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작년부터 늘어나고 있는 베이글0페라는 중소프랜차이즈 구월점 20대 후반 가맹점주입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이런 일이 겪는걸까요?

 

본사관계자에게

이미 지불한 초도물량대금 320여만원을 다시 지불하라는 말도 안되는 억지와 '얼굴보고 얘기해라식의 반협박, 씨X놈'등의 폭언과 욕설을 들었습니다.

 

본사에게 목을 멘 가맹점으로서

저희에게 있을 수 있는 피해까지도 각오하면서 저와 같은 피해자들이 다시는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이야기를 씁니다.

 

작년에 가맹계약부터 불합리한 일들을 수차례 겪으면서도

시작하는 프랜차이즈라 시행착오겠거니 하는 마음과

또 프랜차이즈 이름 자체에 타격을 입으면 그 이름을 걸고 하는

저를 포함한 점주분들이 피해를 보실까 끙끙 앓고만 있다가

이번 일로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씁니다.

 

약간 흥분해서 두서 없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이야기는 가맹을 처음맺은 작년 4월부터 시작됩니다.

 

어린 나이지만 목적이 있어 필요한 자격증도 준비하고

돈도 열심히 벌고 열심히 모았습니다.

부족한 자금은 부모님께 부탁해서 대출까지 감행했으니

시작하는 제 마음은 비장했습니다.

 

베이글은 하고 싶은 몇가지 중 하나였습니다.

 

본부장과 대표와의 몇 번의 미팅 끝에 가맹점 공식 1호점이라 이런저런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고 

1호 가맹이라는 것이 본사의 시행착오와 업무미숙도 함께 임을 알기에 생각치 못한 어려움도 예상했지만

이런 종류의 어려움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대표나 본부장의 열정이나 애정은 기대해도 좋아 보였습니다.

저 또한 의미있는 시작이 되겠다 싶었고 저의 열정과 믿어주신 부모님께 대한 감사함, 저에 대한 대견함, 설렘

부채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감

여러마음을 갖고 계약을 했습니다.

 

처음의 본사설명보다 손익구조가 나빴지만 장사는 말그대로 문전성시였습니다,

가맹을 원하시는 분들이 저희 매장에 전화를 주시거나 방문하셨습니다.

가맹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오셨고  성심성의껏 응대했습니다.

 1호점인 저희도, 본사도 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과 서툴지만 열심인  본사도 저희와의 시작이 이미 경험이 될테니

새로 시작하는 분들은 더 수월할터였고 이미 알고시작한 업무미숙을 빼면 가맹점에 대한 애정도도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오픈 때 했던 지원약속이 지지부진 거의 지켜지지 않으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8월말 까지도 대표와 지원약속을 지키라고 통화도 했어요, 몰랐습니다 '전'대표 인줄은, 본인도 회사도 말을 안했으니. 

4월 계약하고 공사하고 6월 5일 오픈

9월20일 쯤,

본부장과 대표라는 여자분이 추석 인사차 방문했고

그때 전대표가 7월에 그만뒀다고 듣고 황당했습니다,

7월 까지도 본사와 거래하던 처음 계좌로 계속 입금한 터라

회사 이름이 바뀌고 대표가 바뀐 걸 전혀 몰랐으니까요.

그런 일은 우리도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하면서 전대표가 지원한 약속은 제대로 지켜라 했더니 들은 바 없다,

전대표와 해결하라는 본사의 태도에 아차 싶었습니다, 미처 알지 못한 본사의 모습인가 싶어서.

전대표에게 받은 지원약속 문서를 제시, 감정 상하는 지저분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약속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거래명세서 상 잔액표시가 다르게 온다 공급처에는 얘기를 했는데 시정이 안된다 수정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현대표가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하더니

초도물품대금을 전대표가 횡령했다고 합니다. 본사는 그때까지 그 걸 몰랐고요.

당연히 

본사 쪽에서 제게 불쾌하게 했고 걱정까지 끼쳤으니 미안하다 할 줄 알았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감정상하길 여러 번 11월 20일 무렵 본사가 초도물품대금을 해결하겠으니

걱정말라고 본부장이 연락해왔고 깨끗하게 잊었습니다.

 

12월 새해인사가 문자로 와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2월

설날을 앞두고 내용증명이 왔습니다. 변제하지 않은 물품대금 320여만을 갚으라고요.

