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A사 생산현장에서는 보기 드문 사고가 난 적 있다. 직원이 설비 가동을 제때 멈추지 않아 1억5000만원가량의 수리비가 발생한 것이다. 이 직원은 ‘中止’(중지)란 한자를 읽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도 2010년 직업기초능력평가계획 자료에서 이 같은 사례를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신석호 검정기획팀장은 “부품소재 분야의 일본 의존도가 높고 동북아 경제가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한자능력은 기본기로 갖출 필요가 있다”며 “경제5단체가 회원사에 한자시험을 치르라고 권고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