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의 짤.
과연, 더위사냥을 녹이면 정말로 맛있는 냉커피가 될지?

인간이 가장 큰 풍미를 느낀다는 더위사냥 냉커피, 제가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슈퍼로 가서 재료를 사오자.

집안에 아이스커피에 어울리는 유리잔이 없는 관계로 어디선가 사은품으로 받았던 컵을 쓴다.
컵에 그려진 그림은 조지클루니와 니콜키드만이 그렸다는데 그냥 낙서잖아..
참고로 계량컵으로 재본 결과 이 컵에는 400ml가 들어간다.
아무튼 준비물은 더위사냥 두개.
(하나는 망할까봐 스페어.)
그리고 왠지 사와야 할 것 같아서 사온 우유 제일 쪼그만거 하나.
그럼 시작해봅세.

더위사냥 해체음미
더위사냥 껍데기를 까서 컵에 담아준다.
집앞 슈퍼 다녀오는데도 더워서 그대로 먹어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꾹 참았다.

빨리 녹으라고 숟가락으로 다져주자.
그리고 실온에 방치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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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경과 후.

더위사냥 슬러시 완성.
툭하면 녹아내려서 손에 묻었던 주제에 정작 녹여보자니까 더럽게 안녹는다.
좀 더 냅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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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경과 후.

거의 다 녹은 듯하다.
인내심이 슬슬 바닥나가므로 맛을 봤는데..
겁나게 달다.
평소 무심코 먹던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단 맛인지 체감되는 맛.
그대로 먹기는 좀 곤란하다.
그래서..

왠지 모를 예감에 같이 사왔던 우유를 꺼내서 부어줍니다.

쪼로로

로

로

록.

휘휘 저어서 완성.
오른쪽 컵에는 비교를 위해 같은 양의 맹물을 넣었다.
얼음도 동동 띄우고 싶었지만...

냉동실이 요꼬라지고 제빙트레이는 실종된 지 오래이므로 생략.
아무튼 맛을 봐야지.

....사진이 포커스가 나갔다.
맛도 어딘가 포커스가 나간 맛이었다..
우유를 부은 쪽은..진한 커피우유의 맛이.
맹물을 부은 쪽은 그나마 좀 냉커피스러웠으나 많이 달다.
생각을 해보니..
아마 그 피시방에는 냉커피 기계가 있었을 테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냉커피에 더위사냥을 넣었다...는 거겠지.
그렇다면 스케일을 키워야 한다는 얘긴데..
그렇다고 커피 10잔을 끓여서 거기에 더위사냥을 넣는 미친짓까진 하고 싶진 않으므로 도전은 여기까지.
뭐...그래도 마실 만은 했다.
찐~한 커피우유를 마셔보고 싶은 사람은 한번 만들어봐.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럴 바엔 애초에 그냥 먹는게 훨씬 나을 뻔했네.
OTL
더위사냥 한개로 두잔을 만들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