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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러 나갔다가 기분만 울적해져서 돌아왔네요..

공원에 거닐고 있는건 가족들이랑 커플들 뿐이라..



현재 32살,

전체 소개팅은 백번 넘게 한것 같아요..

회사 6년차인데 회사에 들어와서 한것만 60번은 되는것 같으니..

저는 거의 애프터를 넣는편인데.. 성공률은.. 후훗... 비참하죠..



올해 소개팅은 네번정도 했어요

1호는 6번정도 만나다가 흐지부지되고

2호는 첫만남 한시간만에 자리에서 일어났죠

3호는 2달정도 만났구요

4호는 만나자마자 10분만에 까였네요

서른이 될때 까지만해도 맨날 소개팅 한 당일 또는 다음날 연락두절되기를 반복..

작년부터 애프터가 되기 시작하더니.. 뭐 사실 그렇다고해도 항상 max 3번만나면 끝이었습니다



나름 대기업 직장도 있고 외모는 평범하다 생각했는데

다 제 착각이었나봐요

그나마 직장이 있으니까 몇번정도 더 만나본거고 그러다가 그래도 이사람은 아니다 싶었겠죠

그래도 주변에서는 좋게들 봐주시는지 계속 소개팅은 들어와요

회사 동료나 여직원들도 가끔 소개팅 할라냐고 전화번호 던져주고요

근데 주변사람의 눈이랑 여자의 눈이랑은 많이 다른가보네요


수없이 소개팅하고 만나다가 죄송합니다 소리 듣기를 반복..

이젠 정말 이상황이 너무 지겹네요 ㅠㅠ


어제 5분만에 차인건 정말 극단적인 경우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가장 현실과 가까운 내 상황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울적해서 또 혼자 맥주나 한잔 하는 중입니다.. 내일 회사가기 싫네요 ㅠㅠㅠㅠㅠ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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