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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641 추천 수 0 댓글 1

아내가 소리를 죽이고 나를 흔들어 깨웠다. 나는 일어나서 오두막 안을 두리번거렸다.

 

딸들은 자고 있는 것 같았다. 난로의 불은 모두 타서 재만 남았다.

내 손은 아직도 스카치 잔을 쥐고 있었다.

 

"뭔가 현관 문을 두드렸어."

그리고 이번에는 나에게도 들렸다. 난 도끼를 쥐고 조명을 켰다.

스컹크나 너구리 같은 것을 기대하고 문을 열어젖혔지만, 10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그 녀석은 잠시 굳어서 나를 쳐다보다가, 뒤로 돌아 나무들 사이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난 그 뒤를 쫓았다. 그 녀석은 나를 따돌렸지만, 잠시 후 넘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분노에 서려서 그에게 뛰어들었다.

 

"왜 문을 두드렸지?" 내가 소리쳤다. "삼촌이 시켰어요." 그가 더듬거렸다.

이제 나는 화가 나 있지 않았다. 대신 혼란스러웠다. "아니, 왜?" 내가 물었다.

"당신을 오두막에서 끌어내려고."

 

 

 

출처 : http://redd.it/w3rjc/

번역 : http://neapolitan.tistory.com/



  • ?
    kendrick 2016.12.05 12:12
    집안에 있는 사람들을 노렸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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