가맹계약에서는 가맹관련 비용과 초도물품대금 인테리어 공사비 집기등 오픈과 관련

모든 비용을 뭉뚱그려서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지불합니다.

물론 남김없이 다 지불했습니다.

 

내용증명을 받은 뒤 정말 어떻게 할 지 묻고 확인 하고 싶었습니다.

본사 대표와 본부장에게 전화하길 여러 번 전화를 안받기에

혹시나 하고 다른 사람 휴대폰(제 번호가 아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니

 바로 받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본부장과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계약시 받은 거래계좌로 입금을 이미 다 지불 했는데 무슨 소리냐?

해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냐?

명색이 본사면서

본사 약속이 술 한 잔 먹고 실없이 내뱉는 우리들 약속보다 못합니다.

 

대표가 바뀌었으니,

지금은 대표가 다른사람이라 우리는 책임질 의무가 없다.

그 초도물량비는 전 대표가 횡령했다 그러니 가맹주가 알아서 해결해라

왜 그걸 우리가 전대표를 찾아서 해결을 해야하는거냐.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과 하고 또 했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눈이 튀어나올 지경입니다.

처음 가게를 오픈하기까지

대기업도 아닌 가맹점도  없는 곳과 하냐는 주변의 많은 반대와 걱정이 있었지만 

제가 할 수 있고 제 몫만 잘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꼭 필요한 성실함이 제 장점이기도 하니 문제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일이 터지고

아무리 본사의 운영체계가 미처 자리잡기 전이라고 애써 이해해보려 했지만

제가 결제한 금액을 마치 결제한적 없는 것처럼 말하는 본사의 말과 태도는 밑바닥의 몰염치한 양아치 같습니다.

사과를 받아도 모자랄 제가 부탁하는 꼴이 되어버린 상황이 속상했지만 참았습니다. 

본사와의 신뢰가 깨지고 본사태도가 형편없음을 겪었지만 같이가는 관계라는 현실은 그대로니까요, 

제가 선택한 일이고 길이니 최선을 다해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계약당시 상황을 상기 시켰습니다,

본부장님이랑 전대표랑 나랑 같이 계약하고

같이 싸인하고 거기 계약서에 써진 계좌로 입금을 한건데

돈 받은 적이 없다그러면 어쩌라는 거냐

계약서도, 입금내역도 다 있는데 왜그러시는거냐

이랬더니 그건 전대표 직접 찾아서 해결 해라 나는 생각이 안난다며

또 다시 비아냥 거리는 겁니다,

 

이제 영업 1년도 안된 시점에

말 바꾸기를 벌써 여러 번..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당신들 도대체 뭐하는 거냐고

재료비는 가맹이 늘어나면 줄어줄거다 했던 얘기며

주 재료의 재료비를 고지도 없이 올려버린 일 등 등 

본사에게 지불한 돈을 본사는 받은 적없다고 말하는 철면피 함에

언성은 높아졌고 대책없이 전화를 끊으려고 해 "야!야!" 하고 도발을 했습니다,

제 생각대로 전화는 계속 이어졌는데 

비아냥거림은 이미 수위를 넘겼고 얼굴보고 얘기하자면서

소리를 지르고 씨x놈 이라는 둥 계속해서 욕설을 하였습니다.

그 욕설을 그대로 하려는 본성과 참아내려는 내가 맞서느라 입을 앙다물어 입이 다 터졌습니다.

도대체 제가 뭘 잘못한지 모르겠습니다.

야!야! 도발한 거 인정합니다!!

전화를 피하고 남의 전화로 했더니 받고 그마저도 끊어버리고 끊어버려서 도발했습니다.

제대로 전화를 받고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였다면 죽었다 깨도 그런 일 없었습니다.

 

그래도 20호점 가까이 가맹사업하고 있는 프차가

가맹점주와의 약속도 안지키며

정당한 요구에도

비아냥거리는 댓거리와 부끄러움도 모르는 철면피와 가책도 없는 책임회피와 말도 못할 쌍욕도

을에겐 괜찮다고 후안무치한 학습효과를 갖게 될까봐 제 부끄러움을 다 꺼내보입니다. 

 

상식적으론 물론 주위의 전문가에게 물어봐도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본사가 이상하다,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랍니다.

