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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미국 고고학자 에드워드 탐슨은 고대 마야 문명 지역의 치첸이사 피라미드를 75달러에 사들인다
그가 이것을 사들인 이유는 한 우물을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깊이 30미터, 반경 60미터의 자연우물 세노테
우물을 조사한 탐슨은 얼마 후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우물 바닥에는 어린이를 비롯한 무수한 사람들의 뼈가 깔려 있었던 것이다
마야인들은 가뭄이 들거나 자연 재해가 일어나면 비의 신에게 어린아이나 처녀를 바쳤다
이 우물도 마야인들이 아이를 제물로 바치며 산 채로 던진 우물이었던 것이다
그들은 아예 처음부터 제물로 바치게 될 아이들을 따로 격리해 기르기도 하였다
가뭄이 오래간 계속되면 거의 매일 30여명 이상씩 인간 제물을 바쳤고 희생자들의 심장과 내장을 떼어냈다
심지어는 하루에 수만 여명을 제물로 바친 일도 있다고 한다
그 시기는 가뭄이 지속되어 집단 광기에 빠진 시기였을 것이다
탐슨이 우물에서 건져낸 유골 중 성인 이상 남성의 뼈는 단 하나였는데 노인의 뼈였다
그는 제물로 바쳐지던 처녀가 원한에 사로잡혀 사제를 잡아 같이 우물로 떨어진 것이라 추측하였다
우물에는 유골 말고도 제물에 치장했던 금과 은 장식들이 널려 있었고 탐슨은 그것을 가지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탐슨은 탐사를 계속하나 멕시코 정부는 그가 멕시코의 자산을 빼돌렸다며 체포하려했고
탐슨은 아슬아슬하게 겨우 도망쳐 그뒤 다시는 멕시코에 갈 수 없었다
남아메리카의 아즈텍, 잉카 문명이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멸망당한 것과 달리
마야 문명은 어느 날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학자들은 마야가 어떤 방식으로, 언제 멸망했는지조차
추측만이 있을 뿐 무엇 하나 밝혀진 바가 없다
연간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1100여년경 거의 100여년간 지속된 지독한 가뭄으로 인해 멸망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마야인들은 인간 제물을 바쳐가며 신에게 기원하다 종내에는 스스로 도시를 버리고 숲으로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것은 수만 명의 인간을 산 채로 제물로 바치고 얻은 의미없는 결과였다
인간을 희생시켜 얻은 잠깐의 시간으로는 문명을 유지하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