보면 막내여동생들 같아서 귀엽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정말 설레일정도로 섹시하고 이뻐서 좋아한다.카라 시크릿 에프터스쿨 포미닛등등 광적으로 좋아하진않지만

그들이 음반을 내면 유명한곡 정도는 엠피에 저장하고 듣고 다닌다.

그런내가 소녀시대를 모른다는건 말이 안된다. 하지만 나는 모른다.왜냐? 내가 있던 세상에선 소녀시대라는 그룹이 없었다.

그렇게 많은 수로 활동했던 아이돌그룹중 남자는 슈퍼쥬니어, 여자는 이디애나 말고 없었다.

하여간 소녀시대가 이번에 훗을 발표한다길래 신인이 데뷔하는것 치고 꽤 화려하다 생각했는데 이미 4년전에 데뷔한 인기 아이돌이었다니

역시나 이곳은 내가 살던 세상이 아니다.

 
 
 
 
 
 
 

3.쓰나미? 오나미는 아는데..

쓰나미가 뭔지 알고는 있었는데..07년도에 뭐? 동남아에 쓰나미가 발생해서 10여만명이 희생되?

그해 인도네시아에서는 미국의 지원을 받아 지상 최대의 국제행사(정상회담겸 잡다한 국제적 행사)를 개최했구만..

그때문에 인도네시아가 근 몇년만에 꽤나 많은 발전을 했지.이에 정부가 대세타는 인도네시아 의식했는지

국제사업박람회 열었지(동남아나 그쪽 사람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거 복지개선어쩌고 뭐 그러면서)

그러다 좆망테크 타고 욕 존나 들어먹었는데 좆중동이나 일부 언론에서 존나 대성공이라고 똥꼬빨다

네티즌들 한테 비웃음 당한것도 없는 일이지?
 
 
 
 
 
 
 
 
 
 
 


4.택시요금이 내렸나? 버스 노선은 왜 갑자기 바뀌었지?

부산에는 기본요금이 2.300원이다.바로 어제 택시를 타니 2.200원이다..

요금을 언제 내렸냐고 하니 2.200원으로 오른뒤 내린적이 없는데 희망사항 이야기 말라며 택시기사가 웃는다.

택시비가 2.300원 아니냐고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아니란다..

예전에 늘 타고 다니는 버스가 있다. 우리집에서 번화가인 서면(부산에서 좀 번화가임)나갈때 타는 버스인데

일주일전에 오랜만에 그 버스를 탔는데 노선이 바뀌어있었다. 친구에게 언제 바뀌었냐 물어보니 바뀐적 없다고

옛날부터 이 노선이었다면서 그런다...
 
 
 
 
 
 
 
 
 
 

5. 김정일이가 아직 살아있어?

10월 18일에 죽었잖아.대서특필 나고 연일 티비뉴스에 보도되고...
 

이외에도 몇가지 있었는데 그냥 "또?" 이러고 넘어갔기에 잘 기억은 나지않는다..

아,별거는 아닌데..디시 코갤이 내가 살던 곳에선 그냥 일반 드라마갤 수준으로 코미디프로그램에 관해서 이야기나누는

곳이었다.그렇게 이용자가 많지도 않았고 가끔 재미있는 코미디프로그램이 뜨면 갑자기 반짝 하고 뜨는정도의

일반적인 갤이었는데 이곳 세상에서는 꽤나 유명한곳이더라..

아..분명 얼마전에 무슨 계기가 있어서 내가 살던곳과 전혀 다른곳으로 온것이 분명하다.틀림없어.

뭐 사는데는 지장이 없는데 자꾸 하나씩 이상하게 알고 있으니깐 내가 바보가 된듯 하다..

사람들도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리고 전에도 후에도 같은 닉네임으로 올라오는 글은 없었다.

 

 

 

오오미! 그럴듯 하다

는 개뿔 소설도 존나 병신같이 싸놨음

그래도 이런일이 일어나면 얼마나 황당할까 싶다

 

 

추가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
 
평행세계에대한 이야기 하나 더
 
 
상준은 늘 생각했다. 왜 모두가 녀석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그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의 B에 관해서이다.
 

탤런트 흉내를 내거나 프로레슬링 놀이를 하던 반에서 인기있던 녀석이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누구도 기억하고 있지 않는다.
대체 어째서일까. 모두가 동급생을 단 2년만에 잊어버린 것일까.
 
 
확실히 녀석에게는 이상한 구석이 있었다.
자기는 초능력이 있다고 해서 스푼을 구부리거나 그 날 밤의 프로야구 결과를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녀석의 쇼맨쉽이었고 결코 불쾌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런걸까.
 
 
그래, 녀석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2학기의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한다. 보통의 전학생이라면 인사정도는 하겠지.
인사도 없이 어느 날 아침 책상째로 없어진 것이다.
 
그리고 누구도 그 일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 마치 처음부터 B가 없었던 듯이 행동하는 것이다. 어느 날 상준은 현철에게 이 일을 물어봤다.
현철은 이런 말을 했다.
 

"나도 계속 생각했었어. 너는은 3학년 때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동급생이 되었지.
 
마치 옛날부터 알아 온 친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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