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단편
2013.03.16 04:03

[2ch] 밥솥 안

조회 수 657 추천 수 0 댓글 0




654 이름 : ◆ m / JHxSGR / w 투고 일 : 03/08/28 14:04
그리운 이야기.

초등학교 시절에 쓰레기장에 버려진 스프레이와 로션 등을 모아 섞는 놀이가 유행했다.

건조제를 넣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지금 생각해 보면 위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면 할수록 오싹.

655 이름 : 당신의 뒤에 무명씨가 · · · 투고 일 : 03/08/28 14:28
죽을정도로 잊혀지지 않는 그리운(?) 이야기.

>> 654처럼 나도 어렸을 때는 버려진 것을 섞어 "독약"을 날마다 만들었었던 DQN(역주:사회부적응자) 녀석이었다.


어느 날 쓰레기장에 밥솥이 버려져 있었다. 이전에도 몇 번 버려진 밥솥이나 전자 레인지를 열었을 때,

녹색의 뭔가가 흘러나오거나 벌레가 솟아 나오고는 했었다. 그래서인지 별로 생각하지 않고 그 밥솥을 열었다.

처음에는 돼지 태아의 시체라고 생각했다. 코가 위를 향하고있었고, 분홍색 같은 덩어리였다. 하지만 머리부분에 희미하게 털이 있었다.

인간이다. 인간의 아이.

나는 조용히 밥솥을 닫았다.

유산인지 뭔지였던 걸까, 아직도 그 정체는 알 수 없다.



출처 : 구운바나나의 공포게시판(http://bakedbanana.tistory.com)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1665 단편 환 공포증 file BBUmae 2022.03.23 573 0
1664 단편 수호자들 달달써니 2016.11.27 3398 0
1663 단편 독심술 달달써니 2016.11.27 1821 0
1662 단편 필립 선장 달달써니 2016.11.27 1808 0
1661 단편 등반 1 달달써니 2016.11.27 1776 0
1660 단편 정신분열증 4 달달써니 2016.11.27 2395 0
1659 단편 딸[daughter] 달달써니 2016.11.27 1218 0
1658 단편 좋은 아침 2 달달써니 2016.11.27 724 0
1657 단편 배고파 너무 배고파 달달써니 2016.11.27 1117 0
1656 단편 사슴 2 달달써니 2016.11.27 773 0
1655 단편 손금 달달써니 2016.11.27 655 0
1654 단편 자각몽 달달써니 2016.11.27 760 0
1653 단편 수술 3 달달써니 2016.11.27 751 1
1652 단편 할머니 3 달달써니 2016.11.27 694 0
1651 단편 여기선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달달써니 2016.11.27 908 0
1650 단편 죽을 시간 달달써니 2016.11.27 651 1
1649 단편 그 곳에 있는 것들 2 달달써니 2016.11.27 717 1
1648 단편 메두사 증후군 달달써니 2016.11.27 1016 0
1647 단편 팔머에게 주어진 친절한 저주 달달써니 2016.11.27 774 0
1646 단편 독방 1 달달써니 2016.11.27 675 0
1645 단편 책갈피 달달써니 2016.11.27 535 0
1644 단편 바닥 없는 구덩이 달달써니 2016.11.27 603 0
1643 단편 지하실 문 1 달달써니 2016.11.27 590 0
1642 단편 완벽한 가족 달달써니 2016.11.27 542 0
1641 단편 숲 속 깊은 곳의 조용한 오두막 1 달달써니 2016.11.27 652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7 Next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