 

모든 프랜차이즈가 그러는것은 아니겠지만.

중소프랜차이즈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깊게, 잘, 충분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골치아프네요..ㅠ

 

세줄요약

 

1. 작년 6월 중소프렌차이즈 베이글O페 계약 후 1호점 오픈

2. 계약시 입금한 초도물량비 320여 만원 다시 또 입금해라.

3. 본인: 모두 다 입금했는데요?    본사:생각안난다.개씨X놈아! 

 

 이런 프랜차이즈, 어떻게 할까요?

반드시

진심어린 사과는 꼭 받아야겠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억울한 마음이 앞서 두서없이 썼는데 달아주신 댓글, 

염려와 응원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제 심정과 있었던 일들을 상세하게 알리는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정해서 올립니다.

 

 

개념상실 중소프랜차이즈 갑질 보배드림에서 난리네요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6579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7098 호빵맨 쿠키를 구워보았다. 2016.02.16 57
37097 실화입니다. 2016.02.16 48
37096 주갤럼의 러시아 여행 후기.txt 2016.02.16 43
37095 어느 앱개발자의 센스. 2016.02.16 36
37094 한글이 외계어처럼 보일때. 2016.02.16 35
37093 찍지망.gif 2016.02.16 21
37092 횡성군의 광고 활용법 2016.02.16 26
37091 무지가 낳은 참변 2016.02.16 23
37090 집착하는 카메라 감독 2016.02.16 46
37089 인류 역사상 다시는 볼수 없는 정모. 2016.02.16 34
37088 감동적인 고백 2016.02.16 22
37087 10년에 한번 나올만한 긍정왕 - 차명석 2016.02.16 18
37086 19. 외국인들 멘붕하는 우리나라 조각품 2016.02.16 53
37085 흔한 중1 사회노트 2016.02.16 29
37084 흔한 노조 지지자.txt 2016.02.16 21
37083 강아지와 올빼미 2016.02.16 15
37082 데드풀 시사회 2016.02.16 28
37081 16년간 한국에서 생활한 캐나다인 2016.02.16 21
37080 대륙의 기차여행 2016.02.16 28
37079 어느 관광버스 좌석 2016.02.16 30
37078 간장치워 게같은 새끼야 2016.02.16 26
37077 착시 퀴즈 . 2016.02.16 33
37076 오빠 나 결혼해 2016.02.16 23
37075 선택장애를 위한 메뉴. 2016.02.16 38
37074 우리과(공대)에 여자가 들어왔데.gif 2016.02.16 32
37073 나 안보고도 그릴 수 있어 2016.02.16 19
37072 거래처 여자가 커피주면? 2016.02.16 61
37071 아들보다 딸이 나은이유 2016.02.16 45
37070 서......설마? 2016.02.16 17
37069 테라의 이번 발렌타인 테러 2016.02.16 16
37068 4박5일 홍콩 마카오 vs싱가포르 2016.02.16 49
37067 400 대 1 (브금) 2016.02.16 22
37066 나는 신사다! 2016.02.16 18
37065 모레 부모님 모시고 태국 가족여행갑니다. 그러나 폰카뿐이네요. 미러리스정도 추천부탁드립니다 2016.02.16 71
37064 딸내미 1초만에 신발 벗기기.. 2016.02.16 22
37063 심령사진 2016.02.16 17
37062 동심파괴 넘버원 2016.02.16 20
37061 코난 오브라이언 노량진 수산시장 방문ㅋㅋㅋㅋㅋ 2016.02.16 41
37060 뿔테안경테가 부러져도 수리가능한가요? 2016.02.16 75
» 프렌차이즈 본사에게 돈뜯기고 씨X놈이라는 쌍욕을 얻어먹었네요 2016.02.16 35
37058 영혼털기 2016.02.16 31
37057 조금 전 사당-남태령 구간 고개길 죽다가 살아왔습니다. 4륜 구동도 어쩔 수 없군요. 2016.02.16 112
37056 이게 다 유아인 때문이다. 2016.02.16 28
37055 미스춘리 대회에 장기에프 형이 우승 2016.02.16 31
37054 포드 72개월 할부 2016.02.16 53
37053 비싼수트 2016.02.15 29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849 Next
/ 849